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과 돌이 한데 어우러져 ‘제주의 향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수암 마을. 바위틈에서 물이 용출되는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유수암(流水岩)이라 불리는데, 오랜 세월동안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유수암 마을은 자연생태가 그대로 살아있다. 마을은 큰노꼬메오름 등 여러 오름으로 감싸여있으며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유수암천을 비롯 제주도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무환자나무와 팽나무 군락지가 마을을 대표적인 자랑거리이다.
특히 마을은 아직도 제주도 특유의 풍물과 마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유수암마을은 돌로 담을 쌓고, 초가를 짓고, 돌하르방을 만들었던 제주사람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발 200∼250m의 중산간 마을로 감귤 농사를 많이 짓는 편이다. 아직도 집과 밭의 둘레에 나지막이 둘러쳐진 전통 돌담은 있는 그대로의 돌을 이용한 선인들의 삶의 지혜가 녹아 있다.
유수암 마을은 제주시에서 남서쪽에 위치하며 제주공항에서 약 18㎞ 떨어져 비교적 시내와 가까운 편이다. 인근에 제주경마장과 곽지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고 윗 편으로는 한라산국립공원이 위치한다. 또 서귀포와 중문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각종 휴양 레저시설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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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유작가 이강의 작업실 원문보기 글쓴이: 자유작가 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