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맵 대장정 5일째, 어느덧 길고 긴 대장정의 절반이 지났다. 거제도에서 출발, 삼천대교를 지나 남해안에 도착한 대원들은 해안선 정화 작업을 위해 삼동면 상주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섬들의 나라 남해, 그 쪽빛 바다를 지키기 위해 대원들의 발걸음은 오늘도 바쁘다.
남해를 지키는 수호신 물건방조어부림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미조리 해안에는 나이를 알 수 없는 고목들이 그리 넓지 않은 면적을 차지하며 숲을 이루고 있다. 미조마을이 생기면서 동거를 시작했다는 이 해안림의 이름은 물건방조어부림(勿巾防潮魚付林). 이 해안림이 국내 최고, 최대 해안림으로 친절하게도 인간을, 마을 주민을 안전하게 지켜온 주인공이다.
//Photo 객체
function PhotoEntity(title, bImageSrc, sImageSrc, caption)
{
this.title = title; //타이틀
this.bImage = new Image();
this.bImage.src = bImageSrc; //확대이미지 src
this.sImage = new Image();
this.sImage.src = sImageSrc; // 썸네일용 이미지
this.caption = caption.replace(/\n/g," "); // 내용
}
//문자열 자르기
String.prototype.cut = function(len) {
var str = this;
var l = 0;
for (var i=0; i 128) ? 2 : 1;
if (l > len) return str.substring(0,i) + "...";
}
return str;
}
//슬라이딩 속도 값(msecs)
var spd0 = 0; //정지. 변경하지말것.
var spd1 = 2000; //빠르게, 2초
var spd2 = 4000; //보통, 4초
var spd3 = 6000; //느리게, 5초
var topImageIdx = -2; //오른쪽 메뉴에서 가장 상단에 위치한 이미지 index
var mainImageIdx = 0; //좌측에서 확대되어 보이는 이미지 index
var slideSpd = 0; //현재 슬라이딩 속도. 기본 0(정지)
var maxWidth = 600;
var maxHeight = 500;
var t; //타이머 식별 변수.
var photoList = new Array();
/* Loop Start */
photoList[0] = new PhotoEntity('물건어부림 전경',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8/03/20050803152236.4.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8/03/70x70_20050803152236.4.jpg', // 썸네일용 이미지
'해변을 따라 펼쳐진 반달모양의 경남 남해군 물건리 물건방조어부림이 마을을 아늑히 보호해주고 있다.') // 내용
photoList[1] = new PhotoEntity('삼림욕장?',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8/03/20050803152236.3.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8/03/70x70_20050803152236.3.jpg', // 썸네일용 이미지
'물건어부방조림 숲 속 활엽수림. 웬만한 삼림욕장보다 더 나아보인다.') // 내용
photoList[2] = new PhotoEntity('다랑논',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8/03/20050803152236.2.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8/03/70x70_20050803152236.2.jpg', // 썸네일용 이미지
'경남 남해군 남부면 금포마을의 융단처럼 펼쳐진 전형적인 다랑논의 모습.') // 내용
photoList[3] = new PhotoEntity('평화로운 풍경',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8/03/20050803152236.8.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8/03/70x70_20050803152236.8.jpg', // 썸네일용 이미지
'\x3cbr>\x3cbr>\x3cbr>\x3cbr>\x3cbr>\x3cbr>\x3cbr>\x3cbr>\x3cbr>\x3cbr>\x3cbr>\x3cbr>남해도 작은 포구 마을의 평화스런 풍경.') // 내용
photoList[4] = new PhotoEntity('쓰레기는 어김 없이..',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8/03/20050803152236.7.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8/03/70x70_20050803152236.7.jpg', // 썸네일용 이미지
'남해 미조리의 해안선에도 해양폐기물은 어김 없이 있었다. 해안선을 따라 폐기물을 치우고 있는 그린맵 대원들.') // 내용
photoList[5] = new PhotoEntity('부산 용호동',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8/03/20050803152236.6.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8/03/70x70_20050803152236.6.jpg', // 썸네일용 이미지
'부산시 남구 용호동 산 185번지 일대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오륙도가 가장 잘 보이는 용호동 일대가 최근 초고층 아파트 건설로 무참히 파헤쳐지고 있다.\n') // 내용
photoList[6] = new PhotoEntity('운여해수욕장', //타이틀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8/03/20050803152236.5.jpg', //확대이미지 src
'http://photo-media.hanmail.net/thumb/daum/featureOnly/200508/03/70x70_20050803152236.5.jpg', // 썸네일용 이미지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안면도 운여해수욕장. 규사 채취로 인해 옹벽이 무너져 파괴된 사구의 모습이 흉물스럽다.') // 내용
//버튼이미지 preload
var btnPreLoad = new Array();
btnPreLoad[0]=new Image();
btnPreLoad[0].src="http://img-media.hanmail.net/media/only/btn_pre_poff.gif";
btnPreLoad[1]=new Image();
