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먼저 젊은 두 엄마를 전도했습니다.
아기들에게 캔디 과자부터 손에 쥐어주고
부드럽게 전도를 했더니 잘 받아들였습니다.
저도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더군요.
그리고 아이들 호주머니에
전도 명함을 넣어주면서
엄마들을 향해 집에 가서
제 방송 출연 영상을
보시라고 하자 알았다고 하더군요.
방송 영상이 제 치유 간증과
전도의 객관성을 확보해주는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녹화하는 날 부담감이 밀려와
모두 포기한 채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별 은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였고
방송에 대한 욕심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위에서조차 언어 구사를 할 때
대화체로 해야 설득력이 있다는 등
여러가지 주문 사항이 많아
더 절망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촬영을 시작했는데
방송 진행자와 스텝들이 감탄할 만큼
차분하게 간증을 했고
NG가 한 번도 나지 않았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전혀 떨지도 않았고
발음도 거의 틀림이 없이
일사천리로 녹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제 방송 출연 영상을
전도의 도구로 사용하시려는 계획을
하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사실 노방 전도를 할 때마다
많은 도움이 되고요.
그래서 그런지 현재 유튜브에서만
32,800여 명이 치유 간증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만 영광 받으시길 소원합니다.
이어서 인테리어 업체 직원을 전도했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의자에 앉아 영업을 하느라
수고가 많으시더군요.
전도용 과자를 드렸더니 고마워하셨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는 많은 중학생을
전도했습니다.
잘 듣는 학생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목이 터져라 천국 복음을 외쳤어도
역부족인 전도였던 것 같습니다.
확성기라도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제가 췌장암에 걸리기 전에는
우리 교회가 통성 기도로
매우 시끄러운 교회였습니다.
오직 기도가 모토인 교회였죠.
특히 금요 폭풍 기도회는
젊은 성도들이 많이 모여
땀을 펄펄 흘리며 온 힘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그 추억을 잊을 수가 없군요.
언젠가 행복했던 기도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가 되려면
반드시 뜨거운 성령 체험을 통해서
인격적으로 예수를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옛날 기도에 전념하던 한국 교회는
아이들이 성령 충만과 성령의 은사를 받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졌습니다.
이 가운데 목회자가 된 학생들도 많았고요.
그런데 지금은 신학교마다
미달 사태를 겪고 있답니다.
혹시 기도의 분량과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내일은 서울에서 열리는
제 고향 향우회원 송년 모임에 가서
전도를 하고 오려합니다.
어릴 때 헤어졌다가
무려 수십 년만에 만나는 분들인데요.
그분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췌장암이 완치된지 5년 5개월,
오늘도 제 생명을 연장시켜 주셔서
전도와 더불어 전도 후기까지
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니
TV볼 시간도 거의 없군요.
본다면 CTS <내가 매일 기쁘게>
CBS <새롭게 하소서>
C채널 <힐링토크 회복 플러스> 등입니다.
늘 몸과 마음이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여호와 라파,
여호와 샬롬의 은혜가 가득하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