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 한번도 나가지 못한 3지대 오토바이 이야기입니다. 흰색에 커다랗게 3자를 4개 그리고 3시 시계 한 개를 달고도 주인 따라 전쟁터를 세 번 모두 따라가지 못한 3시 정동희의 3지대 오토바이 (인도산) 베스파 SLX이야기입니다.
실전에 한번도 나가지 못한 3지대 오토바이 이야기입니다.
서울 시내는 주차하기 힘들어 예비선거 운동기간 유권자들을 만나러 다니느라 주차 딱지 너무 많이 끊겨, 2018년 6월 지방선거일 20일 전에 갑자기 오토바이를 생전 처음 샀습니다. 숫자 3자를 오토바이 앞과 양 옆에 달고 나니,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돌아다닐 수 없다고 해서 2018년 종로 실전에는 나가지 못했습니다.
2020년 4월 총선에서는 당초 계획 했던 종로가 아니라, 갑자기 ‘강남갑’에 매일 출근하여 실전 선거운동을 해야 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오토바이는 강남갑 실전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적은 인원으로 광범위한 서울 전체를 돌아다녀야 되는 관계로, 이 3지대 오토바이는 또 실전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3자를 앞과 양 옆에 붙이고 실전에는 나가지 못하고 평상시에 가끔 북한산 노들길만 다니다보니, 지난 3년 동안 1,024km 정도만 달린 오토바이입니다.
지난 주 나이가 3년 된 관계로, 신당동에서 구매 후 처음으로 종로를 벗어나 성산자동차검사소까지 가서 이륜자동차 정기검사 받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배출가스 일산화탄소 허용기준을 넘어 불합격되었습니다.
모래 신당동 구매점에 다시 이 오토바이를 몰고 가서, 다른 오토바이로 바꿀지 아니면 수리해서 계속 탈 지 상담 예정입니다.
이 3지대 오토바이는 어떻게 될까요?
태생은 선거 실전에 나가기 위해서 마련되었는데, 지난 세 번의 전쟁기간 동안 종로에 주차만 되어 있던 이 3지대 오토바이는 태생의 목적을 못 이룰까요?
3시 정동희의 3지대 오토바이 인도산 베스파 SLX이야기였습니다.
3시 정동희 3시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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