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신입 직밴입니다.
수요 점심벙개 올립니다.
꽃게철이 돌아 왔네요.
<서산꽃게>는 수십년간 서울대입구에서 가성비 좋은 간장게장으로 단골을 많이 확보한 집입니다.
서울에서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마포의 <진미>나 신사동의 <마산할매>, <부산아구> 등에 비해 퀄리티 결코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절반이죠.
근처에서 <쌈마을>이란 고깃집을 함께 운영하시던 사장님께서 <서산꽃게>를 이전해 가게를 합쳤네요.
<쌈마을> 안에 <서산꽃게>가 같이 있는 형태입니다.
Shop In Shop인 셈이죠.
꽃게 전문점에서 꽃게탕을 지나칠 순 없죠.
이 분야 은하계 최고전문가의 기적같은 벙개가 곧 있을 거라서, 그 리허설의 일환입니다.
가을이 꽃게철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숫케철이죠.
꽃게탕은 숫케로 하는 것이 제대로 하는 식당들의 원칙입니다.
누가 정한 원칙이냐구요?
피파 규정입니다.ㅎㅎ
암케는 산란기인 봄이 제철이고 이 때가 알이 꽉 차죠.
간장게장은 당연 암케로 담그는 것이 정석입니다.
암케에 꽉 배어 있는 알 맛이 간장게장의 하일라이트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게의 알은 끓여 먹으면 향도 사라지고 아무 맛도 없는 딱딱한 식감 때문에 의미가 없어집니다.
오히려 살이 더 실하고 고소한 숫케로 탕을 끓여내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죠.
암케 게장과 숫케 꽃게탕 먹어 보겠습니다.
1. 일시 : 9월 23일 수요일 점심 1시 30분
2. 장소 : <서산꽃게> 봉천동 1603-3 (2호선 서울대입구역 2번출구 3분 거리)
3. 회비 : 18,000원
4. 참석글은 꼭 공개로 해 주시고, 연락처는 저와 전번 교환 없으신 분들만 비밀댓글로 적어 주세요.
선착순이 원칙이지만 벙주확정자벙개입니다.
확정 여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시지 못하는 분들께도 직접 연락 드려 설명과 사과 전하겠습니다.
다른 스케줄 잡으실 수 있도록 신속한 답변이 벙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
1. 2호선 서울대입구역 2번출구로 나오세요.
2. 출구 방향으로 엔젤리너스 커피가 나올 때까지 걸으세요. (약 2분)
3. 골목으로 좌회전해서 약 1분간 걸으면 좌측에 <쌈마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