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봉(道德峰535.2m)은 대전시 유성구와 공주시 반포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도덕봉은 먼 옛날
이 골짜기에 도둑들이 떼지어 살았다는 ‘도둑골’에서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 전해진다.
대전에서 공주가는 길목에 있는 '삽재'에는 사람의 왕래가 많아 도둑들이 기승을 부렸는지도 모르겠다.
도덕봉(道德峰535.2m)은 계룡산과 대전시 중간에 위치해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전개되는 계룡산과
동으로 펼쳐지는 대전시와 유성 조망이 일품이다. 계룡산 국립공원 경계선 밖으로 나와 있는 도덕봉은
시내버스로 30분 안팎이면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사계절 대전시민들의 등산과 휴식장소로 인기 있다.
국립지리원 발행의 지형도에는 도덕봉(道德峰 535.2m)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마을 주민들은 흑룡산(黑龍山)
이라 부른다. 이 산은 도덕봉과 한줄기인 백운봉(白雲峰 536m), 금수봉(錦繡峰 530m), 빈계산(牝鷄山 414m)등을 포함하고 있다. 도덕봉 정상 남릉은 서면이 50-100m의 암벽을 이루고 암릉 끝에는 커다란 수통굴이 있다.
일제때 구리를 캐던 곳으로 추정되는 구리골을 경유하여 수통굴로 가면 굴속에는 무속인들의 움집이 한채 있고 굴속 끝에는 작고 맑은 샘이 있어 산행길의 쉼터로 그만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 숲에 가려져
시야가 좁고 트인 경관을 구경키 어렵다.
주변에 갑사, 동학사, 마곡사 등의 유명한 사찰과 백제무녕왕릉, 공주 박물관 등 백제 문화권이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산줄기의 흐름은 금남정맥인 계룡산 쌀개봉에서 분기한 관암지맥이 관암산(526m)으로 이어져 동으로 백운봉(536m)을 지나 갈라져 동쪽으론 금수봉, 빈계산, 북쪽으론 도덕봉을 거쳐 삽재고개, 우산봉(573.8m)등을 지나며 충청남도와 대전광역시 경계를 이룬다.
■금수봉(錦繡峰530 m)은 계룡산 천황봉에서 뻗어나온 산줄기가 민목재를 지나서 백운봉(535.5m)에서
두갈래로 갈라져 오른쪽에 금수봉을 왼쪽에 도덕봉을 빚어 놓았다. 이 같은 명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금수봉은 정상에 올라서서 사방을 내려다보면 주위의 풍경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하여
금수봉이라고 부른다.
금수봉은 북쪽의 도덕봉에서 이어진 산줄기가 475미터 봉과 백운봉을 이으며, 수통골을 끼고 돌아와서
솟구친 봉우리로 사면이 가파른 비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산줄기는 동쪽으로 낮아졌다가
암닭산(빈계산)을 일으킨 뒤, 남쪽으로 달리며 용바위, 범바위등의 명소를 만들고 명산 구봉산으로 넘어간다.
■빈계산(牝鷄山414m)은 대전의 서부 학하동보다 더 서쪽에 위치한 산이다. 묘하고 어려운 이름을 가진 산이다. 산 모습이 암탉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빈계산 아래가 계산동이다. 빈계산(牝鷄山414m)은 마한시대 때 큰 부족사회 국가가 있었다 전해진다. 산자락에 당시 성터와 우물터가 남아있다.
■수통골;유성 골프장 뒤의 도덕봉과 금수봉 사이를 비집고 수통골이 자리잡고 있다. 이 수통골은 도덕봉의 까마득한 바위벽과 금수봉의 무성한 숲 사이에 놓여 있어 그 경관이 아름답다. 대전의 수통골 지구는 계룡산 국립공원내 동쪽에 위치하여 대전시민들의 뒷동산 역할을 하며 도덕봉(535.2m),금수봉(532m),빈계산(414m)으로 둘러쌓여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고 계곡의 자연관찰로가 있어 웰빙 휴식처로 각광을 받는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