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보노라면...
알렉스였던가요? 그 연예인이 "하루한알 센트륨"이란 광고를 하고 있더군요.
아... 여기서 종합영양제를 홍보하려는게 아니란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여튼 TV를 비롯한 많은 매스컴을 통해 영양제 섭취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죠.
저 같은 경우에도 작년 5월까지만 하더라도, 영양제는 전혀 먹지 않았으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당뇨수술을 받게 된 후로, 장의 길이가 짧아져
음식을 골고루 먹더라도 철분인가? 뭐 그런 영양소 흡수가 되지 않아,
인위적으로 섭취를 해야한다고 해서 전 하루에 한알 영양제 섭취가 필수라지요.
갑자기 왠 영양제 이야기냐구요?
방금전에도 말씀드렸듯,
저같은 경우에는 수술 후유증으로 인하여 장에서 철분이 흡수가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영양제를 통한 철분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사실 녹황색채소와, 각종 어류 만으로도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는 충분이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이유를 비롯한 다양한 이유로 인하여 영양소 섭취가 불균형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죠.
음... 식물들은 어떠할까요? 식물은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약간 화제에서 빗나가는 것 같긴 한데...
전 농부라고 한다면 3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로는 정말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농업을 경작하는 사람과,
두번째로는 작물을 심어놓고 그냥 방치해놓았다가 나중에 결실을 획득하는 사람과,
마지막으로는 작물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그렇고 그런 사람이 있다 생각합니다.
전 이 세 부류의 사람 중에서, 첫번째와 두번째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설명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식물이라는 것은 사람보다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화학적이든, 천연이든 인위적인 영양분 공급이 없다하더라도, 더불어 관리를 하지 않더라도,
식물은 때가되면 싹이 트고, 꽃이피고 지게되어, 동물이 먹기 좋게 자라나게 됩니다.
단편적인 예가, 집앞에 심어놓은 감나무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곶감이나 감을 판매하는 분들은 관리를 하지만, 가정에서 감나무에 하는 관리라고 해봤자,
적절한 시기에 가지치기 정도? 이것도 그냥 수확할때 따기 힘드니깐 가지채 끊어버려서
감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지치기정도가 전부이지만,
3월이되면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피며 추석전후로 감이 열리게 되어, 시골집에 모인 가족들이
모두 모여 감전지하나씩 들고 감을 따는 추억을 쌓는 것이죠.
하지만 감을 따면서 어떠하시던가요? 감전지에 꽂아보려 하는 과정에서 떨어지는 감도 많고,
벌레가 먹은 감도 있고... 수확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게 현실이지요.
하지만 맛은 어떤가요? 내 손으로 수확한 감이라서 그런지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더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시던가요?
사람이 먹을만큼만 생산하지만 맛은 기가막힌...
이게 바로 자연상태로 재배한 과실의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재배 할 경우, 상품성은 없습니다. 그냥 가족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이지요.
그렇기에 돈이 되지 않습니다. 돈이 되지 않는데... 농민들의 생계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지겠죠.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세대가 아닌 다음세대..
그 이후세대를 생각한다면 이런 작물 생산방식이 효과적이란데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여튼 농민들은 많은 수익을 위해 관리를 실시하여 최상의 농산물 생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감이라 할지라도, 좀더 크고 맛이 있게... 수확량을 좀더 늘려야하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애호박 씨앗 하나를 틔워 애호박을 몇개나 수확하리라 생각하세요?
10개? 20개? 말도 안되.. 그러시겠지만... 5개 이상 수확하면 남는 장사라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가... 기형과 발생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요.
하지만 기형과를 상품성있는 애호박으로 만들기만 한다면, 농민들은 그마만큼 이익이 늘어나겠죠
그렇기에 농민들은 기형과를 정상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구요.
따라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작물이란 두 가지 관점에서 재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입니다.
첫번째처럼 방치한 작물이 생산해내는 과실을 획득하여 섭취하는 방법이 있고...
아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분을 비롯한 천연 비료도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이런 농작물은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겠죠?
두번째로는 적절한 관리를 통해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생육에 있어 영양이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영양소 공급...
하지만 영양제의 힘만으로 작물을 재배한다는 것에 대해선 저도 반대입니다.
관리부실로 인하여 작물의 영양이 부족해졌다면 보충해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점차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게 농민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농민의 의무를 실천하는 딸기총각...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한번 지켜봐주세요~
아참 한가지 더불어...
저에게 농산물을 달라 말씀을 하시면서, 약을 안친것으로주세요...해서,
진짜 약을 안친 것을 보내드렸더니, 받아보신 분께선 왜케 상품성이 없어요.
왜이렇게 맛이 없어요라 묻는 분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께... 제가 나름 길게 적어내려간 이 글로..
미흡하지만 조금이나마 답변이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많은 공감이 가는 이야기 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에서 우리는 과연 어떠한 방식의 농법을 따라야 하는지....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