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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 오늘은 책에 관련된 수업을 했다, 일상 속에서 책을 잠시 멀리하게 되었는데, 이번 수업을 계기로 다시금 책을 가까이 하게 된 것 같아 굉장히 유익했던 것 같다, 조원이 읽은 책의 제목으로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드는 과제는 국어시간에 했던 활동 중에서 가장 생각을 많이 필요로 하는 활동이었다. 다음에 할 활동은 뭐가 될지 궁금하다,
3월 15일
- 오늘은 성석제의 수필을 읽고 활동을 하였다. 수필의 중심내용은 '책을 읽자'는 작가의 주장이다. 저번 시간에도 책에 관련된 수업을 했는데, 이번에도 책과 관련된 수업을 한 것을 보니 국어책을 만든 사람들이 학생들에게 책 읽는 것을 굉장히 강조하고 싶은 것 같다. 내심 요새 책을 안 읽고 있는 내가 찔리기도 했다. 책을 언제쯤 읽을 수 있을까?
3월 20일
- 오늘은 단원 마무리를 겸해서 쫑 퀴즈를 풀었다. 다른 조는 다 만점을 받았는데, 우리 조만 3개를 틀려서 다음부터는 책을 더 꼼꼼히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쫑 퀴즈에 나왔던 내용이 어쩌면 중간 고사에 나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라 그런지 그동안 내가 너무 소홀히 했던 것은 아닌가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조별활동점수는 좋아서 다행이라 여겼다.
3월 27일
- 오늘은 우리말의 문법요소를 첫번쨰로 배우는 시간이었다. 높임말과 시제 등 여러가지 문법요소를 갖고 있는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언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새삼 자부심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여러가지 신조어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을 보고 이러다가 한글의 정체성이 무너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다음엔 어떤 문법을 배울지 기대가 된다.
3월 29일
- 오늘은 한국의 문법요소 중에서도 시제에 관해 배웠다. 시제는 선어말어미(았/었/는/ㄴ/겠), 관형사형 전성어미(은,는,을), 시간부사어(어제/오늘/내일)로 표현한다. 사실,늘상 쓰던 표현이라 우습게 여기고 있던 시제 부분인데, 막상 닥치고 보니 어쩌면 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시간에는 무엇을 배우게 될지 궁금하다.
4월 3일
- 오늘은 높임법에 대해서 배웠다. 우리나라는 조선 시대 떄부터 성리학을 중심으로 나라를 운영했기 때문에 높임표현이 많이 발달한 것 같다. 평소에도 많이 쓰는 표현인데다가, 높임표현을 거리낌 없이 쓰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기에 별로 배울 것이 없는 것 같아 심드렁하게 있었지만, 막상 보기 주체높임법, 객체높임법, 상대높임범 등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와 놀랐다. 내심, 국어학자들이 싫어지기까지 했다.
4월 5일
- 오늘은 사동표현에 대해서 배웠다. 몇 가지 어미나 표현을 붙임으로써 그 의미가 '-하게 시키다'로 바뀌는 것이 가장 신기한 점이었다.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사동표현이 굳이 한글 표현에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덕분에 국어 시험이 배로 어려워지게 되었다. 다음엔 더 쉬운 표현을 배우면 좋겠다.
4월 9일
- 오늘은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다. 능동문과 피동문 뿐만 아니라 부정표현까지 배웠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피동과 사동표현을 구별하는 것이었다. 피동은 하기 싫은 행동을 하도록 당하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고, 사동은 상대에게 시키는 것을 나타낸다. 중요한 것은 피동표현은 긴피동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을 생각해내기가 가장 힘들었다.
4월 24일
- 오늘로써 드디어 문법사항이 끝났다. 그동안 배운 사항에는 시제, 높임법, 사동표현, 부정표현 등이 있다. 이번 문법시간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선어말어미'인 것 같다. '이,히,리,기,우,구,추'등이 붙으면 사동표현, 그 중에서도 '이,히,리,기'는 피동표현을 만들 때 쓴다. 시제 표현을 나타낼 때에는 '았,었,겠'등을 붙이거나 관형사형 전성어미, 시간 부사어를 쓴다. 다음시간 퀴즈를 잘해서 문법 완전정복을 해야겠다.
