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하면 한옥마을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한옥마을은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그래서 전주에 가면 한옥마을을 한번도 빼놓지 않고 들리고 가능하면 숙소도 한옥마을에 잡게 된다.
그런데 처음 한두번은 해설사님의 해설을 따라서 다니다가 몇번쯤 가서 어느정도 익숙해진 후로는
대충 여기저기 훑어 보면서 건성으로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두시간이란 짧은 시간안에 해설사님과 함께 하면서 재미있고 스토리가 함께
하는 한옥마을 투어를 한게 인상 깊었다.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
1930년대에 형성된 교동, 풍남동의 한옥군은 일본식과 대조되고 화산동의 양풍(洋風) 선교사촌과 학교,
교회당 등과 어울려 기묘한 도시색을 연출하게 되었다. 오목대에서 바라보면 팔작지붕의 휘영청 늘어진
곡선의 용마루가 즐비한 명물이 바로 교동, 풍남동의 한옥마을인 것이다.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한옥마을이 많지만 도심에 이렇게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실제로 생활을 해나가는
한옥마을은 이곳이 유일한것 같다.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600년된 은행나무부터 개인의 땅을 내주어 사통팔달할수 있도록 골목길을 만든
이야기, 한옥의 대표적인 처마와 용마루의 곡선, 아기자기한 한옥의 담장과 장식품들, 오래된 백송 등등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두시간이란 짧은 시간이 아쉬울 따름이다.
한옥마을 중심부 최씨종대 입구에 자리잡은 600년된 은행나무
런닝셔츠 공장이 아트스튜디오로 바뀐 사연
한옥마을의 대표적인 한옥
용마루의 곡선이 아름답다.
용마루의 곡선에 따라 기와를 받치는 대들보도 약간 곡선이다.
수수꽃다리, 라일락
600년된 은행나무와 바로 옆에 함게 피어나는 자목
한옥마을의 변천사를 알려주는 다양한 표식들
한옥 처마의 장식재들
개인의 땅을 희사해 골목길을 만들어준 곳
원래는 막혀있던 곳인데
이렇게 골목길이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꽃장식 흙담, 건평 500평으로 한옥마을에서 가장 큰집이라 한다.
울퉁불퉁한 돌담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한옥의 다양한 장식들
박사 14명이 배출된 집, 다호라는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오래된 우물과
예쁜 다육식물들이 아기자기 하다.
사랑나무라는 찻집 마당에 자리잡은 희귀한 소나무 백송.
잣나무를 타고 올라가 공생하는 오래된 능소화
다양한 공방들이 새로 생긴 공방골목
한옥마을 지도
한옥마을에 7~8회 왔는데 올때마다 조금씩 변해있다. 변화가 나쁜것은 아니지만 장사가 잘되는 카페나 공방. 음식점 등
한옥마을의 이미지와 거리가 먼것들은 처음에는 예쁘게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 이윤을 쫓게 마련인지라 심사숙고해서
허가를 내줘야 할것이다.
한옥마을 해설투어 안내 (무료입니다)
한옥마을 정기투어 : 평일 오후2시 / 주말 오전10시, 오후1시, 오후3시 (한옥마을관광안내소 앞 집결)
첫댓글 한옥마을 자세히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