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왜관낙동강에는 평소에 보기드문 새들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미국오리와 흡사한 아주 이상하게 생긴 오리가 나탔고, 나머지 하나는 그렇게 보고 싶었던 물수리였습니다.
금호강에서 잉어를 낚아올리는 모습을 한문식선생님과 허재관선생님은 보셨는데, 저만 혼자 못봐서 너무 아쉬웠는데 오늘은 완전히 눈앞에서 물수리가 에어쇼를 해주고 갔습니다.
처음 보는 오리류를 관찰하고 사진찍고 장비를 다 챙겨서 가방을 싸고 있는데, 문득 다시 오리들이 않아 있던 자리를 쳐다보니 오리가 한마리도 었습니다.순간, 온 강에 있는 새들이 일제히 날아 올랐습니다.
누가 총이라도 쏘나 싶어서 살펴보니 뜻밖에도 물수리가 나타났습니다.
까치 4마리가 공격을 하는 중에도 게이치 않고, 정지비행을 하면서 물고기를 낚아채고 그러다가 까치들때문인지 잡은 고기를 떨어뜨려서 다시 여기저기서 정지비행을 하면서, 나는데 너무 멋있어서 찍는 것도 포기하고 실컷 쌍안경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가까이 올때는 미처 망원경을 꺼낼 여유가 없어서 쌍안경에 대고 찍으려고 시도를 하는데, 너무 빨라서 도저히 앵글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관동국대교쪽에서 사냥을 하다가 다시 교육청 앞쪽으로 날아와서 정지비행을하고 다시 구미쪽으로 영 날아가나 싶더니, 낙동강 다리를 넘지 않고 돌아와서는 다시 왜관동국대교를 넘어서 기산면쪽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사진은 그나마 왜관낙동강 다리에서 돌아올때 겨우 액정화면 오른쪽 모서리에 걸칠수 있었습니다.
정말 찍기 어렵더군요. 게다가 오늘은 장비를 다 챙겨넣은 상황에서 엉겁결에 보아서 모처럼만에 기회를 살릴 수 없었습니다.
내일 다시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다시 볼 수 있으면 좋은 사진을 찍어서 업그레이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낙동강에는 낙시꾼들이 많아서 새들이 쉴만한 곳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물수리는 별로 상관하지 않고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의외였습니다.
앞으로 왜관낙동가에서도 자주 물수리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좋은 사진임다. 이런 사진이 사실 필드에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여. 그동안 넘 도감 같은 사진들은 사실 필드에서 차이가 넘 많이 나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