5월 24일
- 오늘은 시를 외우는 활동을 하였다. 단기간에 외우는 것이라 외우기가 쉽지 않았다. 조별협동을 잘 해야 통과할 수 있는 과제라 더욱 어려웠다. 오늘 처음 조를 짰으니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 학습목표가 '삶이 담긴 노래'인 것을 보면 앞으로 시와 관련된 것을 배울 것 같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
6월 5일
- 오늘은 '청포도'시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냥 외울 때는 몰랐지만, 이 시에는 굉장히 많은 특징들이 있었다. 이 시를 지은 사람은 이육사이고, 본명은 이원록이다. '이육사'는 작가의 수감번호이고, 이를 통해 그가 독립운동가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양한 색채의 시어도 있어서 시의 색다른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는 무엇을 배울지 궁금하다.
6월 7일
- 오늘 청포도 시를 마무리했다. 오늘은 좀 어려웠다. 모양을 묘사하는 의태어와 시에서 말하는 이를 이상으로 이끌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돛단배 등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굉장히 시가 다채롭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문학은 숨겨놓은 보석 같다는 생각을 했다. 숨겨진 의미가 굉장히 많다. 시험 공부를 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다음 시가 궁금해진다.
6월 12일
- 오늘은'방을 얻다'라는 시를 처음으로 배웠다. 시는 어느 것이든 참 어려운 것 같다. 시어 하나하나에 숨겨진 의미가 참으로 많다. 권구 선생님이 항상 7문제를 내는 것도 시어에 대한 적응을 위한 것 같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 다음에는 책에 있는 문제로 시를 학습할 것 같다. 시를 배우면서 시가 나에게 더 익숙하고, 쉬어졌으면 좋겠다. 다음 수업을 잘 들어야겠다.
6월 19일
- 오늘은 '방을 얻다'를 더 깊이있게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내심 이 시가 전에 배운'청포도'보다 훨씬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어에 담긴 내면적 의미를 알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표현상의 특징으로는 사실적 묘사를 통한 현실성 표현, 인용, 고즈넉한 등의 시어와 사투리를 통해 시의 분위기를 묘사한 것 등이 있다. 집에 가서 따로 공부를 더 해야겠다.
6월 21일
- 오늘은 '방을 얻다' 마무리를 하였다. 갈래는 자유시와 서정시였고, 형식은 산문시였다. 특징이 너무 많아서 필기 할 때 힘들었다. 대화 인용을 통해 현실성을 부각하고 고즈넉한 등의 시어를 통해 시의 분위기를 묘사한 것 등이 이 시의 표현상 특징이었다. 시는 정말이지 배워도 배워도 어려운 것 같다. 나도 시의 화자처럼 쉬고 싶은 생각을 잠시 했다.
8월 22일
- 오늘은 '기억 속의 들꽃'초반부를 배웠다. 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쓰인 소설이라 분위기가 꽤나 무거웠다. 국어 시간에 오랜만에 하는 본문이라 느낌이 색다르기도 했다. 시대적 배경이 무거운만큼 결말도 그리 밝을 것 같지만은 않다. 개인적으로는 뒤에 갈수록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이 깔려 있을 것 같다.
8월 28일
- 오늘은 조금 어려운 내용을 배웠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내용은 직접적 제시와 간접적 제시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직접적제시는 특정 인물의 감정을 말로써 나타내는 것이며, 간접적 제시는 특정 인물의 말이나 행동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또 하나 배운 것은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다. 인민군이라는 단어를 통해 시대배경이 한국전쟁 때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9월 4일
- 오늘은 명선이가 '나'의 집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부분을 읽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아직 '나'와 주변 인물들이 명선이가 여자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전쟁고아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 이 소설을 통해 알게 되었다. 오늘 한 단어 정리 중에 어려운 단어가 꽤 있어서 단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꽤나 들었다. 다음 시간이 궁금해진다.
9월 5일
- 오늘이 여태까지의 내용중에서 가장 비극적이었던 것 같다. 전쟁의 참혹함보다 인간의'물질만능주의'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탐욕성이 더 무서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들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오늘 단어 정리한 것 중에서도 유독 어려운 단어가 많았다. 어찌됬건 가장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국어 시간이었다.
