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삶의
현장, 기다림의 즐거움이 묻어나는 날, 춘천풍물시장
춘천풍물시장은
경춘선 남춘천역과 공지천 사이의 복선
전철 하부 공간을 이용한 전국 최초의 전통시장이다.
5일장으로 2일과 7일날
열린다.
봄부터 가을까지 춘천 근교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그날그날 수확한 싱싱한 농산물을
가지고 나와 장을 열고 있으며,
전철을 이용하기 쉽고 또한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기도 좋아 사람들이
넘쳐나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과거의 풍물시장은
춘천의 명동과 인근에서 산발적으로
노점을 운영하던 100여 명의 상인들이
도로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집단으로
옮겨간 약사동 복개하천 지역이었다고 한다.
그곳에 터를 잡아 20여 년 동안
장사를 하다가
시의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의해
지금의 자리로 옮겨 풍물시장을 열고 있다고 한다.
춘천풍물시장
춘천의 아침을 여는
시장
풍물 새벽(직거래)시장이 4월
20일부터 매일 새벽 5시에 열린다고 한다.
또한 꼬꼬 야시장도 풍물시장
야외공연장에서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6시에 열린다고 하는데
가까이 있으면 자주 이용했으면 좋을
것 같다.
풍물시장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40분경이었는데도 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
춘천풍물시장은
남춘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춘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로로 3분 거리에 있어 시장 접근성이 용이하며
편리한 주차시설과
늦은 시간까지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고
산지 직송의 직거래 장터가 개설되어
있다.
시장은 공지천과 물레길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야외나들이 후 휴식공간으로 찾아와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시장도
보고
일석이조의 멋진 시장인 것
같습니다.
토종닭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
요놈들 키워서 푹 삶아 먹으면 몸에
좋을텐데~~~
수박~~
수박을 칼로 갈라서
시원하게 먹었으면 좋겠다.
풍물시장이 있는 교량의 교각에는
이렇게 춘천을 소개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눈요기하기 좋다.
소양강 처녀상 옆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어 적어본다.
~~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
봄이 흐르는 소양강 앞에서
만나요.
해 저문 갈대밭에 드리운
황혼의
아름다움, 저랑 함께
하실래요?
고사리를 비롯한 봄내음이 풍겨나는
봄나물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자연산 산두릅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마늘도 어느새
~~~
감자에 토마토까지
건강을 생각하는 코너도
있고
직접 산에서 캐왔다는 칡뿌리도
있고
닭싸움을 붙이는
벽화도
풍물시장의 한 켠에서 볼 수
있다.
자연산 돌미나리도
자연산 산취도
자연산 미나리싹도
한자리씩 터를 잡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어서어서 오세요.
~~~
삼나물이라 불리는
눈개승마도
가평의 다슬기도
메기와 빠가사리, 미꾸라지도
백봉
오골개알도 시장에
나왔네요.
춘천의 문인
김유정의 동백꽃과 농촌문화의 상징인
고무신이 벽화의 한 장면을 장식하고 있다.
토란, 당귀, 여주, 작두콩, 부추,
곰취, 조롱박, 오이,
청양고추, 애호박,
일반고추의 애기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울긋불긋 봄꽃들이 시장을 환하게
해주고 있네요.
꽃의 계절
봄이 좋아요.
잠시 쉬어가려고
닭다리 하나 튀겨서
먹어봅니다.
무안의 햇양파가 머나먼 춘천까지
오셨네요.
삼나물이라 불리는
눈개승마
생선이 모기장을
썻네요.
파리들아, 멀리멀리 사라져
버려라.
시장의 맛
수수부꾸미
역시 이맛이야.
짧은 시간 동안 풍물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삶이 묻어나는 곳
2일, 7일이
기다려집니다.
춘천풍물시장은 항상 그곳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