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길택 1952년 3월 1일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났다. 목포교육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6년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도전초등학교 분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하였다. 이후 14년 동안 이 지역 탄광마을과 산골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시골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솔한 모습을 담은 시와 동화를 발표하였다. 1990년부터는 경상남도 거창의 산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1997년 4월 폐암 선고를 받고 같은 해 12월12일 세상을 떠났다. 교사로 재직하면서 아이들의 글과 그림을 모아 <나도 광부가 되겠지>,<하늘로 간 풍선>, <물또래> 등을 엮었고, 죽을 때까지 동시, 동화, 수필 창작을 계속하였다. 문학의 형식이나 수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필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소박하고 꾸밈없는 글을 통해 보통사람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 낸 작가로 평가받는다. 작품집으로는 시집 <탄광마을 아이들>, <할아버지 요강>, <똥 누고 가는 새>, <산골아이>, 동화집 <우리 동네 아이들>, <느릅골 아이들>, <탄광마을에 뜨는 달>, <수경이>, 수필집 <하늘 숨을 쉬는 아이들>,<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등이 있다.
임길택 선생님의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를 읽고 선생님이 항상 자신을 반성하면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을 사랑 하게 되었고, 그 곁에 항상 생각을 나누며 함께 실천해 주신 부인 채진숙씨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핑계를 만들며 하지 못하던 일들을 해야겠다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작품해설
꽃 산길- 꽃 산길을 마지막으로 걸어 학교를 다닌 순정의 이야기 (함께한 이야기) 사람이 다니며 생긴 길이 없어지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구나 생각했는데 발길이 끊기면 누가 일러 주기라도 하듯 풀씨들이 먼저 알고 싹을 틔워 길을 먹어 들었다. 라는 글귀를 보며 소중한 추억일수록 잘 간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버지와 양파- 계획 없는 농민들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도시인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성현이의 아버지 이야기 (함께한 이야기)정직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고, 농민과 도시인이 이제는 함께 자연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먹거리를 함께 지켜나가고, 항상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쌀뜬물로 설거지도 하고, 세수도 하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궁이 앞- 기석이와 제기차기 놀이에서 이기지 못하고 돌아서면서 속상했던 일을 아궁이 앞에서 잠깐 잠들면서 꿈속에서 기석이를 이기고 기뻐한 이야기 (함께한 이야기)꿈이라는 것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정신 건강에 좋으며, 꿈을 통해서 현실을 조금 잊을수 있어서 좋다는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여하튼 추억에 빠져 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뻐꾸기 소리- 딸6명인 집에 맏이 은경이가 막내와 함께 어머니께 물을 갖다 주려고 가다가 소나무처럼 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는 이야기 (함께한 이야기)이 글에 나오는 은경이가 이 정도를 생각하지 못했고 임길택 선생님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영심이, 탄 마을에 피어난 꽃- 탄광마을 선생님과 지저분하고 남을 원망할줄 모르는 영심이가 졸업 후에도 사제간의 정을 나누는 이야기 (함께한 이야기) 열심히 책을 읽고 마음 바르게 먹으면 언젠가는 좋은 친구들이 생긴다구요. 라는 편지글을 통해서 영심이의 어른이 되었을때 자아를 가지고 성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금주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성적 위주의 학교생활에서 제자 금주를 그리워하는 이야기 (함께한 이야기)시험 칠 동안엔 학교에 나오지 말라고 한 선생님을 만나서 따져 보자고 했습니다. 내가 이런 어른이 안 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를 하고 싶었습니다.
선생님, 저 혜숙인데요-권위적인 선생님이 혜숙이의 일기를 보면서 자신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선생님의 이야기 (함께한 이야기)자신의 안 좋은 면을 솔직히 보여주시는 선생님이 용감하다는 생각과 어머니로써 우리는 자기의 할일을 하고 있는가? 우리가 해야 할일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수경이-똥을 누면 돼지가 꿀꿀대며 와서 받아먹는 변소 때문에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부모님의 일을 돕지 않고 도망 간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괴로워하며 꿈에서도 벌을 받기도 하고, 조카 승연이 에게 고등어를 뺏기고 분해하면서도 공부를 가르쳐주는 어른스러운 모습과 추석 달을 보며 자신의 반성과 소원을 빌어보기도 하는 수경이의 이야기 (함께한 이야기)똥 돼지가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지방에도 있구나와 그런 변소에 앉아 있다면 상상도 해보고, 해충 이야기도하고 그런데 시간이 부족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습니다.(발제자가 시간 배정을 못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가슴이 마-이 아펐습니다.
할아버지 요강
아이의 생활, 마을과 자연,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따사로운 눈으로 그린 시입니다.
농촌의 가난과 사람이 다 떠나버려서 오는 외로움과 누군가를 향한 기다림이 있는 시입니다. (함께한 이야기)각자가 좋아하는 시를 하나씩 나눠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했던 이야기를 잘 옮기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밑천이 적어서, 앞으로는 밑천이 두둑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시간을 나누어 주신 8기 여러분께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남기는 내 모습이 너무 기특하여 오늘 나에게 상을 주어야겠습니다.
첫댓글 우리 곁에 이렇게 아름다운 작가가 또 있었네요. '수경이'와 '할아버지 요강'을 읽고 마음이 따뜻하다 못해 눈물이 났습니다. 임명선씨 수고 많으셨어요.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화이팅!
그날 함께 시간을 나누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그래도 책으로 함께 있는것 같아 행복합니다.
좋은책을 읽고 다같이 마음따뜻한 공감대를 느끼는 행운이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요.
임명선씨의 넉넉한 마음이 코팅해서 준 임길택선생님의 시에 함께 담아져 있는거 같네요.... 우리 모두 언제나,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