9월 11일
- 오늘 드디어 기억속의 들꽃을 끝까지 읽었다. 결말은 예상했던 대로 새드엔딩으로 끝이 났다. '금반지'라는 중요한 상징이 결국 명선이를 죽음으로 이끌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쥐바라숭꽃'이 명선이를 상징하는 것이다. 쥐바라숭꽃이 바람에 날아가는 것이 명선이의 죽음을 암시하는 복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 시간이 소설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9월 18일
- 오늘은 '한글의 세계 이해하기'라는 학습목표를 가지고 수업했다. 선생님이 시험에 나온다는 것만 알려주신다는 말을 듣고 만만한 내용이겠거니 했지만, 예상 외로 어려운 내용이었다. 한글의 창제 원리를 제대로 배우게 된다면 얼마나 심오한 내용일지 섬뜩했다. 세종대왕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10월 10일
- 이번에 배운 내용이 최근에 배운 국어 내용 중에 가장 어려웠다. 자음을 구분하는 기준이 각각 있는데, 기본자, 상형문자,가획문자 등이 있다. 각각의 명칭을 부르는 규칙에는 'ㅣ으'원칙이 있었다. 예외도 있었는데, '기억','디귿','시옷'등이었다. 자음의 종류에는 19개가 있다는 점에도 꼭 기억해야할 점 중 하나였다. 다음 시간에 배울 모음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하다.
10월 24일
- 오늘은 모음에 대해서 배웠다. 기본모음이 '천,지,인'으로 구성되어있고, 조합했을 때 'ㅏ,ㅗ,ㅜ,ㅓ' 등의 초출자와 'ㅑ,ㅕ,ㅛ,ㅠ' 등의 재출자가 있다. 발음원리에 따라서 이중모음과 단모음으로 나뉜다. 단모음에 'ㅚ'와 'ㅟ'가 들어간다는 사실이 굉장한 의외였다. 머리가 굉장히 복잡해졌다. 이해가 안 되니 외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빨리 끝나면 좋겠다.
10월 30일
- 오늘은 한글의 뛰어난 특징과 효율성에 대해서 배웠다. 한글의 장점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아서 한글에 대한 자존심이 생기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시험에 대한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당연하게 쓰고 있던 글자가 이렇게 우수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겠다.
과제활동
4월 12일
제목: 생각보다 힘들었던 여행
- 이번 수학여행은 유난히 힘들었던 것 같다, 작년에 갔을 때는 관광 위주로 돌아다녔었는데, 이번에는 체험을 위주로 여행해서인지 갔다오고 나니 내가 녹초가 되어있었다. 너무너무 피곤했다.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내가 과연 새벽 5시 10분까지 나갈 수 있을지 내 머릿속에 의문을 남긴 채로 일요일에 잠이 들었다. 그런데 3시 반에 깼다. 학교를 갈 때는 그렇게 떠지지 않던 눈이 놀러간다 하니 프로그램을 입력해 놓은 로봇마냥 벌떡 일어났다. 비행기가 뜨고, 제주도에 갈 때 기분이 가장 좋았다. 하지만 시작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버스를 탈 때마다 내가 인원체크를 해아된다는 사실이 나를 너무나도 귀찮게 만들었다. 어쨌든 그렇게 여행이 시작되었다. 첫번째로는 사려니 숲길을 갔다.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싱그러움과 깨끗함?뭐 이런거는 극히 적었다. 그냥 나무가 쭉쭉 뻗어 있는게 좋을 따름이었다. 거기서 사진을 하나 찍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사실 첫째날 활동은 그닥 재미있는게 없었다. 용눈이 오름을 올라갔던게 무지하게 힘들었던 것만 기억에 남는다. 뷰는 끝내주게 좋았다. 그 피로를 그나마 풀어 주었던 것도 그 뷰였다. 내려올 때는 더 힘들었다. 특히, 벌레가 몸에 굉장히 많이 붙어서 떼어 내는데도 굉장히 애를 먹었다. 여차여차해서 숙소에 들어갔다. 숙소환경은 굉장히 깨끗하고 좋았다. 밥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사실 수학여행을 가면 애들과 야식을 많이 먹지, 숙소식을 많이 먹지는 않는다.
