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축제로 유명한 함평군 소재지에서 영산강을 찾아 30여분 이동
하면 사포나루에 도착할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곳에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여있어서 쉽게 나주시 동강면으로 건너갈수 있지만 과거에는 이곳 사포나루에서 배를 이용해야만 강건너 나주로 넘어갈수 있었습니다. 필자의 고향이 이곳에서 지척이라 곳곳에 어릴적 추억이 스며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포나루에 다다르면 영산강을 쫒아 웅장하게 우뚝 솟은 산봉우리를 마주할수 있습니다. 보기만해도 엄청난 기가 느껴지는 바위산의 위용을 볼수있습니다. 포스가 느껴지는 산답게 아주 오래전에 이곳에 호랑이가 살아서 밤에 산정상에서 호랑이가 포효하면 강건너 마을의 초가집 문고리가 달달 흔들렸다고 어릴적 어르신들이 하신 말씀이 어렴풋이 떠오르는곳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산속에는 과거 호랑이가 살았다는 호랑이굴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필자가 어릴적만해도 이곳 사포나루는 정말로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같은 멋진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도로공사로 인해서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수없을 정도로 훼손이 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웅장한 용두만큼 강한 기감을 기대하며 혈판을 찾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