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에서 팔공산쪽으로 약 2Km 지점에서 우측편 작은 다리를 건너
작은 개울을 따라 약 1km쯤 따라가면 측백나무 숲에 도착한다.
천연기념물 1호로, 유명하여 곳곳에 이정표 간판들이 붙어있어
찾기도 쉽다. 무엇이든 1호라는 것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니
한번 찾아가게 된 것입니다.
대구도동 측백나무숲은 조선초기의 대학자 서거정선생이 말한
대구의 경치가 좋은 곳 열 곳중 제6경에 해당하는 북벽향림(北壁香林) 이다.
옛날에는 절벽 앞 개울물이 깊고 푸르렀으며, 숲도 훨씬 울창하여 시인묵객들이
자주 찾았다고 한다. 대구에서 영천,경주로 가는 길목이어서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기도 했다.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이 왜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호가 되었을까?
일제 강점기 1933년에 천연기념물 제도가 시행한 터라 이전 명칭은
'달성의 측백수림'이었다.1981년 달성군 공산면이 대구직할시에 편입되어 더이상
달성군에 소재하지 않아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수림(樹林)이라는
한자어를 풀어서 명칭을 변경하였다라고 되어있다.
천연기념물을 처음 선정할 당시에 측백나무가 집단으로 자라는 곳으로는 남쪽이며,
옛날에는 묘지의 둘레나무로 심는 등 측백나무 쓰임의 귀중함을 감안하여
제1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측백나무 숲이 있는 향산의 북쪽 비탈 그 아래엔 불로천 개울물이 흐르고
산 비탈 60 *100m 면적으로 울창한 숲이 절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고 있다. 현재 높이 5~7m 700여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측백나무는 사계절 푸르고 잎이 좁은 상록침엽수이며,
키가 높고 가지가 위쪽에서 자라는 교목(喬木)에 속한다.
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 보자 !
측백나무는 종래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중국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오랫동안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대구 도동의 측백나무 숲을 비롯하여 경상북도 안동, 영양, 충청북도 단양 등 여러 곳에서 자생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식물 분포학상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이 알려져, 현재 한국을 원산지로 인정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1호라는 이유로 많은 관심을 모으는 숲으로 지정당시에는 이 지역이 달성에 속해 있어
'달성의 측백수림'으로 불려왔습니다.
도동 측백나무의 수령은 500여년 정도로 추정되며, 최고 964살이 된 나무도 있습니다.
원래 측백나무는 상록 바늘잎나무로서 떨기나무, 큰키나무로 자라는데 자연생은 모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낭떠러지에만 남아 있습니다. 대구 도동의 측백나무 숲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측백 자생지로 지정된 천연기념물들도 모두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주변의 숲은 사람들이 나무를 함부로 베어가서 황폐해졌지만, 측백나무는 절벽의 바위틈에 자라기 때문에 베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대구 십경중에 제6경 : 北壁香林(북벽향림, 북벽의 향림)
古壁蒼杉玉長(고벽창삼옥삭장) 옛 벽에 푸른 측백 옥창같이 자라고
長風不斷脚時香(장풍부단각시향) 그 향기 바람따라 철마다 끊이잖네
慇懃更着栽培力(은근갱착재배력) 정성드려 심고 가꾸기에 힘쓰면
留得淸芬共一鄕(유득청분공일향) 맑은 향 온 마을에 오래 머무리
측백나무 숲에는 측백나무 외에도 소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등이 함께 어우러져 예전 식생을 알수 있으며,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아름다움을 뽑낸답니다!
측백수림에는 구로정이 자리잡고 있으며, 바위 틈에는 쇠물푸레, 골담초, 소태나무, 층층나무, 회화나무, 난티나무,
자귀 나무 등도 자라며,절벽 아래를냇물과 더불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주변환경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주택과 마을 주변에 많이 식재하고 있답니다.
이 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 된 측백수림으로는
경북 영천리의 측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62호),
경북 영양군 감천동의 측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 114호),
안동시 남후면 구리의 측백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제 252호),
서울 삼청동의 측백나무 (천연기념물 제 255호),
충북 단양군 냉천리의 측백수림(천연기념물 제 62호)
여행정보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 산 180번지
*전화번호:053-662-2176
*찾아가는 길
자가용: 대구공항 → 팔공산쪽으로 약 2Km → 우측편 작은 다리 → 작은 개울을 따라(불로천) 약 1km쯤 위로 이동
첫댓글 새로운것을 많이 배웁니다.
자세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측백나무 숲이 울창하네요.
측백나무 공부를 지대로 하고 갑니다.
요런글은 꼭 일어봐야 한다는거죠 ㅎㅎㅎㅎㅎ
역사가 있는 마을 전통체험과 더불어 참 좋았던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세요 ^^
저 굴속에 들어갈수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궁금하더라구요...
측백나무숲...그 나무들 참 좋았었습니다..
달성의 측백수림에서 대구로 지명이 변경되었군요^^
찾아가시는 방법까지 올리시고
참 친절도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