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동작관악교육청 교감 선생님들 연수에 이어 오늘은 교장 선생님들 60여 분을 모시고 연수가 있었습니다.
일정과 내용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20여 명씩 세 팀으로 나누어 칠성면 숲속작은책방, 연풍면 한지박물관, 감물면 뭐하농카페를 방문하고 자연드림파크에서 숙박 워크숍을 진행하시는 거였습니다.
날씨가 살짝 후텁지근했지만, 그래도 산에서 불어오는 유월의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고 상쾌한지요, 선생님들은 정원에 삼삼오오 모여 앉으셔서 고른 책을 살펴 보시거나 환담을 나누시고 때론 마을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보셨습니다.
같은 목적을 가진 같은 방문이지만, 저는 이상하게도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걸 별로 즐기지 않아서 오시는 팀마다 약간씩 다른 내용들을 들려드렸는데요. 유럽에서 소멸되어 가는 농촌마을 살리기로 시작한 책마을 이야기, 한국의 농촌 소멸에 관한 이야기, 괴산에서 책방을 열고 있는 이야기 등을 간단히 말씀드렸어요. 아울러 서울 수도권에서 농촌을 좀 더 깊이있게 애정을 갖고 들여다봐주시길 원하는 제 맘도 이야기했고요.
학교에 계신 분들이라 무엇보다 동네책방이 공교육 프로그램 안에서 진행되는 책방 나들이를 통해 지역의 아이들과 어떻게 만나고 독서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그 의미와 보람에 대해 많이 말씀드렸습니다. 교장 선생님들께서 주의깊게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농촌마을에서 귀한 일 하고 있다 격려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책방지기에게는 뜻깊고 반가운 만남이었는데요, 2회에 걸쳐 다녀가신 130여 분 교장 교감선생님들, 교육청 장학사님께서는 괴산 워크숍을 통해 맘 속에 어떤 것들을 품고 가셨을지 궁금합니다.....귀하고 보람된 시간으로 저장되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괴산의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들도 함게 다녀 가시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자주자주 가셔서 자라는 미래들에게 꿈을 심어주시길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