可知人事莫不有前定也 《思齋摭言-金正國》
오늘 읽은 부분에서 나온 것은 "꿈"에 대한 얘기였다.
사문 오익념이라는 사람이 생원으로 여관에 머물고 이었다. 하루는 벗에서 말하기를
" 꿈에서 하늘에 급제명단이 붙어 있는 것을 봤는데 장원급제 한 사람은 卓韋言川 이였고, 내 이름은 세 번째에 있었네."
라고 하자, 듣던 사람이 말하기를,
" 卓韋言川 이라는 사람 이름이 어디에 있는가? 개꿈일세."
얼마있지 않아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 있어 명단을 보니 사문 한훈(韓訓)이 장원이였고, 사문 오익념이 과연 삼등이었다.
그때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卓韋" 은 "韓"의 파破 자이고, "言川"은 訓의 파자였다.
이에 사람의 일 가운데 미리 정해지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았았다.
吳斯文益念。以生員居館。一日。語同輩曰。夢見黃榜掛於天中。居首者乃卓韋言川。吾名居第三云。聞者曰。安有人名卓韋言川者。所夢妄也。未幾。忽有取人之命。出殿試榜。韓斯文訓爲壯元。吳斯文果居第三。始知卓韋乃韓字之破。言川乃訓字之破。可知人事莫不有前定也。
[출처] 可知人事莫不有前定也 《思齋摭言-金正國》
한훈(韓訓,正統9년甲子1444세종26년生)
문과(文科) 성종25년(1494) 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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