⑴ 좁은 문 ~ 자아가 깨어진 자의 문
"하나님의 모든 계획에는 십자가의 흔적이 있다. 그 분의 모든 계획에는 자아에 대한 죽음이 포함된다." ~ 이엠 바운즈 (All God's plans have the mark of the cross on them, and all His plans have death to self in them.) ~ E. M Bounds
갈보리 언덕 꼭대기에는 그토록 처참하고 무자비한 십자가가 대로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면서 외롭게 서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있는 그 십자가는 시간을 나누고 또한 사람들을 나누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 밑에는 좁은 문이 있습니다. 얼마나 좁고 낮은지 허리를 굽히고 기어가지 않고는 나갈 수 없는 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저 탄탄대로로 뚫린 영원한 길입니다.
만일 우리들이 영원한 길을 거닐려면 이 좁은 문을 통하지 않고는 갈 수가 없습니다. 이 문의 이름은 자아가 깨어진 자의 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애미 윌슨 칼마이클(Amy Wilson Carmichael)의 고백을 들어 보십시오.
하나님
내 자아와 싸우는 데 나를 강하게 하소서
나는 애처로운 목소리를 가진 겁쟁이
편안함과 안식과 기쁨을 갈망하는 자이다
내 자아는 나 자신에게 가장 큰 반역자
나의 가장 무서운 적
내가 가는 모든 길을 가로막는 나의 장애물
자아가 깨어진 사람만이 그 갈보리 언덕을 갈 수 있습니다. 깨어진다는 의미는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나타낸다는 말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각자가 나라는 교만하고 뻣뻣한 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아가 깨뜨려진다는 뜻은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 자신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며 또한 시간, 돈, 재물, 지위, 무의식적인 이기심, 교만, 자아 자찬, 시기 원망, 성냄, 과묵, 두려움, 수치스러움, 부정직, 사기, 부정, 정욕 등 그 어떤 것도 자기를 위해서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은 '자아'의 중심이 바뀌어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죄'나 '세상'보다 더 깊이 다루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곧 '자아'라는 사실입니다. 그 자아는 나, 자기(ego) 또는 인격이라고 표현 될 수 있는데 그 곳을 십자가에 통과한 적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아무 사람도 육체대로 알지 아니하노라 ~ 고린도후서 5:16
2Cor. 5:16 Wherefore we henceforth know no man after the flesh: even though we have known Christ after the flesh, yet now we know (him so) no more.(ASV)
바로 이 '나'라는 중심이 처리되고 나면 우리의 관점은 완전히 변화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새 창조의 관점이 아닌, '나' 자신을 중심으로 한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도를 보는 관점마저도 육신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빛 아래서 살펴야 하는 것은 본질적인 '중심'의 변화이며 그것이 곧 우리의 내적인 삶의 기초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모! 여기 술 더 가져와", "예! 예! 알겠습니다요. 손님!" 한참 후에 청년이 술을 잔뜩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막을 나가려고 했습니다. 주인이 술값을 내라고 말을 하자 청년은 술상을 엎으며 소란을 부렸습니다.
"아이고! 그냥 가십시오. 술값을 내지 않았지만 주인은 청년을 냥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청년이 나가자 주인은 화를 내며 욕을 퍼부었습니다.
"누가 저 놈 잡아가지도 않나? 저널 놈은 이 세상에 아무 필요 없는 나쁜 놈이야!"
그 청년의 이름은 김익두(1874~1950)였습니다. 황해도 안악군 대원면 평촌의 부유한 집안의 독자로 태어난 김익두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집안이 가난해지자 점점 깡패로 변해갔고 성격이 괴팍하여 아무도 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혹시 누가 건드리기라도 하면 마구 때리고 닥치는 대로 집이나 물건 등을 부수었습니다. 그는 매일 술에 취해서 인생을 포기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김익두의 별명은 '안악골의 호랑이'였습니다. 이렇게 망나니와 깡패 생활을 하던 김익두는 안악교회의 스왈론(W.L.Swallon) 선교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믿기로 작정한 그는 예배당에 나가면서 그 좋아하던 술을 끊었는데 한번은 세상 친구들의 유혹에 넘어가 장연까지 가서 술에 만취해 집으로 돌아온 후 결심이 무너진 것을 괴로워하던 중 비몽사몽간에 '불덩어리가 가슴 속에 떨어지는' 신비 체험을 하면서 새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김익두는 마치 정신병자 같았습니다. 매일 소리 내어 울기도 하고, 성경을 읽는다고 며칠 동안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았습니다. 깡패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 점점 변화되고 있었습니다.
한 번은 김익두 목사가 부흥회에 참석하려고 산길을 걷다가 너무 더워서 웃옷을 벗어 놓고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맞은편에서 술 취한 사람이 오더니 "너 왜 나보다 먼저 올라온 거야?"라고 말한 후 김 목사를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김익두 목사는 아무런 저항도하지 않고 가만히 그 매를 맞았다.
그리고는 술 취한 사람에게 "형님, 다 때렸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다 때렸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김 목사는 "예수는 내가 믿고 복은 형님이 받으셨군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말이 무슨 말인 줄 모르고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래서 김 목사가 "내가 김익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목사의 이 말을 듣자마자 그는 얼굴색이 하얗게 변하더니 "살려 주십시오"라고 빌었습니다. 김 목사는 그를 데리고 부흥회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예수를 진실하게 믿게 되었고 훗날 장로까지 되었다.
