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 넓게 쓰는 리모델링 노하우
갤러리풍 모던 vs 화이트 로맨틱 하우스
주상복합아파트는 아파트에 비해 실평수가 작은 것이 단점.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상복합
아파트를 모던한 갤러리나 로맨틱한 카페처럼 꾸민 센스 있는 두 집을 소개한다.
45평 갤러리풍 하우스
Livingroom
거실은 다크브라운 컬러의 폭넓은 이탈리아산 소파를 두어 부부가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으로 만들었다. 티 테이블은 천연 나무 재질이 그대로 드러나는 원목을 짜 맞춘 것으로 골드와 실버
컬러의 커다란 화병을 두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등받이가 원목인 암체어는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한눈에 반해 구입한 것으로 올리브 컬러의 도트 무늬 자카드 원단으로 커버링해 집안 분위기와 맞췄
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포인트 벽지. 일반적으로 TV가 있는 벽면에 포인트 벽지를 붙이는데,
그럴 경우 TV를 보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어 소파 뒤쪽을 장식했다. 올리브와 카키색의 가로
스트라이프 무늬 벽지가 거실을 훨씬 넓어 보이게 만든다.
▲편안한 다크브라운 컬러의 소파를 두고 스탠드와 화병으로 포인트를 준 거실. 올리브와
카키색 가로 스트라이프 포인트 벽지를 발라 넓어보인다.
01_ 천연 나무 재질이 그대로 느껴지는 높고 기다란 콘솔. 액자와 램프 등으로 심플하게 장식했다.
02_ 서재로 들어가는 길고 좁은 복도 끝은 이태원 대부앤티크에서 구입한 나비장을 두어 화려하게
꾸몄다. 나비장 위에 놓은 오렌지 컬러의 도자기는 코즈니 제품.
Study room
여느 집과 가장 차별되는 공간인 서재는 주부가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남편을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쓴 곳이다. 불필요한 가구를 줄이고 원목 테이블과 책장만으로 내추럴하게 꾸몄다. 책장은 천장의
높이에 맞게 원목으로 짜 맞춘 것으로 벽면에 테두리만 둘러 불필요하게 차지하는 공간을 줄였다.
서재 한쪽 공간은 웨이브 무늬의 패브릭 커튼을 내려 계절이 지난 옷과 소품 등을 두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Kitchen
주방은 최대한 심플하게 꾸몄다. 주방가구들은 빌트인되어 있던 것. 오븐 위에 주방기구들을 걸 수
있는 봉을 설치하고 미국에서 사온 주방용품들을 매달아 아메리칸 스타일로 꾸몄다. 주방을 깔끔
하게 정리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식탁 뒤편의 수납장. 천장까지 이어진 붙박이 벽 형태로 부부가
서로에게 사랑의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오렌지 컬러의 메모판을 걸어 포인트를 주었다. 접이식이라
펼쳤을 때 6인용으로 변신하는 식탁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기 좋아하는 남편이 적극 추천해 구
입했다고.
01_ 원목 책상와 책장으로 내추럴하게 꾸민 서재. 책장은 벽면에 테두리만 둘러 불필요한 공간을
줄였다.
02_ 월넛 식탁으로 심플하게 꾸민 주방. 붙박이 수납장을 벽처럼 활용해 메모판을 걸어 두었다.
Bedroom
침실은 쿠션과 포인트 벽지를 이용해 화사하게 꾸몄다. 헤드가 높은 원목 침대는 은은한 그린 컬러의
플라워 프린트 침구와 에스닉풍의 쿠션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침대 맞은편의 반짝거리는 벚꽃
무늬 포인트 벽지는 일본에 여행을 갔을 때 보고 반했던 것으로 논현동 수입벽지 숍에서 우연히 보고
구입한 것. 벽지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천장에 핀 조명을 설치한 센스도 돋보인다.
03_ 헤드가 높은 원목 침대 위에 에스닉풍의 쿠션으로 포인트를 준 침실. 러그는 코즈니 제품.
04_ 벚꽃무늬 포인트 벽지를 침대 맞은 편에 바르고 액자를 걸어 포인트를 주었다.
Entrance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벽면에는 친정 어머니가 주신 피카소 스케치를 걸어 갤러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액자는 심플한 것을 선택했고, 허전할 수 있는 액
자 앞 공간은 논현동 소품숍에서 구입한 기다란 화병을 두어 센스 있게 마무리했다.
05_ 현관 벽에는 피카소 그림을 걸고 심플한 화병을 두었다.