btnPreLoad[1].src="http://img-media.hanmail.net/media/only/btn_pre_pon.gif";
btnPreLoad[2]=new Image();
btnPreLoad[2].src="http://img-media.hanmail.net/media/only/btn_next_poff.gif";
btnPreLoad[3]=new Image();
btnPreLoad[3].src="http://img-media.hanmail.net/media/only/btn_next_pon.gif";
//목록이미지 로드
function loadListImage(i, topIndex)
{
var sImg, sTitle;
no = i + topIndex;
sImg = document.getElementById('img' + i);
sTitle = document.getElementById('title' + i);
if(photoList[no] == null)
{
sImg.style.display='none';
sTitle.style.display='none';
return;
}
if(!photoList[no].sImage.complete)
{
setTimeout("loadListImage("+i+","+topIndex+")",100);
return;
}
sImg.style.display='';
sTitle.style.display='';
if(photoList[i + topIndex].sImage.width >= photoList[i + topIndex].sImage.height)
{
sImg.width = 80;
sImg.height = Math.ceil(80 * photoList[i + topIndex].sImage.height / photoList[i + topIndex].sImage.width);
} else
{
sImg.height = 80;
sImg.width = Math.ceil(80 * photoList[i + topIndex].sImage.width / photoList[i + topIndex].sImage.height);
}
sImg.src = photoList[i + topIndex].sImage.src;
sTitle.innerHTML=photoList[i + topIndex].title.cut(26);
}
//이미지 리스트 변경
function changeImgList(topIndex) {
topImageIdx = topIndex;
if(photoList.length < 6|| topIndex == -2)
{
document.getElementById('btn_prev').style.cursor = "default";
document.getElementById('btn_prev').src = btnPreLoad[0].src;
}
else
{
document.getElementById('btn_prev').style.cursor = "pointer";
document.getElementById('btn_prev').src = btnPreLoad[1].src;
}
if(photoList.length < 6 || topIndex == photoList.length - 3)
{
document.getElementById('btn_next').style.cursor = "default";
document.getElementById('btn_next').src = btnPreLoad[2].src;
}
else
{
document.getElementById('btn_next').style.cursor = "pointer";
document.getElementById('btn_next').src = btnPreLoad[3].src;
}
for(i=0; i<5; i++){
loadListImage(i , topIndex);
}
}
//리스트 prev
function imgListPrev() {
if(photoList.length < 6 || topImageIdx == -2) return;
changeMainImg(-1);
}
//리스트 next
function imgListNext() {
if(photoList.length < 6 || topImageIdx == photoList.length - 3) return;
changeMainImg(1);
}
//슬라이딩 속도 설정
function setSlideSpd(n) {
slideSpd = eval("spd" + n);
if(t)clearTimeout(t);
t = setTimeout("slideMainImg()", slideSpd);
}
//확대이미지 로드
function loadMainImage(mainImageIdx)
{
if(!photoList[mainImageIdx].sImage.complete)
{
setTimeout("loadMainImage("+mainImageIdx+")",100);
return;
}
if(photoList[mainImageIdx].bImage.width > maxWidth) {
document.images.mainImg.width = maxWidth;
document.images.mainImg.height = Math.ceil(maxWidth * photoList[mainImageIdx].bImage.height / photoList[mainImageIdx].bImage.width);
} else if(photoList[mainImageIdx].bImage.height > maxHeight) {
document.images.mainImg.width = Math.ceil(maxHeight * photoList[mainImageIdx].bImage.width / photoList[mainImageIdx].bImage.height);
document.images.mainImg.height = maxHeight;
} else {
document.images.mainImg.width = photoList[mainImageIdx].bImage.width;
document.images.mainImg.height = photoList[mainImageIdx].bImage.height;
}
document.images.mainImg.src = photoList[mainImageIdx].bImage.src;
}
//확대이미지 변경
function changeMainImg(imgNum) {
document.getElementsByName('spd')[0].checked=true; // 정지버튼 선택
slideSpd = 0; //정지
mainImageIdx = topImageIdx + imgNum + 2;
changeImgList(topImageIdx + imgNum);
loadMainImage(mainImageIdx);
mainImgTitle.innerHTML= photoList[mainImageIdx].title.cut(64);
mainContent.innerHTML = photoList[mainImageIdx].caption;
}
//슬라이드 시작
function startSlide()
{
document.getElementsByName('spd')[0].checked=true; // 보통버튼 선택
setSlideSpd(2); //보통 속도로 슬라이드 시작.
