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아침 내 심장을 두근두근 뛰게 한 한편의 소설
-2019.10.23.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시 가난한 사랑 노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
교과서 수업
신승연/광동고 1학년 1반 4번/cool3779@naver.com
오전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서는 밝은 목소리로 교실을 들어오셨다. 선생님의 밝은 목소리에 나도 같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기도 잠시 선생님께서는 “3번 4번 손”이라고 하시면 나와 윤지에게 이번 시간 수업 기록은 우리라고 하시며 알려주셨다. 졸려서 금방이라도 책상과 한 몸이 될 것 같았던 것도 잠시였고 선생님의 한 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어서 국어 책을 꺼내기 시작했다. 내가 국어 책을 꺼냄과 동시에 수업은 시작되었고 선생님께서는 두근두근 내인생이라는 소설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해주셨고 시나리오를 읽기 위해 아이들에게 역할을 담당해주셨다.
주인공의 엄마인 ‘미라’라는 역할은 다현이에게 주인공의 아빠인 ‘대수’는 명제에게 주인공인 ‘아름’은 우리 반 반장인 지우에게 주인공의 하나 뿐인 친구인 ‘장씨’는 상준이에게 ‘PD’는 인성이에게 ‘서하’는 수빈이에게 지문은 나연이에게 기타 역할은 대경이가 맡게 되었다. 선생님의 역할 분배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보며 아이들이 읽어주는 소설을 따라 읽고 있을 쯤 명제는 실감나는 목소리로 재미있게 연기를 하며 ‘대수’의 대사를 읽어주었고 아이들과 나 그리고 선생님까지도 웃음이 끝나지 않게 소설을 읽었다.
선생님은 소설을 읽는 중간 중간 한 신이 끝날 때마다 신의 의미와 매개체들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8에서는 택시는 아름이가 세상을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세상이 아름이를 어떻게 보는지를 알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10에서는 ‘대수’와 ‘미라’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신이다. #11에서는 아름이를 놀리고 ‘대수’에게까지 함부로 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신이다. #15에세는 자신의 죽음에 물러남이 없는 ‘아름’의 모습을 통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6에서는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부끄러워하는 ‘아름’과 그에 굴하지 않고 당당한 ‘미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3에서는 ‘장씨’의 “아름이는....친구요. 내 친구.”라는 대사를 통해 ‘장씨’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49, #50을 통해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삶을 원하는 ‘아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52를 통해 살고 싶어하는 ‘아름’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이라는 소설이 끝나고 책을 여러 장을 넘겨 도착한 곳은 60~80년대 당시 ‘산업화’로 인해 도시화가 일어나면서 가난한 삶을 살아야 했던 젊은이들에 대해 쓴 소설 가난한 사랑 노래에 대해 알아보았다. 가난한 사랑 노래를 들어가기에 앞서 선생님께서는 이 시를 현대의 젊은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나는 머릿속으로 “60~80년에 소설은 몇 십년이 흐른 지금 어떻게 공감할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생님의 말씀을 들은 뒤 나는 바로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선생님께서는 “요즘 사람들도 취업이 힘들어지고 있다.”라고 하셨고 그 예로 “3포세대가 뭔지 알아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사람들이에요. 5포세대가 뭔지 알아요? 연애. 결혼, 출산, 꿈, 희망을 포기한 사람들이에요”라고 하셨다. 방금 전까지 의문점을 가지고 있던 나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첫 문장은 설의법을 통해 ‘강조’를 하였고 가난한 사랑 노래는 시각적 심상, 청각적 심상, 촉각적 심상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에서 새빨간 감은 시각적 심상이고 바람 소리는 청각적 심상이여서 공감각적 심상일 것이라고 생각한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공감각적 심상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하나의 심상이 다른 하나의 심상을 수식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마지막 문장인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통해 현실을 비판하였고, 여기서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느끼는 감정인 외로움, 두려움, 그리움, 사랑을 얘기한다.
몇 장을 뒤로 넘겨서 6-2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이라는 단원을 들어갔다.
선생님께서는 “간단히 밑줄만 치고 끝낼 게요”라고 하셨고 간단히 밑줄을 치고 설득하는 글에는 논설문, 연설문, 건의문, 신문 사설 등이 있다. 라고 말씀해주셨고 연설문은 연설하는 글이고, 건의문은 무엇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글이며 예로는 청와대 청원과 시청 민원 등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설득하는 글과 쓰기 맥락을 설명하고 난 뒤 짧게 자유 시간을 가진 뒤 종이 치자 선생님께서는 “여러분 안뇽!”이라고 하시며 들어오실 때와 같이 밝은 모습으로 나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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