06_ 눈높이에 맞춰 달아 갤러리같은 느낌을 냈다. 그림은 스페인 화가 장 미로의 작품.
화이트로 꾸민 42평 로맨틱 하우스
Livingroom
화이트와 그린 컬러가 조화로운 로맨틱 거실은 첫눈에 반해 구입했다는 올리브 컬러의 벨벳 패브릭
소파가 포인트. 소파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벽면에 화이트 패널을 붙이고, 그 위쪽에 철쭉 무늬 포인
트 벽지를 발랐다. 포인트 벽지는 논현동에서 구입한 것으로 화사한 꽃무늬가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
어 준다고. 거실을 꾸미면서 가장 고민되었던 부분은 커튼. 처음엔 옐로 컬러로 맞췄다가 전문가와
상의한 끝에 화사하면서 안정감을 주는 다크 오렌지 컬러로 결정했다.
▲철쭉 무늬 포인트 벽지와 다크 오렌지 컬러의 커튼은 올리브 컬러의 벨벳 소파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Kitchen
거실과 붙어 있는 주방은 좁아 보일 수 있어 싱크대와 식탁 모두 화이트 컬러로 바꿨다.
대신 식탁 밑에는 이탈리아산 스톤 타일을 깔아 포인트를 주었는데 까끌까끌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어 내추럴한 분위기가 난다. 싱크대 벽은 화이트로 페인트칠을 하고 깔
끔한 스틸 판을 붙였다. 보랏빛 비즈 장식의 호박 샹들리에를 달고, 식탁 의자를 이니셜
이 새겨진 화이트 원단으로 커버링해 로맨틱함을 더했다. 와인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원래 선반이 있던 자리에 와인랙을 달았다.
Extra Space
거실 한쪽 벽면은 화이트 파벽돌을 붙이고 거친 느낌의 멋스러운 항아리를 두어 내추럴하게
꾸몄다. 침실과 욕실로 이어지는 공간에 있던 월넛 컬러의 붙박이장은 화이트 페인트로 칠
하고 손잡이를 교체해 집안 분위기에 맞췄다. 남편이 결혼기념일에 선물한 꽃으로 만든 드라
워 플라워와 화이트 플라워를 곳곳에 두어 로맨틱하게 마무리했다.
01_ 파벽돌과 화이트 붙박이장으로 내추럴하게 꾸민 공간.
02_ 심플한 화이트 수납장을 주방과 거실 사이에 두어 코지 코너처럼 꾸몄다.
Bedroom
침실은 핑크 컬러의 커다란 플라워 프린트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다. 헤드가 없는 침대 위에
패널 커튼을 달아 헤드와 같은 효과를 냈다. 커튼은 디자이너 길드에서 구입한 나비 무늬의
시어지 원단과 색색의 실크 원단으로 직접 만든 것. 넓은 남향 창에 달았더니 햇살이 은은하
게 들어와 분위기가 한층 아늑해졌다. 침구는 베개만 플라워 프린트 천으로 리폼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03_ 유럽풍의 화이트 양면 시계를 현관에 달아 로맨틱하게 연출했다.
04_ 색색의 패널 커튼을 달아 침대 헤드와 같은 효과를 낸 침실.
Kid‘s Room
여섯 살 난 아들 현서의 방은 컬러풀한 색감이 돋보인다. 구름이 뭉게뭉게 떠다니는 하늘 무늬 벽지를
바르고 손수 만든 로만셰이드를 달아 포인트를 주었다. 말이 그려진 로만셰이드 원단은 이케아 사이트
에서 구입한 것. 침대는 이사 오기 전부터 쓰던 것으로 침구만 아이가 좋아하는 보트 프린트 이불로
바꿔주었다. 여기저기 넘쳐나는 장난감을 보관하기 위해 이케아에서 개구리 모양의 커다란 장난감 수납
함을 구입해 아이 스스로 정리하게 했다.
Bathroom
욕조가 없이 샤워 부스만 있는 좁은 욕실은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 월넛 컬러였던 문만 화이트 페인트로
칠해 집안 분위기에 맞췄다. 욕실 용품들도 너무 많으면 좁아 볼일 것 같아 스틸 소재의 변기솔만 두었다
고. 다만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게 꽃향기가 나는 비누와 아로마 용품들을 곳곳에 두었다.
05_ 아이방은 하늘 무늬 벽지를 바르고 알록달록한 로만셰이드를 달아 포인트를 주었다.
06_ 욕실은 월넛 컬러의 문만 집안 분위기에 맞게 화이트 페인트로 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