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포스팅은
경북 산림휴양도시 봉화군과
친환경 울진군의
문화 관광 맛집을 알리기 위하여
경북관광공사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공공 팸투어에 참가 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
봉화군은 봉화군 홈페이지에서 표현되어 있는 것처럼
전체면적의 83%가 자연 그대로의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특산물이 많지요.
특산물 중 봉화송이는
군에서 매년 9월말에서 10월초에 이르는 기간에 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송이는 계절 식재료라서
아무때나 먹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찾아갈 곳은
자연산 송이를 언제라도 맛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상차림하는 식당입니다.
봉화 봉성면 용두식당으로 갑니다.
청암정에서 출발하여 36번 도로를 타고가다
동양국민학교 정문 건너편에서 차에서 내렸습니다.
동양리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동양리라는 표지아래
정이라는 글자를 중심으로 용두, 와란, 두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용두마을은 우리가 식사를 할 용두식당이 있는 곳으로
지역사람들은 용의 머리같이 생긴 산이 마을 앞에 위치하고 있다하여
용머리마을로 부르고 있습니다.
와란과 두동마을은
우리나라 주요 수출 한약재인 산수유를 오래 전부터 집단 재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마을입니다.
특히 두동마을은
더 이상 나갈 곳이 없는 산으로 꽉 막힌 오지로
막힐 두(杜)자를 쓰는 마을입니다 .
지역주민들은 띠띠미마을로 부르고 있는데
4월 중순경 그 마을길을 올라가면
온통 노란 세계가 황홀하게 펼쳐집니다.
수백년생 산수유 수천그루가 담장을 덮고,
개울과 언덕배기를 노랗게 덮고 있습니다.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네요.
송이먹으러 와서 잠시 마을 전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용두식당입니다.
송이, 능이요리 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봉화송이와 능이로 돌솥밥을 짓고
봉화의 청정지역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나물로 비빔밥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송이는 다른 버섯과 달리 인공으로 재배가 불가능하고,
소나무 뿌리에 균근을 형성해 알맞은 환경조건에서만 생산되는 자연산 버섯입니다.
특히 봉화 송이는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 토양에서 자라
다른지역 송이보다 수분 함량이 적어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향이 뛰어나며 쫄깃쫄깃하여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식당 또한 명품밥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기본 산채와 숙채
돌솥밥과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돌솥의 뚜껑을 열어보니 송이가 좌악 깔려 있습니다.
뜨거운 김과 함께 느껴지는 송이향이 코를 감미롭게 합니다.
대추, 완두, 잣, 은행, 밤, 호두 등등의 재료와 함께 흑미가 적당히 섞여 있는 잘 지은 밥에서
싱그러운 송이향까지 올라오니 입안 구석에 자연스러이 침이 고입니다.
이곳에서는 송이요리 뿐아니라 능이요리도 맛볼 수 있습니다.
능이는 독특한 향이 취향에 맞는 사람을 끌어다니지요.
일행이 능이돌솥밥을 시켜서 사진을 같이 찍어 보았습니다.
먼저 송이를 건져서 참기름에 찍어 먹었습니다.
송이 요리를 사철 내놓기 위해서는
송이철에 채집한 것을 냉동 보관했다가 다시 녹여서 요리를 합니다.
냉동을 거친 것이라 약간은 밍밍한 느낌과 물기가 배어 나오기 때문에
비빔밥을 만들어 같이 먹는 것 보다
그 향을 만끽한 후 참기름에 찍어 먹는 것이 보다 더 송이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이곳 용두식당은 각종 나물 반찬도 뛰어납니다.
송이를 건져놓고 밥을 퍼내어 각종 나물과 고추장에 비벼서 나물 비빔밥을 만듭니다.
후식으로 나온 송이차
입안전체가 송이향으로 갈무리됩니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용두식당이 맛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