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러루드
► 외국명 : (영) Mellerud Rabbit
► 외 형 : 크기는 다 자란 성체의 체중이 3.0~3.5kg 정도되는 중형 토끼이다. 멜레루드 토끼의 전체적인 외형은 고틀랜드 토끼와 유사하다. 수컷은 전형적으로 조금 아담하고, 주둥이가 두껍고 둥근 머리를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암컷의 몸은 상대적으로 길고 날씬하며, 머리가 조금 작아 보인다. 그러나 수컷과 암컷의 체중은 거의 동일하다. 눈은 경계하는 표정을 하고 있고 약간 크며, 귀는 중간 정도의 길이이고 다른 토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다. 귀는 끝이 둥글지 않고 약간 뾰족한 편이다. 털은 짧고 가늘다.
멜레루드 토끼의 털은 더치(dutch) 토끼 무늬로 알려진 무늬 또는 알비노(백색) 무늬를 가진 흑색이다. 멜레루드 토끼의 백색 무늬는 다양하며, 이는 사육자들이 멜레루드 토끼의 무늬를 표준화시키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가장 전통적인 쇼 품종이다. 또한, 대부분의 멜레루드 토끼는 가슴과 입 주위에 백색 무늬가 있고 앞발이 희며, 이것은 다양한 밝기로 빛나기도 한다. 이러한 백색 무늬는 등, 어깨, 뒷다리, 얼굴의 양 옆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눈은 파란색, 갈색 또는 두 가지 색이 섞여서 나타나기도 한다.
► 설 명 : 멜레루드 토끼는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과 유사한 고틀랜드 토끼에 비해서는 조금 더 차분한 편이다. 이들은 천성이 순하고 차분한 성격이어서 훌륭한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다. 이들을 대할 때도 다른 토끼처럼 부드럽고 침착하게 다루어야 한다. 많은 토끼 품종이 너무 어린 아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지만, 토끼를 보살피고, 안거나 다루는 방법을 아는 조금 큰 아이에게는 이들도 좋은 가족용 애완동물이 된다. 만일 토끼를 처음 키운다면 토끼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들어올리고, 옮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평균 수명은 5~8년 정도이다.
► 기 원 : 멜레루드 토끼는 고틀랜드 토끼와 더불어 스웨덴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농장 토끼이다. 이들은 1881년경에 농장용 토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주로 털과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되었다. 하지만, 스웨덴의 대부분 지역에서 이들 농장 토끼들은 1900년대에 거의 사라지게 되었고, 사람들은 이들이 멸종한 것으로 믿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 후반에 1937년부터 토끼를 기르던 에디스 이 쇼스코겐(Edith I Sjöskogen)이라는 나이든 여성의 집에서 예전의 농장용 형태의 토끼 몇 마리가 발견되었다. 이 계열의 토끼는 1937년 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 왔던 것으로 여겨졌으며, 1968년에는 야외 사육장에서 이 계열에 속하는 흑색과 백색이 섞인 수컷과 암컷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 2000년대 초반에 이들의 개체수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에디스는 이 품종을 보존하기 위한 번식 프로젝트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7마리의 토끼를 포기했다.
► 비 고 : 2011년이 되어서야 멜레루드 토끼는 마침내 스웨덴 농업국(Jordbruksverket, 반려동물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으로부터 공식적인 품종으로 인정을 받았다. 오늘날 고틀랜드토끼협회는 희귀한 품종인 멜레루드 토끼까지 보존할 책임을 지고 있다. 2013년까지 약 160마리의 멜레루드 토끼만이 등록되었으며, 사육자들은 높은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의 개체 수를 늘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 사 육 : 멜레루드 토끼는 튼튼하고 모든 기후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실내든 실외든 어디에서나 기를 수 있다. 그렇더라도 야외에서 기를 경우에는 급격한 기후 변화, 직사광선, 비나 바람 그리고 위협적인 포식자를 막을 수 있는 안전하고 충분한 크기의 토끼 우리를 설치해 주어야 한다.
이들도 다른 토끼와 마찬가지로 주식은 고품질의 건초를 먹이며, 이 외에 신선한 풀이나 다양한 종류의 채소나 야채류를 적당히 주도록 한다. 펠릿은 멜레루드 토끼나 일부 토끼 품종에 따라서는 열량이 높을 수 있으므로 간식으로 조금씩만 주도록 한다. 또한, 토끼가 원하면 언제든지 마실 수 있도록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항상 준비해 두도록 한다.
► 건 강 : 멜레루드 토끼는 전반적으로 튼튼한 품종으로 특별히 알려진 유전적 질환은 없으며, 특별히 약한 질병도 없다. 실내든 실외든 이들이 안전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깨끗한 환경이라면 이들은 행복한 삶을 이어간다. 모든 토끼에게 공통된 주의사항만 잘 점검하면 이들의 건강상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들의 이발이 과도하게 자라지 않는지 잘 살펴보도록 한다. 치아를 적정한 길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식으로 건초와 섬유질이 많은 야채를 많이 주고, 이들이 갉으면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적절한 장난감을 주면 도움이 된다.
먹이는 적정량을 공급해서 토끼의 체중이 늘어나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토끼가 살이 너무 많이 찌면 몸단장이 어려워져서 플라이스트라이크(flystrike, 구더기 발생)에 약해질 수 있다. 해진다. 마지막으로, 토끼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할 수 있으며, 토끼를 번식시킬 계획이 없다면 중성화를 시키는 것이 토끼의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