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PITY - David Herbert Lawrence
I never saw a wild thing sorry for itself.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자신에게 측은함을 느끼는 야생동물을 본 적이 없다.
작은 새조차 자신에게 전혀 측은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기꺼이 가지에서 얼어죽은 채로 떨어지리니.
들짐승들은 보금자리를
이동하는 중에도 단봇짐을 꾸리지 않고.
새들은 등짐을 지고 날지 않으며,
맹수들은 서로 부축하지 않는다.
사람 역시 궁극적으로는 혼자다.
짐이든 힘이든, 그것은
언제나 각자의 몫이다.
나를 아끼고 존중하되,
불쌍히 여기지 말라.
보듬어 다독이되,
딱하고 가엾게 여기며 쩔쩔매지 말라.
감상에 빠져 허우적대기 보다는
깊이 이해하며 진심으로 사랑하라.
그럴 때 ‘짐’은 비로소 ‘힘’이 되는 것이다.
* 인간은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지구상의 유일한 종족이다.
우리가 자신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하루가 훨씬 수월하게 지나가리라..
첫 문장에서 야생의 존재가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걸 결코 본 적이 없다는 말은
역으로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존재란 말이 될 것입니다.
불평불만으로 세상을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시는 짧지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