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09:00~10:00 | 종결평가서 기록 | 실습생 | 종결 평가서 기록 | 기록 |
10:00~12:30 | 책 모임 참여 | 관악구 지역주민 | 톨스토이 단편선 책 모임 소감 나누기 주호님이 사오신 간식 나눠먹기 | 인사하기, 의논하기, 경청, 공감 |
12:30~13:00 | 점심식사 | - |
| - |
13:00~17:30 | 당사자 종결 준비 | 여행 계획 당사자 | 여행 사진 편집 여행 소감 나누기 | 인사하기, 묻기, 의논하기, 감사하기, 경청, 공감 |
17:30~18:00 | 일지 기록 | 실습생 | 실습일지 기록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책 모임 참여 (13:30~14:00)
: 주호님, 윤철님, 근석님이 계시는 책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오늘 책은 톨스토이 단편선이었습니다. 주호님께서 간식을 사오셔서 함께 나눠먹으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모두 주호님께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책 어느 정도씩 읽으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두 페이지씩 읽기로 했습니다. 읽다 보니 몰입해서 두 페이지 넘겨 읽으시기도 합니다.
책 다 읽고 어땠는지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가졌습니다. 앞으로의 삶에 비춰보시기도 하시고 그간의 삶을 돌아보시기도 합니다. 의미있는 책 모임 저는 오늘 마지막 참여라 말씀드렸더니 다같이 단체 사진 찍자고 윤철님이 제안해주셨습니다. 눈길에 책모임 나와 아침부터 목소리 내주신 주민, 주호님, 윤철님, 근석님 감사합니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워 추억으로 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
- 당사자 종결 준비 (13:00~17:30)
: 오후 주호님과 함께 종결 준비를 했습니다. 어제까지 주호님 컨디션 안 좋으셔서 내일 모임 가지려 했으나, 컨디션 나아지셔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 생겼습니다. 지역주민분들을 위해 주호님께서 영상 제작해 드리기로 해봅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회사업, 정말 종결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진 워낙 방대해 순서대로 정리하는데도 오래걸렸습니다. 고른 사진 너무 많아 편집앱 오류로 여러번 어려움 겪으셨습니다. 놓고 다른거 함께 해도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 “괜찮아요. 끝까지 완성해볼게요”하십니다. 결국 주호님 4시간동안 노력하셔서 멋진 속초머꼬 영상 만드셨습니다.
열심히 영상편집하시는 주호님! 앱 오류라는 시련도 있었지만 웃으며 극복하십니다!!
웃다보니 종결 전날인데 아쉬움보다 행복이 더 큽니다. 함께하는 시간 길어 웃을 일 참 많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사람에게는 사랑이 있고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
아침 책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할 일 많아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301호 들어가자마자 무척 반겨주시는 주민들 덕에 즐거운 마음으로 책모임 함께 참여했습니다.
오늘 읽은 톨스토이 단편전, 윤철님은 어렸을 적에나 읽고 처음 본다고 하시며 꽤 분량 많아 보이는데 오늘 읽을 수 있을까요? 하십니다. 다른 분들도 윤철님 말에 동감하셨습니다. 그런데 책 읽기 시작하자 다들 완전히 집중하십니다. 너무 몰입하신 나머지 2장씩 읽기로 했는데 3장, 4장씩 읽으십니다. 책 모임은 짧은 시간에 책이라는 매게체를 이용해 집중력을 높이고 다른 여러 생각들 단번에 정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배웠습니다.
책을 다 읽고 주민분들과 소통하며 많은 것 배웠습니다.
1. 윤철님의 큰 기도운은 사랑과 믿음을 달라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당장 나 좋은 것만 챙겨 이것이 주기도문인데 책 읽으며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랑으로 사는 것임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와 민지 쌤은 윤철님이 얼마나 주변 분들 사랑으로 대하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외로 느꼈습니다.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주변 사람에게 더 사랑하는 마음 전하고자 하는 윤철님의 태도를 배웁니다. 저도 사회사업평가하며 잘 한 것 쓰려 했다면 그냥 제 자신, 실습하며 느꼈던 것 그대로를 종결평가에 적기로 결심하게 됐습니다.
