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와 형제가 함께 떠나는 '밀양' 엠마오
- 2014. 4.
21~22
- 밀양 부북면,
상동면 송전탑 건설 현장
끝까지 목숨 내 걸고 싸우기로 우리들은 다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억울한 사정을 입으로 입으로 널리 퍼트려
주시길...
115번 송전탑이
들어서는
밀양시 상동면 고답마을
주민
선하지(공중으로 송전선이 지나는 토지)
765에 사는 한 사람입니다.
제가 말하지 않아도 765kv
송전탑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지만,
우리 주민들은 765을 위해서 9년간을 싸우다가 몇 달간은 이 움막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765는 힘없는 자들 주변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힘 있고 권력 있는 자들을 다 피해서 힘없는
주민들을,
이 경치 좋은 경관지 밑을 지나고
있어요.
이 감 밭 위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정말 억울합니다.
이 억울함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하는 것이 민주주의가 하는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주민들의 의향도 듣지 않고 강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움막 자체도 우리 소유의 땅인데 자기들이 불법을
이 움막을 철거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불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기들은 정당하다고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자기의 주장대로 이 사람들을 짓밟고
주민들을 짓밟고 공사현장을 위해 공권력으로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우리들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총살하는 것이 아니고
간접적으로 죽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민들은 이 감 농사를 지어서
생활합니다.
이 서민들 생활에서는 정부에 대해 아무 바람도 없고
그냥 서민들을 그냥 살게 냅 두면 되는데 감 농사를 소득원으로 하는 우리들을 죽이고 있고,
지금 우리 나이에 이 논밭이고,
자녀들을 잘 키워놨지만 자녀들이 한 달 생활비로
1백만,
2백만원 줄 수 없겠지요.
우리들은 감 농사를 해서 우리가 생활하고 우리 노후
대책은 이 전답을 팔아서 먹고 살아야 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전답도 팔지 못하고 아무런 그것도
없이 노후 대책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전 박대통령께서
저거를...
뭐라카노...
핵발전소를 짓은 것을 30년 후에는 없애고 태양열로 에너지 대책을 하라고했어요.
그런데 그 딸은 30년이 지났는데 그것을 자꾸 운영을 하고 있어요.
만약에 일본처럼 우리도 원자력 사고가 난다면
우리나라는 살 수가 없습니다.
국민이 다 죽고 합니다.
그런데도 자기들은 북한의 핵폭탄에 대해서는 나가서
말하지만 우리나라 핵발전소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를 죽이면서도.
그렇고 우리들은 그게 맞서 싸우고 있고,
우리가 765와 싸우고 있는 것은 핵 발전도 문제지만 우리 인권도 문제이기 때문에
끝까지 싸우려 노력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선하지에서 싸우고 있는 동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하는 것은 불법이고 자기들이 하는 것은 절대 불법이 아닙니다.
경찰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이 공사장에서 몇 명씩
끌어내어도 우리는 기자도 없고 사진도 없기 때문에 우리 주민들은 억울하게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들은 우리가 뭐만 하면 불법이라고 해서
고발해서 주민들을 법원으로 부르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막고 있는 상황을 절대 보도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기들만 한 이야기만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한 이야기는 보도되지 않으니깐
우리들은 힘이 없으니깐 보도가 안 됩니다.
신부님,
수녀님들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으시고 공기처럼
주민들이 얼마나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입으로 입으로 좀 전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앞으로 우리들은 끝까지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끝까지 목숨 내 걸고 싸우기로 우리들은 다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많이 협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할 말은 많으나 할 줄도 모르고
주민이라서.....
그러니깐 여러분께서는 이 선하지 아래 과수원과 밑의 경관을 보고 가시면
얼마나 억울한 줄 아시겠지요?
우리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이 땅들이 한 개도 우리
소유의 재산이 될 수 없습니다.
다 국가 재산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팔수 없느니
국가재산이지요.
우리가 지금은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나이 먹어 더
늙었을 때는 아무 혜택도 받지 못하고 우리는 굶은 죽을지 모르겠습니다.
자녀들이 생활비를 줄 수 없으니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한전에 얘기했어요.
몇 개월 전에.
저 수몰지구 같이 우리 선하지 주민들도 이주를 시켜
달라고요.
이주를 시켜주면 우리가 살 수가 있으니 이주를 시켜
달리니깐 이주는 안 된 돼요.
왜냐하면 우리를 이주 시켜주면 다른 곳에서도 이주를
시켜달라고 하기 때문에 안 된대요.
그러면 지하매설로 해라,
그랬더니 우리나라에는 아직 지하매설로 한 경우가
없답니다.
그러 면서도 간접적으로 주민들을 총살을 안 했다
뿐이지 죽이고 있고요.
제가 예를 하나 들어 볼게요.
우리들은 우리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저거들은 불법이라고 합니다.
저 마트에 도둑이 들어서 도망가려는 것을 서민이
잡으면 그것은 표창장을 주지요.
우리 재산을 우리가 지키겠다는데 왜 불법이라면서
가두고 우리를 못살게 합니까,
현 정부가.
이것이 민주주의에서 할
짓입니까?
너무나 억울해서 이 자리에서 한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어디 가서더라도,
우리 얘기가 보도는 안 되므로 입으로 입으로 이
억울한 사정을 널리 퍼트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밀양 엠마오 기도
순례 시작기도 (부북면
평밭마을 입구)
--------- 밀양 엠마오 기도
순례 (부북면 평밭마을
입구 -> 129번 송전탑 공사현장 앞)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순례자들은 검정 리본을 달았습니다.
--------- 순례 중 전례 1
(129번 송전탑 공사
현장 앞)
129번 송전탑 공사 현장 입구.
--------- 밀양 엠마오 기도
순례 (129번 송전탑
공사현장 앞 -> 127번 송전탑 공사현장)
--------- 순례 중 전례 2
(127번 송전탑
공사현장)
127번 송전탑을 막기 위한 움막
--------- 밀양 엠마오의 밤
(129번 송전탑 공사현장
앞)
---------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아침기도 (밀양
감물생태학습관)
--------- 밀양 엠마오
파견미사 (115번 송전탑
공사현장, 부북면 고답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