9월 10일 불날 우리말 글 연수
1. <우리 문장 쓰기> 강독
말과 글은 어떻게 다른가?
- 요즘 고민인 것은 영어. 지금 중국식 한자말이나 어쩔 수 없고, 거의 귀화된 말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일본식 한자말 이오덕 선생님이 애썼는데 안 됐다. 요즘은 영어가 문제다. 한국 가요는 케이팝, 케이컬처인데 가요도 영어 추세다. 외국 친구들에게 편지를 주고받을 때 영어를 쓴다. 우리말로 하는 말법으로 쓰면 챗지피티가 바꿔내지 못한다. 한자말 써서 번역하면 훨씬 괜찮은 영어 문장을 선보인다. 앞으로 갈수록 그렇겠구나. 인공지능 시대에 더 우리말을 바로 쓰고 살려 쓰기는 어렵겠구나.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쓰고 보급되는 매체에서 우리 말을 못 알아듣는 상황을 자꾸 보니까 걱정스럽다. 대안교육 안에 있는 사람들의 우리 말 살리는 애씀이 바깥에서 신기해 보인다. 애들이 쓰는 말법대로 어울리는 것을 먼저로 하기도 한다. 교사가 본보기가 되어야 할 말법이나 말투나 써야할 말하고는 차이가 있는 거 같다. 반말, 존대말, 높임말이 차이가 있다고 하듯이 교육현장에서 들려주고 해야 될 말법은 우리나라 말을 살려쓰고 바로 쓰지 않으면 더 어렵겠다.
- 일상에서 우리가 영어로 소통할 일이 없지만 밖에 가면 반드시 영어를 말한다. 영어 말하고 우리말 말한다.
- 말과 글의 관계에 대해서 교사로서 말, 글, 특히나 아이들과 있을 때 말을 쓰는 것, 어떤 말을 써야 될까 문득문득 생각하고는 한다.
- 뉴스에서 본 적 있다. ‘우천시 ~로 바뀝니다.’ 하니 어린이집 부모들이 ‘우천시’가 어디냐는 말을 했단다. ‘중식 제공합니다.’ 하니까 우리 아이는 한식으로 주라고도. ‘사흘, 나흘’을 모르고 사흘을 4일로 안다고도 한다. 이런 것도 모르나 웃으며 넘겼었는데 이 글을 읽으며 생각이 달라졌다. 이런 한자말을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 상식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 사람들도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우리 말이 있는데 누군가는 못 알아듣는 말을 써서 유식함을 뽐낸다. 우리 아이들의 자부심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 - 우리는 글쓰기를 잘 한다. 맑은샘학교는 글짓기 작법을 교육하는 곳이 아니고 아이들의 삶을 가꾸고, 그 삶을 자신이 생각하는 거다. 잘 살고, 잘 생각하면 글이 나오는 거지, 글쓰기는 솜씨를 키우는 게 아니다.
- 글이 말을 끌고 가는 세상에서 글은 말에서 나왔고 부호로 내보이는 게 글임을 알고 가르치는 우리 학교가 좋다. 삶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에서 말이, 말에서 글이 나오는 것인데 사람들이 글을 따라 말하면서 글의 부림을 받는다. 일반 초등학교에서도 글을 써서 읽고 있다. 철저한 글말을 배운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 자신의 삶을 배울 기회가 없는 아이들은 살아있을 기회가 없다. 글말에 압도되어 묻혀버린다. 글이 나보다 잘나고 높은 누군가 쓴 것이라는 생각으로 내 삶의 이야기와 확실히 동떨어진 삶을 배울 것이다.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내 삶에서 와야 함을 다시 생각하였다.매김자리 토 ‘의’를 덜 써봐야겠다.
2. 저마다 글쓰기
- 하루생활글 쓰고 나눔
3. 모둠마다 어린이 일기
- 모둠별 어린이 일기 뽑아와서 나눔
4. 대안교육 한마당 채비
11월 2일 대안교육한마당 - 시와 그림 내보이기
- 10:30~17시
- 16시에 시화판 거두기
- 다섯 사람이 한 시간씩 지키기
- 10시까지 작품을 모으기로 다른 학교에 연락을 함.
- 체험 마당, 시낭송회... 해보면 좋겠다.
- 교사들은 여러 가지 강의를 듣고 한마당을 즐기면 좋겠다. 교사들이 행사를 주관하게 되면 공부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