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역사왜곡” 주장이 부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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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창제와 불교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불교계 인사들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모티브로 삼고 있는 산스크리트어(梵字)-티베트어 기원설도 그 중의 하나다. 조선 최고의 만물박사라는 성현(1439~1504)이 한글 반포 50여 년이 지나 쓴 ‘용재총화’에서 “그 글 자체는 범자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어음문자(語音文字)로써 표기하지 못하는 것도 모두 막힘없이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이수광(1563~1628)도 ‘지봉유설’에서 “우리나라 언서(諺書)는 글자 모양이 전적으로 범자를 본떴다”고 했으며, 황윤석(1729~1791)도 ‘운학본원(韻學本源)’에서 “우리 훈민정음의 연원은 대저 여기에 근본 하였으되, 결국 범자의 범위 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근대의 석학 이능화도 ‘조선불교통사’(1932년 간)에서 범자와 언문글자의 꼴과 소리가 서로 비슷한 것 몇 가지를 실례를 들어가며 두 언어의 비슷함을 주장했다.
훈민정음의 기원에 대한 논의는 외국학계에서도 상당히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중 주류는 국내 학계와는 달리 범어나 티베트어 기원설에 상당히 무게를 싣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의 한글 연구’(태학사)에 따르면 일본의 금택장삼랑(金澤庄三朗, 1900, 1911), 러시아권의 이스트린(1965), 라시예프(1966), 콘체비치(1973) 등을 비롯해 서구 언어권의 레뮈자(1820), 쿠랑(1894, 1895), 헐버트(1892, 1896), 호프(1957), 에카르트(1960), 필(1983) 등이 범어나 티베트어 기원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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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9 / 2019년 8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나랏말싸미
개봉2019.07.24.전체 관람가한국110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평점박스오피스7위07.31기준관람객 평점7.35호평 64%누적 관객수90만명개봉 8일차
줄거리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했던 시대 모든 신하들의 반대에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의 마지막 8년. 나라의 가장 고귀한 임금 ‘세종’과 가장 천한 신분 스님 ‘신미’가 만나 백성을 위해 뜻을 모아 나라의 글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 1443, 불굴의 신념으로 한글을 만들었으나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