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바위예술발전소(미술관)
'화암관광단지 1박2일 100배 즐기기'
이 번 행사를 2회에 걸쳐 진행하면서 '쉼과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용산에서 7시에 출발하여 화암에 도착이 10시30분쯤 되었다.
각지에서 오신 분들이라 숙소배정을 먼저하고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행사 진행을 하기로 했다.
처음 골목투어를 하기로 해서 동네 안에 있는 청국장백반을 먹었는데 이곳에서 만 먹을 수 있는 더덕튀김 무침과 고추부각, 총각김치, 고등어무조림등 반찬을 보고 감탄을 하시며 드셨다.
드디어 마을투어 시작!
말 그대로 골목을 돌며 언덕을 오르내리기도 하며 옛 금강촌으로 번성했던 이야기며 공소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사람의 마음을, 눈을 사로잡는 소금강은 탄성을 절로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위가 형성된 것에 대한 가이드에 설명에 흠뻑 빠져들기도 했다.
중국 장가계를 다녀오셨던 어떤 분은 작은 장가계라고 표현하시기도 했다. 생긴 바위에 모습이 똑같아 보이고 그 곳은 너무 웅장해서 약간의 무서움이 있다면 이 곳 소금강은 푸근히 안길 수 있는 엄마의 품이랄까.
몰운대 올라가는 길은 완만해서 이야기 하며 걷기 좋고 소나무에 얽힌 이야기며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톡 쏘는 맛으로 유명한 화암약수터 가는 길에는 데크가 설치 되어 있고 협곡을 지나는 느낌이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림바위예술발전소에서 설명을 들으며 그림도 감상하고, 정선하면 떠오르는 정선아리랑!
최진실명창에 아리랑 듣기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정선아리랑의 가락을 표정과 몸으로 느끼며, 관객 호응도 최고!
요즘 흔치 않은 엽서도 써서 붙여 보고 우리 동네에서 재배한 달콤한 사과와 화암면을 상징하는 보라색바탕에 마을지도가 새겨진 손수건까지...
저녁 식사전에 자유 시간을 드렸는데 시골 작은 목욕탕의 즐거움을 맛보심이 어떨까 말씀드렸는데 진짜 다녀오셨던 분이 계셔서 재미있었다.
저녁은 약수터 안에 있는 오리더덕불고기를 먹었는데 상차림에 행복함을 느끼시는 것 같았다.
여행의 즐거움은 먹는 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산골에 이른 아침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따뜻한 연탄난로 위에서 끓고 있는 약물은 몸을 녹이는데 안성맞춤이었다.
뚝배기에 뜨거운 소머리 국밥은 시원한 석박지와 환상의 궁합을 이루며 반 통을 먹었다며 주인장께서 기분 좋아라하셨다.
화암동굴에 가기 위해 마지막 화장실을 안내해 드렸는데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화장실은 처음 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어디 사무실을 잘못 들어왔나 착각할 정도로 정선에 와서 추울 때는 화장실로 가야한다고 해서 한 바탕 웃기까지 했다.
레일바이크 타고 올라가는 길은 탄성의 연속이었다.
맞은편에 보이는 바위며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평화로와 보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암동굴은 만족도 최고!
볼거리도 아기자기하고 곳곳이 설명도 잘되어 있고 안전하다고 하시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금강촌에서의 구경은 정말 재미있었다.
금을 캐며 삶을 이루었던 생활상이 그대로 재현이 되어 내가 그 시절의 사람으로 되어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했다.
뒷간에서 '응가'하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이야기꽃을 피게 하였고 신문지 붙여진 방에서 공부하던 모습은 우리네 오빠, 언니가 생각나게 하였다.
지질박물관에서는 정선이 지질학적으로 어떻게 형성이 되었고 이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
점심은 산채비빔밥을 먹었는데 역시 감동의 물결이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가고 싶은 정선5일장으로 출발!
5일장 규모에 한 번 놀라고, 다양한 먹거리, 인심에 놀라고, 깨끗함 놀라고 배가 든든해서 먹지는 못했지만 이것저것 한 보따리씩 많이들 사셨다.
마지막으로 나전에 있는 정선토속음식 맛 전수관에서 감자가 흔한 지역이라 '감자붕생이밥'을 직접 만들어 보며 김치와 함께 먹는 맛이란 행복 그 자체였다.
70년대 저녁이라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정말 맛이 있었다.
맛도 있고 재료를 얼마나 많이 주셨는지 남은 것은 싸가지고 가셨다.
이 번 행사를 진행하며 느낀점은
추위는 별거 아니구나~~~
또 한 가지는 화암관광단지 특징은 어떤 특정한 세대만 할 수 있는 여행이 아니라,
가족끼리 세대차이가 있어도 전혀 지루함없이 각자 세대에 맞춰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확장성이 큰 여행이었다고 여행공방에 후기를 남기기도 하셨다.
겨울이 긴 지역의 특징을 잘 살려서 짜릿한 차가움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우리들의 어린시절 놀이 문화, 논에서 놀았던 썰매타기, 나지막한 언덕에서 미끄럼타기, 화암약수를 이용한 트레킹하기등을 해봐도 재미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약수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톤치트장에 오르셨던 몇몇분들의 이야기는 참고할 만한 이야기였다.
정선에 있는 화암관광단지를 사계절놀이 천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