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건물범 : Cystophora cristata (Erxleben)
► 외국명 : (영) Hooked seal, (일) Zukinajaran (ズキンアザラシ)
► 형 태 : 수컷은 전장 250㎝, 체중 400kg, 암컷은 전장 220㎝, 체중 320kg 정도이다. 몸빛은 암컷과 수컷 모두 회색이며, 크고 작은 흑색 얼룩이 있고 머리는 검다. 갓난 새끼의 털은 흰 편이지만 출생 전에 빠져버리고 몸빛은 은색이 된다. 등쪽은 검다. 어른 수컷은 콧등을 부풀려 “두건”으로 하기도 하고, 비강점막을 한쪽으로 밀어내어 풍선처럼 부풀릴 수 있다. 두개골은 튼튼하며 앞니는 아래턱에 2개, 위턱에 4개이고 송곳니는 강하며, 어금니는 말뚝모양이다.
크기는 몸길이 200~300㎝. 몸무게 200~400kg 정도이다. 수컷이 암컷보다는 크다. 체색은 회색이며 어두운 색의 불규칙한 반점이 있다. 어린 개체의 등쪽은 푸른빛이 도는 회색이며, 배쪽은 백색의 털로 덮여 있다. 사지는 어두운 색이다. 수컷 성체의 코는 발달해서 아래로 처진다. 코 위에는 주머니가 있으며, 바깥쪽으로 부풀리면 검은색 주머니가 형성되고, 안쪽으로 부풀리면 한쪽 콧구멍에서 비강 점막이 밖으로 튀어나와 분홍색 주머니가 된다. 새끼는 배 쪽의 희끄무레한 색과 함께 등이 청회색을 띠기 때문에 “검은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14개월 후 털갈이를 할 때 털 색이 바뀐다.
► 설 명 : 해양이나 빙하의 위쪽 등에 서식한다. 무리는 형성하지 않고 주로 단독으로 생활하지만 하프물범과 뒤섞인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수컷은 콧주머니를 부풀려 위협하거나 자기과시를 한다. 먹이는 대구, 넙치류 등 깊은 곳에 사는 어류와 오징어이다. 출산은 3월 중순~4월 하순이며, 암컷은 두꺼운 부빙 위에 밀도가 낮은 집단을 이루어서 행한다. 번식 형태는 태생으로 3월에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유빙상 등에서 출산한다. 수유 기간은 4일뿐으로 짧다. 번식 해역은 세인트로렌스만, 뉴펀들랜드 북부, 데이비스해협, 얀마이엔섬 북서부, 드물게는 백해 북부이다. 여름에는 주로 그린란드 주변 해역을 회유하며, 털갈이 시기에는 덴마크해협으로 집결한다. 수명은 수컷이 34년, 암컷은 35년 이상이다. 서식 수는 25~40만 마리로 추정된다.
고기는 식용으로, 지방은 연료, 모피는 가죽 제품 제조에 이용되었다. 특히 어린 개체의 모피는 귀하게 여겨져서 남획되었다. 예전에는 생식기가 자양강장약으로 판매하기도 하였다.
► 분 포 : 북대서양 중부와 서부 지역에만 분포한다. 동쪽의 스발바르 제도부터 서쪽의 세인트로렌스만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다. 주로 북아메리카의 미국과 캐나다의 동부대서양 연안, 포르투갈에서 노르웨이에 이르는 서부대서양 연안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