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요즘 현장에서 일을 하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을 가끔합니다.
평생 농사만 짓다가 가신 아버지...
그 고단함을 느끼며 새삼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형님들께도
머리숙여 존경하는 마음 전합니다.
6월 둘째주 금요일, 토요일 백곡 현장에서는 석고 작업이 계속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단열작업을 최종 점검하며, 꼼꼼하게 마무리했구요^^
토요일에는 화장실과 현관에 레미탈을 직접 시공했답니다.
쉬는 시간에 중국형님이 매거진에 기름을 치고 있습니다.^^
벨트에 걸려있는 피스 묶음이 마치 '돌아온 람보'를 연상하게 합니다.
재직형님이 화장실 방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섬세한 작업에도 잘 어울리신다고 생각했답니다. ㅎㅎ
2층 석고 작업이 마무리가 된 모습입니다.^^
뒤로 미뤄 두었던 화장실 단열 작업을 재직형님이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화장실에 와이어 매쉬 깔고 온수 파이프를 설치한 뒤에 레미탈을 시공하는 모습입니다.
습기도 빠르게 사라질테고, 겨울에는 정말 따뜻하겠지요? ㅎㅎ
구배를 잡아서 깔끔하게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원래는 저에게 기회를 주셨는데, 역시 솜씨가 금방 생기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저는 밖에서 열심히 레미탈 비볐습니다. ㅎㅎ
일요일에는 형님들 모두 아버지의 자리로 돌아가 잘 쉬셨겠죠?
월요일부터 다시한번 힘내서 화이팅!!!
첫댓글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동준씨 감사해요^^ 항상 건강조심하고..
행님글이 오늘도 올라왔나 하고 기다리는 1인 입니다~ 잘 읽고 가요~ 글고 몸조심~
병도씨도 감사해요^^ 저두 화성 현장 글 잘 보고 있습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