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동 인사 나누기┃
나눔의 집으로 향하는 신난 발걸음
점심 식사 후 마을 인사 시작했습니다. 마을 인사의 첫 목적지로 나눔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나눔의 집 실무자 선생님들과 김남석 신부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성현동의 과거 모습도 사진으로 살펴보고 나눔의 집의 역사와 시행하고 있는 사업까지 들었습니다.
사업 중 ‘관악자활센터’에 대한 소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자활 센터 1호 기관으로 수급 자격 있는 분 중 노동 능력이 있는 분을 모아 자활 근로하며 수익도 내고 직업교육도 배우는데 실제로 여러 효과성을 낸다는 유익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공부방, 어린이집 등 국책사업으로 바뀌게 된 나눔의 집 사업 이야기를 들으며 감사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인사를 뒤로하고 언덕을 올라 벽산 아파트 이영임 소장님을 뵈러 갔습니다. 소장님은 미소로 반겨주시며 벽산 아파트 주민 특성과 주민들이 더욱 살기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애쓰셨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소장님은 각 세대 어르신을 돌보며 어려운 가정 사정을 알게 되면 동사무소·복지관과 연결도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닌 어르신께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가 안부 묻고 요리도 해드리고 문제도 해결해 드린다고 합니다.
듣다 보니 복지 요결 속에서 봐왔던 지역사회 둘레가 잘 형성되어 묻고 의논하며 자연스레 돕는 모습을 느껴졌습니다. 소장님이 대화 끝 즈음에 벽산 아파트에 부임해 주민들을 들여다보고 관계를 살리다 보니 주민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고독사에 대한 해결책으로 젊은 세대와 어르신 세대를 짝을 지어 안부 묻고 파악하기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복지가 지역사회에 두루 스미어 흐르는 현장을 본 것 같아 기뻤습니다.
이후 관악드림타운 아파트로 향했습니다. 소장님을 뵙기 전 드림한누리 공부방에 먼저 들렸습니다. 유쾌하시고 따듯하셨던 신정은 선생님과 김현주 선생님께서 아동과 함께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누구나 오고 누구나 편하게 지내는 공부방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며 어린이와 함께할 때 주의사항을 알려주셨습니다.
드림한누리 공부방에서 조언 듣기
여러 조언 중 ‘돕기 어려운 방면은 솔직하게 말할 것’, ‘싸우거나 상처가 될 부분은 미리 규칙으로 정하기’, ‘그날 갈등은 바로 해결하기’, ‘정해진 규칙을 아이들이 완벽히 지키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이니 이해할 것’ 등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정해진 규칙을 다 지키면 그건 아이들이 아니죠~ 성인도 규칙을 다 지키기 어려운데!” 하시던 말씀이 인상 깊이 남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할 여름 활동 걱정들이 해소되었습니다. 감사 인사를 마치고 소장님을 뵈었습니다. 김남희 소장님의 따듯한 격려 말씀은 실습생 모두가 힘내기 충분했습니다. 복지 분야로 나아가게 된 것에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이 왔다고도 표현해주시며 아낌없이 격려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은천제일교회 이석원 목사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실습생들이 돌아가며 각자 담당하게 된 활동들을 소개하자 바로 어떻게 교회 공간을 빌려주실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옥상, 주차장, 예배당, 지하 모든 공간을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제공해주시려 했습니다. 매년 장소를 제공해 주시며 주민들이 모여 놀 수 있도록 해주심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을 인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김승철 선생님께서 어떻게 느꼈냐고 물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벽산 아파트 이영임 소장님에 관해 이야기 나누었고 실습생을 위해 시원한 커피 제공해주신 김승철 선생님께 감사 인사했습니다.
복지관 도착쯤에 체력에 대해 고민을 토로하니 선생님께서 조언해주시며 체력에 대한 글을 올려주겠다고 했습니다. 혹여 번거로우실까 “ 체력관리에 대한 글을 올려주시기 힘드시면 제가 노력해서 혼자 극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하니 김승철 선생님께서는 웃으시며 전혀 그렇지 않고 고생하는 실습생을 위해 꼭 올려주겠다고 말씀했습니다.
어찌나 감사한지... 더욱 열심히 하는 실습생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하루였습니다. 더불어 성현동에서 지역사회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고 계시는 주민·선생님들을 찾아뵈며 이번 단기사회사업에 더욱 열정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