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위원회(위원장: 이영백 부회장) 주관으로 개최한 협회 2024년도 봄 학술대회가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27일 광운대 캠퍼스 새빛관 대강의실에서 오전 10시 30분에서 55분까지 그리고 오후 3시 4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하였다. 같이 개최된 다른 일정을 고려하여 작년과 같이 오전에 분과 초청강연 하나만 그리고 오후에 평의원회와 정기총회 끝나고 나머지 네 건의 분과 초청강연을 진행하였다. 또한 학술대회 중 분과별 토의 활성화와 분과 회원간 친교 제고의 목적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분과별 회의’를 가졌다.
다섯 건의 분과 초청강연
이번 봄 학술대회에서는 다섯 건의 분과 초청강연이 행해졌다. 오전 11시 30분 이영백 학술부회장의 이번 학술대회 특기 사항에 대한 간단한 언급과 개시 선언으로 학술대회가 시작되었다.
오전에는 수학·물리·천문 분과 최은하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오영제 회원(현 광운대 석좌교수)이 “1D, 2D Nanomaterials to Replace ITO Transparent Electrodes in the Flexible Electronics Industry”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이 발표에서는 1D, 2D 나노소재 기술군의 실증 예로서 유연 전자 전극용 제품 영역에서 꼭 필요한 새로운 투명전극에 초점을 두고 이의 대면적화 용이성, 재현성, 양산성, 시장성 등의 산업적 측면까지 고려한 printed electronics의 실용성에 그 방향을 두고 설명하였다.
두 번째 초청 강연은 채연석 기계·항공우주 분과 위원장이 좌장으로 박정주 회원(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이 “누리호와 차세대 발사체”에 대하여 강연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우주발사체 발전 역사를 설명하고, 누리호와 향후 우리나라의 대형 위성 발사와 우주탐사에 활용할 발사체의 성능과 특성을 비교하고 차세대 발사체에 새롭게 적용될 기술을 소개하였다.
그 다음은 임승순 화학·화공·섬유 분과위원장의 좌장으로 김하석 분과 회원(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이 “탄소중립과 수소”라는 제목으로 강연하였다. 이 강연에서는 많은 과학자가 화석연료(탄소 화합물)를 이을 에너지 운반체로 지목하고 있는 수소의 생산 방법으로 수전해(electrolysis, 그린수소 포함), 광-전기화학적인 방법, CO2 발생이 없는 메탄 열분해(pyrolysis) 등 기술 의존성이 큰 새로운 방법을 소개하고, CO2 저감 방안과 요즘 새로 대두되고 있는 자연산 수소와 함께 e-chemical 등 세계적인 에너지 사용 양상의 변화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환경·건설·지구해양 분과 류재근 위원장이 좌장으로 해당 분과 옥곤 회원(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이 “환경 유해화학물질 관리와 건강한 국가”라는 제목으로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연을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류재근 분과위원장의 좌장으로 장재열 과학기술정책 분과위원장(전 한국과학언론인회 회장)의 “과학기술 문화 활성화를 위한 민간 단체의 역할”에 대한 초청강연이 이루어졌다. 여기서는 연구개발이 크게 활성화된 지난 40년간 과학기술 문화를 국가 R&D 사업의 하위개념으로 치부하였으나 미래 혁신 사회는 시민의 참여와 정부의 인식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서 이제는 과학기술 문화 활성화 사업이 국가 R&D 혁신을 지속해서 이끈다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야 할 때임을 강조하였다.
2024년 봄 학술대회
학술대회 마무리
열띤 강연과 토론으로 시간이 다소 지연되어 이영백 학술위원장이 마무리 시간을 단축하여 진행하였다. 다섯 건의 분과 초청강연이 비교적 우수하여 학회의 기조강연 수준에 가까웠다. 강연마다 유용한 제안과 토론이 이루어져 강연의 깊이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끝까지 자리하여 주신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희생에 다시 감사드리며 그동안 학술대회 협조에 감사 인사를 끝으로 모든 행사를 종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