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봉사는 천축선원 대인스님의 인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9년 전 작은 의료봉사로 시작하여 지금은 상카시아까지 108자비손의 의료봉사의 인연을
지어주셨고 사위성, 금강경 후손들에게 은혜갚을 기회를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번 인도 봉사도 천축선원에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잘 쉬는 덕분에 몸이 회복되어
나머지 봉사를 원할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천축선원에 보건소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였고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검진과 영양제 등을 후원할 수 있어
수다타 장자와 수보리 후손들에게 금강경의 가르침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인도봉사 1월15일에서 2주간 잘 마치고 왔습니다.
108자비손의 정성과 사랑 덕분으로 2017년 십 년 전반기 50회 봉사 잘 마치고
2018년 후반기 첫 봉사로 제일 봉사가고 싶은 의료오지 꿈인 바이샬리 봉사로 시작해
유마거사의 중생이 아프니 내가 아프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겨왔습니다
상카시아 2일 , 사위성 108자비손 보건소에서 2일 진료,
바이샬리 고행림 천민촌 보드가야를 2일씩 5군데를 10일간 삼 천명 진료를 하고 왔습니다.
의료진은 5명으로 이때까지 봉사를 다녔던 친구와 동생들로 이루어졌고
이천만원어치의 약 후송은 진주 선우회가 성지순례를 가면서 동행하여
원활하게 인도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약과 최상의 동행으로 후회 없이 참 멋지게 한 것 같습니다.
사실 가기 전에 경제적, 마음적으로 이웃에게 상처를 받아 삶이 허망할 정도로
제 마음이 약해져 최악의 건강상태를 맞이하였습니다.
이 봉사는 6개월 전부터 준비되어져왔고 봉사지 5곳에 한달 동안
계속 홍보를 한 상태이기에 몸이 아파도 가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도 공항에서 비자심사 할 때 서 있기가 어려워 주저 앉아버리니
아프다고 먼저 해줄 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봉사가 시작되니 제 몸과 마음이 열리면서 원래 상태대로 회복되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번 봉사를 통해 제가 깨달은 것은 사랑과 자비만이 아픈 마음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봉사라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을 치유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1. 1월 16~17일 상카시아 봉사
상카시아는 인도 불교성지 중에서 가장 외진 곳입니다.
108자비손 봉사가 처음으로 시작해서 4년 째 계속 하고 있는 이제는 가까운 이웃으로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세 곳의 석가족 마을 사람들이 우리 봉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영양제와 비스켓을 주고 엄마에게는 가정비상용 약세트를 선물합니다.
장애아동에게는 인형이나 신발선물도 하기에 의료봉사라고 하기보다는
산타클로스처럼 매년 1월을 기다리는 그 마을에 열리는 사랑의 축제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환자 중에 교장선생님 한 분이 있어 마치고 나서 학교로 한 번 초대를 받았습니다.
돌아가는 길가에 있어 가 보았더니 학교가 아니라 천막 6개를 쳐놓고
270명이 공부를 하고 있는 천막학교였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나 예쁘고 눈동자도 맑아 제가 눈물이 나올 정도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비가 새는 지붕을 수리하라고 후원금을 주고 영양제, 비타민, 비스켓을 주고
이 학교 교실 열 칸을 짓는데 이천만원이 든다고 하니 한국에 와서 지인들과 의논해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도움을 주리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2. 1월 18~19일 사위성 봉사
상카시아에서 사위성까지 버스로 열시간 타고 새벽에 도착했습니다.
10년동안 의료봉사를 하다보니 천축선원의 스님께서 108자비손 보건소를 만들어주셔서
봉사를 원활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를 만들어 아이들 건강검진을 다 하고 영양제와 기생충약을 나누어주니
그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108자비손 보건소는 항상 상비약을 준비해놓고 마을 주민이 아플 때거나
멀리 10시간 넘게 걸어서 오는 천민들도 있다고 합니다.
십년동안 진료하면서 수술을 다섯명 후원을 해주었고 아픈 아이들은 입원치료도
후원하여서 108자비손 봉사가 시작되면 2일동안 많은 분들이 옵니다.
일년에 두 번가는 봉사이지만 이제는 그 지역에 신문이 여러번 날 정도
봉사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3. 1월 20~21일 바야살리봉사
사위성에서 세 번째 봉사지인 바이샬리까지는 차로 12시간 이상 걸리므로
중간 도시에서 하루 자고 밤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인도 북부의 가장 외진 곳으로 한국의 강원도라고 볼 수있는 바이샬리는
부처님시대에는 가장 큰 호화로운 도시국가였는데 지금은 촌부락 세 개 정도로
인도에서 가장 열악한 비하르 주에 있는 시골마을입니다.
5년전 우연히 갔다가 언젠가 이곳에 봉사를 오겠다는 결심을 했는데
드디어 5년만에 제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곳은 유마거사의 고향이며 암바삘라 망고동산이 있는 부처님이 가장 사랑했던
곳이기도 하기에 항상 제 마음에 이 봉사를 꿈꾸어왔습니다.
52회 메인 봉사는 바이샬리이기에 최선의 준비로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2일동안 500명 진료를 했는데 마치고 나니 온 마을 주민들이 너무나 행복해했다는
주선자들의 칭찬을 듣고 저희들도 같이 행복했습니다.
특히 골격여성장애인이 나타나 제가 해줄 것이 없어 영양제와 기도를 해주었더니
주위사람들이 같이 눈물을 흘리는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봉사를 마치고 불교성지에 가다가 깜짝 놀라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부처님 사리탑 앞에서 구걸하는 할머니가 108자비손 선물세트를 들고 있고
수위아저씨도 선물세트를 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선물세트는 연고, 파스, 감기약, 삐콤, 대일밴드, 관절염약 등 3만원 정도의
상비약이므로 그들에게는 큰 선물이고 아마 6개월은 약걱정은 안해도 싶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다음 2번째 봉사를 가게되면 약 효과에 대한 기대로 천 명 이상 올 것 같습니다.
유마거사는 부처님 제자로 중생이 아프니까 자신이 아프다는 말을 할 정도로
중생을 사랑하고 불쌍하게 생각했던 분입니다.
제 봉사에 항상 근간을 이루는 이 말씀을 한 곳에서 봉사를 했다는 것은
제 꿈을 이룬 것과 같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첫댓글 사람이건 사물이건 그 어떤 존재에 대해 존귀감으로 헌신하는건, 고통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순간 살아볼만한 곳으로 새롭게 만들어 주는 신비롭고도 가장 치열한 몸짓입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여련화 보살님의 무량공덕행이 우리 모든 인연들에게 날로 넉넉해 지는 신비를 체험하게 해 주고 있으니까요...그것이 곧 모든 인연들에겐 축복이요 구원일테니......부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