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 정보컴퓨터 서울 초수 합격생입니다.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의 상황이 다 다르겠지만 제 학습 내용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글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저는 개발자 쪽 공부를 다년간 하였었고 군대, 프로젝트 등에서 C, C#, SQL, 운영체제의 실무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차 준비>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실무 경험으로 전공 내용이 어느 정도 숙지 되어 있어 이론 때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에 숙지가 잘 안되신 선생님들은 예습은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전공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시다면 처음부터 기본서를 보시기보다는 기본이론 내용을 숙지한 후 기본서를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 수업, 교생 때를 제외하면 거의 같은 스케줄로 진행하였습니다.
9:30~12:00 교육학
2:00~6:00 전공
8:00~10:00 전공(10월부터는 교과교육학, 교육과정)
7~8시간 공부를 목표를 하였고 저는 시간보다는 양을 정해놓고 공부를 진행하여 적게는 3시간 공부한 날도 있었지만 길면 12시간 이상 공부한 날도 있었습니다.
월별로 구체적인 공부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월~2월 기본이론
2월까지는 학교 졸업 요건을 맞추느라 강의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 올라오면 3일 내에 듣는 것을 목표로 들었습니다.
3월~4월 심화이론
3월과 4월에는 기본서 공부와 함께 병행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강의 듣기 전 해당 전공 기본서를 우선 1회독 한 후 심화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이론 내용과 함께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한 부분에 포스트잇으로 표시하면 2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예시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강의내용 개인공부
0주차 X 자료구조 기본서 1회독
1주차 자료구조 심화 이론 자료구조 기본 이론 복습 + 자료구조 기본서 2회독, 데이터베이스 기본서 1회독
2주차 DB 심화 이론 DB 기본 이론 복습 + DB 기본서 2회독, 운영체제 기본서 1회독
...
기본서 2회독을 진행할 때는 디테일한 부분을 머리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SQL문의
'별칭에서는 큰따옴표를 생략하여 사용해도 된다.' 라는 사실은 공부하신다면 접하겠지만 이 조건에는 '별칭에서 띄어쓰기가 사용되면 큰따옴표를 무조건 사용해야한다'와 추가적인 제약이 붙습니다. 저는 실무 경험이 있던만큼 문제를 푸는데 있어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기본서에 나와 있는 기본 조건과 예외상황들에 대해 숙지하려 노력하였고 문제풀이에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월~6월 기본 문제풀이
문제풀이의 경우 저는 예습 차원에서 교재에 샤프로 푼 후 강의를 들으며 볼펜으로 덮어 씌운 후 지우개로 지웠습니다.
볼펜으로 작성할 때 제 풀이방식을 그대로 가져갈 경우에 검은펜으로 필기하였으며 교수님 풀이방식을 따라갈 경우에는 빨간펜으로 필기하여 구분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1차 시험 전까지 예습 포함하여 5번 반복하여 푸는 것을 목표로 하여 일정을 잡고 진행하였습니다. 5번 반복하여 푸는것이 오래 걸리실수 있다고 생각도리 수 있으나 3~4번 부터는 답이 거의 기억나 풀이를 한번 작성해 보는 수준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시간이 소모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때 기본이론교재, 심화이론교재, 기본서에서 필요한 내용을 전부 A4에 정리하여 이후로는 요약본 내용만 가지고 내용을 추가하며 진행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공만 총 155페이지 분량으로 정리하였습니다.
7월~8월 심화 문제풀이
7월부터 오프라인 강의 전환과 학원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심화 문제풀이의 경우 기본 문제풀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추가적인 학습이 필요한 내용만 요약본에 추가하면서 정리하였습니다.
스터디의 경우 전공 내용이 숙지되었다고 진행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저는 숙지되어있음에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문제를 푸는 것을 떠나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 있어 다른 문제풀이 방식과 접근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9월~11월
모의고사 기간입니다.
저는 이때 교과교육학 암기를 위해서 전공 공부는 요약본을 하루에 한번 보는 것으로만 진행하였고 나머지 시간은 교과교육함 암기와 모의고사 내용 복습에 쏟았습니다. 교육과정 암기와 같은 경우 컴퓨터에서 빈 메모장을 켜서 중학교 정보, 고등학교 정보, 인공지능 기초의 내용체계와 성취기준과 데이터과학과 소프트웨어생활의 내용체계를 전부 쓸 수 있을 때까지 암기하였습니다.
9월 초반부에는 교육학 회독 2시간 + 기출문제 풀이 2시간 + 전공, 교과교육학 요약본 회독 2시간 + 교육과정 암기 2시간만 진행하였고 반복하면 할수록 시간은 줄어 시험날 가까워 와서는 6시간 정도 한 후 그냥 쉬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기본서 숙지 문제 반복 풀이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문제를 풀면서 문제의 오류나 부족한 조건들이 보일 때까지 학습하는 것을 기준으로 반복 풀이를 진행하였지만 선생님들 각자 맞으시는 기준을 정하여 반복 풀이를 하신다면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장에서 도움이 크게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 준비>
12월~1월
면접스터디와 수업실연스터디 모두 학원에서 구성된 스터디로 각각 1개씩 진행하였습니다.
면접스터디
1차 결과 이전 -> 교직관 정리, 면접 시판 교재 및 시책 숙지
1차 결과 이후 -> 문제 구성하고 시간 지켜 면접 진행
수업실연스터디
1차 결과 이전 -> 파트 나누어 교과서 정리
1차 결과 이후 -> 문제 구성하고 시간 지켜 지도안 작성 및 수업실연 진행
제가 2차 준비는 미숙한 부분이 많아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그래서 점수가 어떻게 되냐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작성해 보았습니다.
대망의 성적입니다.
1차 성적
교육학 15.67
전공과목 76.00
합산 91,67
2차 성적
교수학습지도안작성 13.00
수업실연 37.30
심층면접 30.67
합산 80.97
총점 172.64
2차 점수는 공개하기 부끄러운 점수이지만 이를 통해 깨달을 수 있는 사실이 있기에 적어보았습니다.
1. 1차 점수가 낮더라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2. 1차를 잘 받아놓으면 2차 점수가 낮더라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저는 아직도 2차 시험을 적당히 잘 보았다고 생각하는 고집이 강한 사람이라 수업실연이라던가 면접에서의 피드백을 잘 반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를 저도 알고 있었기에 1차 점수에서 최대한 점수를 높게 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1차 시험의 경우 정형화되어 있는 시험이기에 교수님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2차 시험의 경우 거의 100% 자기 자신 노력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고집과 자존심이 강하신 분이라면 저를 반면교사 삼아 2차 시험 준비하는 두 달만이라도 잠시 내려놓고 시험에 임하신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개발자 마인드로 2차 시험 때 넥타이도 매지 않고 흰색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이도 어느 정도 감점에 포함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시험장에 저 혼자 넥타이와 검은 구두 없이 있었던 만큼 선생님들은 꼭 다 차려입고 가시길 바랍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 강의 따라오며 합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의 노력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현장가서도 학생들이 잘 따를겁니다. 좋은 교사가 되세요.!!
안녕하세요^^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초보로써 도움이 많이 됩니다. 방향이 흔들릴때마다 읽어보겠습니다~~~
부럽습니다^^ 최고의 한해가 되시길요~~
한 해 동안 수고하셨고, 합격 축하 드립니다. 실력이 아깝지만, 계속 정진하셔서 실력 발휘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