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들이 주검을 데리고 가끔 들리는 슬픈 여행지. 초록의 눈부신 생명들이 도열해 서 있고 덩치큰 차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실고와 기다리고, 검은 상복과 슬픈 눈빛들이 복도를 서성이고 있다. 화려했던 어제의 시간들은 산자들의 지갑속에 고히 넣어두고 하얀 연기속을 잠시 헤메이다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한줌 분골로 가볍게 떠나는 간이역. 잠시 머물렸던 빛나던 세상 온갖 희노애락은 카메라의 불빛처럼 지나가고 세상에 오기전 침묵과 고요만이 있을 원초적인 본향 그곳으로 가는 길 영락원 하늘에는 영육간의 욕망이 부질 없다며 뜬구름 한점이 맴돌고 있다. (2016.6.6 부산 영락원에서)
육신은 한줌의 재로 변하여 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곳 아무리 더운 날이라도 등골이 시린것은 나만의 느낌 일까 언젠가는 우리도 이 곳에서 영혼은 이탈되어 구천에 흩어지고 잠시 머물고 가는 이승의 삶에 하루가 가면 어제의 일들이 옜날이 되듯 그렇게 잊혀져 가리니 세상에 남겨진 이름하나 누가 기억해 주지 않더라도 결코 슬퍼 하지 말기를~~
첫댓글 모든것이 부질없는 것,
늣게야 깨닺는 헛방.~~~ㅋ
육신은 한줌의 재로 변하여 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곳
아무리 더운 날이라도 등골이 시린것은 나만의 느낌 일까
언젠가는 우리도 이 곳에서 영혼은 이탈되어 구천에 흩어지고
잠시 머물고 가는 이승의 삶에
하루가 가면 어제의 일들이 옜날이 되듯
그렇게 잊혀져 가리니
세상에 남겨진 이름하나 누가 기억해 주지 않더라도
결코 슬퍼 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