2.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힘입니다. 근석님 말씀 들으며 특히 유튜브 쇼츠와 같은 영상물을 보다보면 정말 필요한 것 놓치고 살기 십상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유튜브 쇼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을 때 독서모임하고 책 읽는 것 좋은 방법인도 알았습니다. 유튜브에 몰입하던 것, 읽기 훈련으로 책에 몰입하도록 변화하면 됩니다. 영상과 달리 텍스트는 스스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 뇌를 더 활성화 시킨다고 근석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유튜브로 인해 뇌를 쉬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읽으며 뇌에 자극 주는 것 무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윤철님께서 명상모임, 책모임 가장 좋아하는 이유 다 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3. 사람은 사랑으로 삽니다. 저는 강감찬복지관 실습생이 되어서 제 자신과 제 주변 사람들 사랑하는 법 많이 배웠습니다. 관계 맺으니 자연스레 사랑하게 됐습니다. 주호님을 비롯해 많은 지역주민분들 알게 됐고 여행 사업 뿐 아니라 다른 사업, 활동 최선을 다해 참여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더 함께하고 싶어지고 감사한 것 늘어났습니다. 그렇게 저는 복지관에서 만난 모든 분들 사랑하게 됐습니다.
당사자와 함께하다 보니 따라온 말. 가상 시나리오에서 듣고 싶었던 바로 그 말. 바닷가가 아니라 오늘 들었습니다.
규리쌤이 항상 웃고 밝고 쾌활하고 어디로 틸지 모르는 규리쌤.
제가 기분 안 좋을 때도 규리쌤 보면 다시 기분이 좋아져서 여행 즐길 수 있었어요.
저희보다 여행 더 즐기는 규리쌤 보면서 제 기분도 나아질 수 있었어요. 다른 분들도 그러셨을 거에요.
여행 가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안 좋은 기억도 거기에 다 털어 버리고 올 수 있더라구요.
주민 분들도 다 고맙다고 하셨어요. 다음에 또 이런 기회 있으면 불러달라고 하시더라고요.
향화님은 사진 주러 갔을 때 불안하신 와중에 함께 있으니까 웃으시더라구요.
저희들 맛있는거 다 챙겨주시고 금곶감 따로 집에 챙겨주셔서 밥톡분들이랑 같이 나눠먹으니까 더 감사하더라구요.
향화님 보면서 예전에 친할머니, 아버지 생각 많이 나더라구요. 아버지도 누구 오면 먹을 거 많이 주시거든요. 조금 울컥했어요.
여행 영상 편집하시면서 여행 추억하시다가 묻지도 의논하지도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주호님이 해주신 말씀입니다. 그간 함께한 추억, 관계가 쌓여 사회사업가가 무언가 하지 않았는데도 정말 듣고 싶었던 말들 다 들은 겁니다.
오늘 하루종일 주호님과 함께하지 않았다면 듣지 못했을 말입니다. 종결평가 준비하고 실습일지 쓰는 것보다 당사자와 함께할 수 있는 이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 스스로 돌아보고 평가하는 건 당사자 없는 때, 못 만나는 때 해도 충분하다 생각했습니다.
규리쌤은 내일이 마지막인거죠? 너무 아쉬워요.
규리쌤은 하시는 일 모두 잘 될 거에요.
보경님 말씀대로 더 많이 경험하고 더 많이 보면 주호님 말씀대로 다 잘 될 것 같습니다. 지역주민분들 덕에 2025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해주신 지역주민 분들 덕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한 해 예비사회사업가로서 할 수 있는 일 더 잘 해 나가보겠다 다짐했습니다.
주호님도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웃음 가득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 하루가 모여 1년이 되고 10년이 되면 쌓이는 추억만큼 행복도 배가 되실 거에요. 주호님 행복하세요! 저희 내일도 만나서 행복하게 보내요!
2) 보완점
실습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 적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고민 나누고 응원 잘 해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내일 종결 평가회때 더 경청하고 응원하고 지지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강점을 보는 눈으로 실습생들의 강점, 사업 강점 쏙쏙 뽑아 말씀드리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