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연변 조선족 자치주
연변은 중국 지린성의 행정구역으로 중국 유일의 조선족 자치주입니다.
인구 약 200만 명 중 한족이 60.19%, 조선족이 35.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온통 한국어 간판인데 정작 말은 안 통한다는 해외 여행지© 제공: 밈미디어
2000년만 해도 조선족 규모는 192만여 명이었지만 줄곧 감소하기 시작했는데요.
현재 조선족 자치주지만 정작 조선족보다 한족이 많죠.
연변은 중국, 러시아, 북한의 교차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1952년 9월 3일 연변 지역을 ‘조선족자치주’로 지정했습니다.
연변은 과거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습니다.
연변에 가기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2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는데요.연변은 백두산과 한국 독립투사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최근 연변 여행을 떠나는 여행 유튜버들이 많아졌는데.
연변은 어떤 풍경을 담고 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② 곳곳에 한국어 간판 보이는 연변
연변 거리 곳곳에서는 한국어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간판에는 한국어를 쓰고 아래에 중국어를 병기하거나 좌우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병기해 놓은 곳이 많죠.
연변에 한국어 간판이 많은 이유는 한국어를 쓰지 않으면 가게 허가가 안 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모든 소수민족 자치구는 중국어를 쓰지만 그 지역 소수민족 문자로도 병기해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연변주는 1952년 설립 이래 한글 전용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한글과 한자를 병기할 때는 한글을 우선 표기하도록 했으나 지난해 7월 한자를 먼저 적도록 규정을 바꿨죠.
연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어를 볼 수 있습니다.
공항은 ‘아름다운 중국 신비로운 연변’이라는 글자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연변 거리에서도 한국어로 적힌 간판이 수두룩합니다.
간판만 봤을 때는 마치 한국의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요.
연변의 거리에는 ‘청담동 가로수길’, ‘중국식 스낵’, ‘마라료리’, ‘가마솥 삼겹살’ 등의 한국 간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한국 노래가 흘러나오기도 하며 한국과 비슷한 풍경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연변은 언어 장벽이 없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가 빠르게 들어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했을 당시 중국 젊은이들이 간접적으로 한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연변을 찾기도 했죠.
연변에서 한국어를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한국어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연변에서 한국어로 대화하기란 어렵습니다.
여행 유튜버 ‘원지의하루’는 최근 “한국어는 넘치는데 말은 안 통하는 나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어를 보고 반가워했지만,
택시에 탑승해 중국어를 하는 기사님에게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원지의하루는 “번역기 귀찮아서 안 쓰는데 여긴 좀 깔아야겠다. 기본 소통은 해야 하니까”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중국어를 사용하지만, 연변 호텔과 음식점에서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도 볼 수 있었죠.
③ 연변 여행 즐길 거리
연변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백두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연변 여행 상품은 연길, 백두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백두산 북파와 서파 코스를 통해 백두산 천지를 감상하게 되는데요.
백두산의 천지를 포함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혜란강이 내려다보이는 룽징 일송정 일대, 윤동주 생가,
북한 접경 도시인 투먼, 연변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옌지 서시장 등에 방문할 수도 있죠.
또한 연변에서는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을 즐길 수도 있는데요.
연변의 음식은 한국의 음식과 비슷하지만, 한국보다 더 많은 재료를 사용해 요리한다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특히 연변에서는 국물 음식을 즐겨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