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토요일이다
주초에는 시간이 더디 가더니 목욜부터는 그냥 저냥~
그러더니 벌써 토욜이네
오늘은 제사에 대해 써볼까 한다
내일 25일 일요일
음력으로 10월 18일은 장인 제사날이란다
그다음 29일 목요일
음력 10월 22일은 울아버지 제사
두 분이 만난 일은 없다
혹 두 분이 저승에서 만나 서로 사돈지간이라고 인사하셨을랑가는 모르겠다
귀신들 나이는 어떻게 되는걸까
이세상에서 먼저 떠나 저세상 간사람 순으로 서열정해질라나~
아님 이세상에서 태어난 순으로 정해질라나 ?
쓸데 없는 상상해본다
생일은 앞당겨서 생일상 차려 먹는다
제사도 그랬으면 좋겠다
옛날에는 다들 한동네에 모여살고
또한편으론 농경사회라서 휴일 개념이 없이 매일이 같은 날 이었을 거란 생각든다
그래서 요즘같이 휴일 개념이 없어 함께 제사를 지낼 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은
우리 형제들 같은 경우는 다함께 모여 제사 지내는게 어렵다
큰형님은 경기도 용인에
큰형님이 제사 모신다
둘째 형님은 부산에
세째는 내 바로위에 형인데 경북 울진에 산다
그리고 나...
나는 경기도 의정부
근무하는데는 충북진천이다
결론은 평일날은 일 빠지고 함께 모이기가 힘들다는거다
먼저 부산형님께 의견을 물어보니
형님도 제사날을 그 날짜에 맞추자고는 안하신다
그래서 며칠 전에
큰형님께 안건을 상정한 적이 있지
긍정적 검토 하신단다
지난 주 일요일 대전 누나네랑 큰형님이랑 매운탕 벙개모임한적 있다
거기서 그러시네
'이번엔 그냥 너네 형수랑 나랑 둘이 지내는 걸로 할테니 굳이 참석하려고 하지 말아라
그리고 연말에 다 같이 얼굴이나 보게 날짜를 잡아봐라'
하시네~
우리집은 그렇다 치고~
처가집은 다르다
처가집은 외아들이다
처남이 나보다 한 살 위인데 나랑 잘 지낸다
만나면 맨날 술~
술이 세다 나보다 훨씬~~
색시한테 내 의견을 전하고 오빠한테 슬며시 권해 보라했다
안됨~!!
그집이야 뭐 맨날 자기 혼자 지내왔으니 씨알도 안 멕힌다
제사시간도 맨날 열 한시 넘어서 지내더만 내가 가고 나서 부터는
좀 일찍 당겼다
제사를 지내고 조상님을 기리는 맘보다 나는 형제들 만나고
처남만나고 하는게 좋다는 생각으로 참석한다
돌아가신 분들은 귀신이다
귀신은 귀신같이 다 안다고 한다
법륜스님이 강의하면서
누군가의 제사시간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말씀하신거다
아이참~~~
직장생활할때 까지만이라도 평일 제사 안지내고 토요일에 지내면 좋겠다
그다음 다 퇴직하고 난 뒤에 시간있을 땐 평일날 지내도 상관없을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