}
//이미지 슬라이딩
function slideMainImg()
{
if(slideSpd == 0) return; //0이면 정지.
if(mainImageIdx < photoList.length - 1) mainImageIdx++;
else mainImageIdx = 0;
loadMainImage(mainImageIdx);
changeImgList(mainImageIdx - 2);
mainImgTitle.innerHTML= photoList[mainImageIdx].title.cut(64);
mainContent.innerHTML = photoList[mainImageIdx].caption;
t = setTimeout("slideMainImg()", slideSpd);
}
changeImgList(-2);
changeMainImg(0);
미조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물건마을을 만날 수 있다. 어느 한 선비가 마을의 형상이 한자의 수건 건(巾)자와 닮았다고 해 그 때부터 ‘물건’마을이 됐다. 이 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둥그스름한 만을 따라 해안을 휘감고 있는 해안림. 물건리를 300년 넘게 마을을 지켜온 수호신이자 파도와 바람에 맞서 마을을 지키고 고기를 모이게 하는 곳, 바로 천연기념물 제105호 물건방조어부림이다. 이 해안림은 길이 1.5km 넓이 30m 높이 10~15m로 바다와 마을의 경계선에 있다. 수십 종의 나무로 이루어진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상록활엽숲이다. 눈부시게 빛나는 바닷물과 푸르름을 가득 머금은 해안림의 조화는 보는 이의 턱관절을 어느덧 빼놓는다.
물건방조어부림은 세 가지 이름을 가진다. 거칠고 거센 바닷바람을 막아준다고 해 방풍림, 쉴 새 없이 달려드는 파도에 의한 해일과 조수를 막아주기에 방조림, 숲의 초록빛이 남해를 떠도는 물고기 떼를 불러들인다고 해 어부림이라는 부른다. 지난 2002년 루사 태풍의 혹독한 매질에도 물건리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던 것이 그 증거다. 과거 물 반, 고기 반이였던 때에 비하면 어획량이 줄어들었지만, 물건리는 해안림 나무 밑으로 산란하러 오는 고기떼들이 여전히 다른 지역보다 많다.
2000년 이후 태풍 루사와 매미를 따라 남해안을 덮쳤던 거친 해일, 동남아의 쓰나미 등을 보고 겪으면서 어부림과 같은 해안림의 가치는 그 중요성이 비로소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말 쓰나미 당시에도 맹그로브 숲이 우거진 인도해안에는 피해가 적었다. 해안림은 그저 아름다운 숲이 아니라 해안지역 인간의 삶과 그 터전을 지켜 주는 결정적인 보험이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해안림의 보전과 보호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1999년 완공된 항만의 방파제는 바닷물의 순환을 저해했고 이에 일부에서 물이 썩고 있다. 바로 코 앞 건강한 해안림을 병들게 할 수 있는 요소다. 주민들은 정부에 방파제 통수시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방풍림의 보전을 위해서는 해안림 숲 아래에 지어진 건물들의 이전과 피서객들이 이용 중인 비포장도로의 재건설도 요구된다. 그러나 7~8년 전부터 계획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으로 아직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겨울철 뗄감이 부족해도 방조림 나무만은 손대지 않았다는 주민들의 마음이 30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변치 않은 푸르름과 ‘안전보장’을 물건리에 안겨준 것이 아닐까. 자연을 사랑하고 가꾸어 나가는 것은 말이나 생각보다 작은 실천이 앞서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지친 영혼을 보듬어 주는 바다, 남해
70여개의 크고 작은 섬과 302km에 이르는 해안선이 절경을 이루는 곳, 경남 남해.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그 속에서 펼쳐지는 끝없는 바다의 물결, 남해의 전경은 형용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묵묵하면서도 아름다운 바다 역시 인간이 버린 쓰레기의 굴레를 벗벗어던지지 못 한 것은 여전했다. 육지가 발달해 감으로 인해 바다가 오염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인간 역시 바다가 스스로 제 몸을 더럽힐 수 없다는 사실을 되새겨봐야 하지 않을까.