둘째 날 활동이 가장 재미있었다. 첫 활동부터 제트보트를 탔다. 그냥 주변 풍경을 보는 것인줄 알았는데, 굉장히 액티비티했다. 보트가 굉장히 통통 튕겼고, 파도는 쉴 새 없이 내 뺨을 때렸다. 특히 드리프트할 때가 굉장히 재미있었다. 한 번 타고 나니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지만, 기분만큼은 무지 좋았다. 메이즈랜드는 나에게 그닥 좋은 기억을 심어주지 않았다. 첫 미로는 쉽게 통과했다. 근데 다음이 문제였다. 돌 미로에서 한참을 헤메다가 애들과 헤어지고 나 혼자 한참을 헤메다가 지헌이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 그 때 느꼈다. 미로는 절대 가면 안 되겠다고, 중식으로 두루치기를 먹고 다이나믹 메이즈에 갔다. 다른 것은 다 괜찮았는데, 마지막 코스가 너무 어려웠다. 그물망을 통과하는 거였는데, 무릎이 너무 아파서 고생을 많이 했다. 다음에는 카트를 타러 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성산일충봉에서도 많은 사진을 남기고 숙소로 돌아 왔다. 사실, 숙소에서 먹은 피자가 이때까지 먹은 피자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애들과 썰을 막 풀기 시작했다. 그러자 벌써 2시간이 지나있었다. 셋째날 아침은 굉장히 경건했다. 4.3평화공원을 갔다. 그렇게 굉장히 뜻깊게 여행을 끝마쳤다.
다 좋았지만, 내가 회장을 한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한번씩 했다. 어쩌면 그것 덕분에 이번 수학여행이 더욱 기억에 남을 지도 모르겠다. 국어 수행평가 덕분에 억지로라도 사진을 찍은 것도 한 몫을 한다. 내가 어른이 됬을 때 사진을 본다면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올라올듯 하다. 수학여행을 무사히 다녀온 것에 감사하다,
8월 14일
제목: 방학 중 가장 인상깊었던 일
이번 여름방학은 3주 밖에 안 되는 짧은 방학이었지만 가장 알찬 방학이었던 것 같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번 방학에 다른 때보다 공부를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가장 인상깊었던 날이 내가 방학을 하고 고덕평생학습관에 있는 열람실에 처음 들어간 날이다. 특히나 이번 여름은 정말 역대급으로 더워서 가는 것조차 귀찮았던 처음이었다. 내가 집에서 나온 시간이 아침 9시였을 것이다. 정말 조금만 걸어도 땀이 등 뒤로 흘렀다. 그렇게 허공에 온갖 짜증을 부리며 드디어 평생학습관에 도착했다. 가기는 했는데, 내가 회원증이 없어서 회원가입을 해야 했다. 문제는 회원가입을 하고 난 뒤였다. 사람들은 뒤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커다란 난관이었다. 열람실 배석 받기가 그렇게 힘들줄은 몰랐다. 그 순간이 방학동안에 가장 민망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열람실에 들어갔다.
공기부터가 달랐다. 정말 시원하고 쾌적했지만, 무겁다고나 할까?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 공부를 해야할 것만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의자하나 빼기가 참 무서웠다. 빼다가 잘못해서 끼익 소리가 나기라도 하면 뒤통수가 얼마나 따가울지 예상이 어느 정도 가기 때문이었다. 책상에 자리를 잡기도 어려웠다. 가방 지퍼 하나 여는 것도 얼마나 신경이 쓰이던지....(지퍼 여는데만 15초 정도 걸렸다.).여튼 그런 우여곡절 끝에 나는 열람실에 입성했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정말 미친듯이 한 것 같다. 거의 3시간에서 4시간을 눈 깜짝할 새에 보냈다. (확실한 것은 방학동안 평일을 계속 보냈다는 것). 그렇게 4시까지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무튼 그날은 움직임은 별로 없었지만 가장 폭풍전야와 같은 하루였다. 나쁜의미가 아니고 좋은 의미다, 그날은 나를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다.
10월 2일
제목: 중간고사 국어 자가평가
이번에도 국어 시험만큼은 결과가 좋았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국어가 가장 자신있고, 잘하고 싶은 과목이다. 그래서인지 작년 1학기 기말부터는 항상 국어성적이 제일 좋았다. 내가 성적이 잘 나오는 이유를 들이켜보면 국어공부를 다른것들보다 좀 더 흥미를 갖고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다른 것보다 국어가 재미있는 이유는 소설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 국어 시험은 '기억 속의 들꽃'이라는 제법 긴 소설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주제도 전쟁이라는 배경속에 일어나는 비극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감흥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사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오히려 더 싫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훈민정음의 창제정신이 단지 시험 출제를 위한 문장이 된 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했다. 다음 국어시험에서는 어떤 문제가 나올지 궁금하다.
첫댓글
동 하
국어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면 2학기 기말도 다 맞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