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촌에 있는 피스북스.
생명과환경평화재단 '이다'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는 작은책방인데요.
이곳에서 독서모임을 함께하고 있는 분들이 책방 나들이 겸 팝업북 전시 관람을 오셨어요.
책방 10주년 축하 케잌과 선물까지 들고서 방문해주신 분들.....
독서모임 분들이니 만큼 마주앉아 책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제가 가장 최근에 읽은 책들 중 좋았던 책을 이야기해달라고 해서
<모스크바의 신사>와 <미오기 전>을 말씀드렸어요.
<미오기 전>의 저자 김미옥 님은 어느날 불쑥 책동네에 나타난 분인데요,
페이스북에 자신이 읽은 책들의 서평을 솔직하고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써서 많은 일반인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그분이 추천한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는 등 책동네가 깜짝 놀랐죠. 솔직한 감상을 썼기 때문에 간혹 논란이 있기도 했고요, 대체 이 분은 뭐하는 분인가 이야기가 분분한 가운데 서평집 출간에 이어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하는 에세이가 발간되었습니다.
참 재밌게, 그리고 웃프게, 감동과 서사가 적절히 뒤섞인 책이었어요.
모임 구성원의 절반은 저와 가까운 지인과 책친구들이고, 절반은 책방에 처음 오신 분들이었는데요.
책방도, 팝업북 전시도 너무나 좋아하고 감동을 가득 표현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