~I want You
주님은 말씀하신다.
"모든 것을 나에게 주라.
나는 너의 시간의 상당량과
너의 재물의 상당량과
너의 일의 상당량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너를 원한다.
나는 너의 옛사람을
괴롭히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그것을 죽이기 위해 왔다.
완벽하지 않은 조치는 효과가 없다.
이곳 저곳 가지를 치기를 원치 않는다.
나무 전체를 자르길 원한다.
모든 옛사람과 함께, 악한 욕망 뿐만 아니라
선하게 보이는 모든 욕망도 나에게 넘기라.
내가 새로운 자아를 주겠다.
바로 내 자신을 주겠다.
나의 의지가 곧 너의 의지가 될 것이다." ~ C.S. 루이스
Christ says,
"Give me All.
I don't want so much of your time and
so much of your money and so much of your work:
I want You.
I have not come to torment your natural self, but to kill it.
No half~measures are any good.
I don't want to cut off a branch here and a branch there,
I want to have the whole tree down.
Hand over the whole natural self, all the desires
which you think innocent as well as the ones you think wicked.
I will give you a new self instead.
In fact, I will give you Myself:
my own will shall become yours." ~ C.S. Lewis
오! 사랑하는 주님
이 죄인을 구하여 주시옵소서.
당신 속에서 나를 잊어버리게 하옵소서.
오! 사랑하는 주님
이제부터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옵니다.
내 속에 살아 계시는 주님께서 사는 것이 되게 하시옵소서.
~나를 포로 삼으소서, 주여
죠지 매터슨(George Matheson, 1842~1906)
나를 포로 삼으소서, 주여 내가 자유 하겠습니다.
내 검을 빼앗으소서, 주여 내가 승리하겠습니다.
내가 내 힘으로 삶의 문제를 이기려면 나는 패배하겠습니다.
당신의 팔 안에 나를 가두소서, 내 손이 강하겠습니다.
내 마음은 주인을 찾기까지는 약하고 가난합니다.
아무 힘도 없고 바람에 흔들립니다.
당신의 사슬에 매이기 전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당신의 끝없는 사랑의 사슬로 묶으시고 죽음이 없게 하시고 다스리소서.
당신의 뜻으로 삼기 전에는 내 뜻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왕좌를 빼앗으려 하고 왕관을 얻으려 합니다.
그것은 거만하고 싸움을 즐깁니다.
당신 가슴에 서면 당신 안에서 녹아져 생명을 얻습니다. 아멘
그러나 우리가 좁은 문을 지나갈 때 단 한 번만을 나를 부인하고 부서지면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서뜨린 후에도 계속해서 변함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깨어진 자아가 매일의 삶을 통하여 증명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의 사람들에게 대한 우리의 태도가 부서지지 않고 있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깨어진 체 하여 보아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이웃을 통하여 항상 우리들을 테스트하시고 계십니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마음속에 아직 깨어지지 않는 찌꺼기가 있음을 깨닫는다면 숨기지 말고, 어서 빨리 갈보리 언덕을 찾아가서 씻음을 받고 새로워져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십자가를 지신 그 모습을 보는 길 이외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럴 때에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당신의 심장은 뜨거워지고 깨어지기를 원하게 될 것입니다.
깨어진 자들이 지나가는 좁은 문 위에는 예수님의 고귀한 피가 뿌려집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그 길로 들어설 때 그 보혈의 피는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하여 줍니다.
샘물과 같은 보혈은 임마누엘 피로다
이 샘에 죄를 씻으면 정하게 되겠네
저 도적 회개하고서 이 샘에 씻었네
저 도적 같은 이 몸도 죄 씻음 받았네
윌리엄 카우퍼(William Cowper, 1731~1800)
기독교 교회사를 보면 위대한 성자들 중에 어떤 분들은 전에 무지막지한 죄인이었지만 십자가에 뿌려진 피가 부르는 음성을 들은 후에 믿어 새 사람 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찾고, 좇고, 지키고, 애쓰면 정말 그분이 축복하십니까?"란 질문에 십자가의 보혈이 답해주는 것은 단지 말로만 보증하는 것이 아닙니다.
뿌려진 피가 그렇게 증거할 뿐만 아니라 앞서간 그리스도인들과 사도들, 선지자들, 순교자들 모두가 확실히 그렇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믿고 신뢰하십시오. 주님은 결코 식언치 않으시며 그가 말씀하신 것을 실행치 않는 분이 아닙니다. 앞서간 허다한 증인들이 우리에게 대답하는 말 "믿으라! 뿌려진 피의 증언을 믿어라! 그러면 그 증언이 참된 것임을 발견하리라."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이 다음과 같은 찬송을 힘껏 부르시기를 원합니다.
내 주의 보혈은 정하고 정하다
내 죄를 정케 하신 주 날 오라 하신다
내가 주께로 지금 가오니
골고다의 보혈로 날 씻어 주소서
루이스 하트소우(Lewis Hastinough, 1828~1919)
앤드류 메레이(Andrew Murray, 1828~1917)
"세상에는 오직 두 죄인들만 존재합니다. 용서받은 죄인과 용서받지 못한 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