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안보의달 맞이해
국제펜한국본부이사 시인 아동문학가 김철민
초록의 물결이 온 산야를 엎고 물오른 나뭇잎들의 아우성 소리가 62번째 지리산 너머 비무장지대까지 죽은 넋들이 살아오듯 푸른빛이 어른거려요
오늘은 제 57회 현충일입니다 조국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선열들의 높고 거룩한 뜻을 기리며 그들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부터 현충일을 정하여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정신을 받들고 호국의 결의를 다짐해 오고 있다.
동작동 국군묘지에 현충일 조기를 게양하고 이른 아침부터 구슬픈 진혼의 나팔소리가 오전 10시에 전 국민이 싸이렌 소리와 함께 1분간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올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1956년 4월 국방부령 27호와 대통령령 제1145호을 제정 매년6월6일 현충일로 정해 1975년12월(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공식적으로 현충일로 개칭되어 국가 보훈처가 주관이 되어 매년 기념행사를 삼부요인과 함께 국군묘지에서 행해진다
흔히 매국노라고 일컬어지는 이완용은 당시로서는 최고의 권력과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그가 죽자 냉엄한 역사의 심판은 그의 후손들조차 이 땅에서 고개들고 살 수 없게 만들었으나 친일파는 일본에 빌 붙어서 호의호식하면서 자손들은 잘 가르쳤지만 독립투사들은 몸을 피해가며 자식들 마져 교육을 시키지 못하고 나라위해 목숨바쳐온 독립 투사들은 오히려 핍박하고 암살했지만 나라위해 싸우느라고 못배운 투사들의 후손은 어느 구석에서 어떻게 사는지 그리고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우리는 이 기회에 다시 한번 되돌아 보지 않을수 없다 우리나라처럼 민족 반역자들은 잘 살고 독립투사의 가족과 후손들이 대접 받지 못하고 있는 국가는 이 지구상에 몇 나라나 될런지
그럼, 옳은 길을 걷고 있는가? 책임 있는 자세를 다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 여러분 스스로를 냉정히 반성하고 매사에 시작이라는 것의 의미를 성취동기를 유발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백마고지 전적비에는 ‘슬픔과 분노의 눈물 그리고 다짐 자유는 거져 주어지지 않는다’라고 쓰여져 있다
열흘동안 국군(3만) 중공군(10만이상) 서로를 향해 쏜 엄청란 양의 포탄을 맞아 산 자체의 모양이 바뀌어 나무, 풀 한포기가 없어 흙만 남은 민둥산, 겨울에 눈이 올때 멀리서 보면 산이 아니라 하얀 백마가 누워있는것 처럼 보인다하여 백마고지라 6.25전쟁중 최고 치열했던 전투 우리국군이 되찾은 곳과 가까운 노동당사와 제2땅굴도 있으니 청소년들의 안보체험장으로 적합한 곳이기도 하다
시인 모윤숙 ‘백마의 얼’ 작품 중에서
풀 섶에 누워 그날을 본다
하늘이 울리고 땅이 갈라지듯 적들이 몰려오는
저산과 강에서 우리는 끓는 피로 용솟음 치어 넘어지려는 조국을 감쌋다
중략
쓰러지며 죽으면서도 다시 일어나 숨결을 돌리고 숨지려는 조국을 살리었노라 나의 조국 영원한 땅이여 만세를 가도록 그 얼은 살았느니.............
어머니 조국에 이 혼을 맡기며 후회없이 더 강하게 앞으로 앞으로 달려 가리라
라고 시인의 비분과 감회 처절한 울부짖음, 젊음의 피와 조국의 얼과 혼 그리고 애국심과 결의를 잘 나타내고 있다.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의 안위까지 버리고 오로지 조국이라는 하나의 큰뜻을 위해 생명을 초개와 같이 수많은 젊은 용사들! 무엇이 그분들을 진정으로 용기있게 하였는가에 우리는 함께 머리숙여 그 희생의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한다
존 러스킨은 마음의 힘에서 아름다움이 태어나고 사랑에서 연민이 태어난다고 했으며 스피노자는 평화란 방문기념에 싸움이 없는것이 아니라 마음의 힘으로부터 생긴다고 했다.
‘강한 안보의식이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킬수 있습니다. 2007. 12.31 이 명 박 비무장지대 방문기념
일제에 항거하다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나 공산군을 무찌르다가 청춘을 바친 병사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교훈을 이어받아 그 분들의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가슴속 깊이 새기며 평화통일과 안보 문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현실을 올바로 이해하는 안목과 바른가치 판단을 통해 바른 국가관을 확립해 나가는 길이 바로 애국의 길입니다
6월의 하늘은 우리들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어 참된 삶의 의미를 알고 살신성인의 고귀한 가치를 실천한 애국영령들을 생각하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되새겨 보아야 할 때 인것 같습니다.
TYN통영뉴스에 보도된컬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