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발가락 부위 발날이 불편한 병 소건막류
팔자로 걷거나 발날로 걷는 경우 더 불편한 질환
◇ 소건막류의 진단
엄지발가락이 튀어나와 불편한 질환을 무지외반증이라고 하며 의사들은 ‘건막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새끼발가락이 휘어지며 발날의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소건막류라고 합니다.
즉, 소건막류와 무지외반증은 위치가 다를 뿐 비슷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 주변의 외측부나 발바닥에 통증을 동반하는 돌출 변형을 보입니다.
◇ 소건막류의 원인
재봉사들이 책상다리를 하고 오래 앉아 작업할 때 바닥과 마찰에 의해 많이 발생하였다 해서‘재봉사 건막류’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양반다리로 인해 많이 발생합니다.
소건막류의 원인은 유전뿐만 아니라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발볼이 넓은 마당발이나 무지외반증과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앞꿈치 또는 발등의 아치에 문제가 있어 일자로 바르게 걷지 못하고 팔자로 혹은 발 날로 걷는 경우 등 새끼발가락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의 문제로 바르게 걷지 못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 소건막류의 증상
새끼발가락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발등뼈와 발가락 관절을 감싸고 있는 점액낭에 만성적인 자극을 주어 염증을 유발하고 붓기와 통증이 생기며, 만성화될 경우 발등이 당기고 종아리가 뭉치거나 쥐가 나기도 하며, 소건막류도 지간신경염의 원인 중 하나이므로 발이 먹먹하고 찌릿찌릿하거나 화끈거리는 등의 이상감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소건막류의 예방과 치료
소건막류는 선천적인 원인이나 질환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는 않습니다.
먼저 발볼이 넓은 신발을 권하며, 앞꿈치 패드를 사용하거나 깔창으로 체중을 분산 시키고 바르게 걷게끔 유도하면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치료를 하며, 보행검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 원인을 교정하기도 합니다. 즉, 검사 결과와 원인에 따라약물치료, 물치치료, 패드 및 깔창, 수술 등 환자분이 원하시는 것을 고려하여 선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발의 다른 질환처럼, 소건막류는 소건막류만 불편한 것이 아니라 다른 부위도 무리가 갈수 있으므로 소건막류는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이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