※ 녹색연합의 '2005그린맵대장정'은 SK텔레콤이 후원하고 있다.
<이슈 따라잡기>해안림 훼손 ‘재해 부르는 지름길’
해안림의 훼손은 단순한 환경 문제의 차원을 넘어선 재해예방 차원의 문제다. 해안림이 없어지면 환경생태적 악영향과 더불어 인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재앙을 언제든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05년 4월부터 산림청 등 정부부처도 해안림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재해예방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안림은 현실은 절망적일 정도로 심각한 훼손을 겪어 왔다. 해안림이 훼손되는 것은 재해나 병충해 같은 자연적인 원인도 일부 있지만 무엇보다 무분별한 각종 난개발이 큰 원인이다. 토취장, 펜션 및 위락단지, 택지와 항만, 공장 등 건설부지, 연안정비사업 등이 무작위로 이뤄질 때 난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토취장 최근 벌어진 해안림 훼손 사례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부산 신항만 건설공사의 토취장 조성 현장이다. 경남 진해시 안골 일대의 산림을 송두리째 파헤치며 토석채취를 하고 있다. 이는 인근 부산에서 거제와 진해로 이어지는 바다 어디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다. 토취장이 아무리 불가피하다고 해도 현재 작업 방식은 복원이나 복구는 원천적으로 무시한 것이다.
연안정비사업 연안정비사업은 해안림을 야금야금 파먹는다. 충청남도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일대인 안면도 운여 해수욕장은 과거에 아름다운 해안사구형 해안림을 자랑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연안정비사업이 이어지자 사구와 모래가 거의 다 쓸려나갔다. 1.3㎞에 이르는 옹벽도 2001년 태풍이 지나간 후 300m 가량이 파괴됐다. 섣부르게 자연에 인위적인 손길을 더할 때 나타나는 재앙의 한 모습이다.
택지조성 오륙도가 가장 잘 보이는 부산시 남구 용호동 일대의 해안림은 초고층 아파트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 일대의 개발 사업은 난개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온천, 호텔, 쇼핑몰 등 4만 3천여 평에 이르는 대규모 위락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해안림의 훼손은 재앙을 부르는 지름길이다. 일본은 국가적 차원에서 사유지인 해안림을 보전하며 관리하고 있다. 해일, 태풍 등 바다로부터의 재난에 가장 확실한 1차적인 대응이 바로 해안림을 가꾸고 지킨다는 생각에서다.
마을주민들의 산 경험 “나무가 생명이다” 방조어부림이 소재한 물건리의 어촌계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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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방조어부림 어촌계장 이승열씨.ⓒ녹색연합 | 남해 바닷가의 어업실정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경상남도 남해군 물건리 어촌계장 이승렬(48) 씨를 만났다.
옛 선조들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바닷바람을 피하기 위해 심기 시작했다는 물건리방조어부림. 천연기념물 제 150호로 지정되었으며,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물건방조어부림이다. 그 곳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이승렬 씨. 까맣게 그을린 그의 얼굴과 주름에서 어부의 삶이 느껴졌다.
“보시다시피 우리 마을의 경관은 굉장히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많이 망가진 모습이지요. 예전에 방파제 없을 때는 숲이 울창해 물반 물고기반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유명해지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오염이 진행됐고 해양 자원도 고갈되기 시작했어요.” 고향을 사랑하는 이의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육상이 발달하게 되면서 바다 오염은 기존사실이 되어버렸죠. 사실 바다자체의 오염이란 없는 것이죠. 뭍의 오염은 물고기들의 서식과 산란 장소였던 해초를 파괴했고 자연스레 물고기들의 양이 줄 수밖에 없었던 거죠.” 환경오염이 직접적으로 어민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
“다른 해안림이 대부분 소나무만 있는 것과 달리 물건 방조어부림은 팽나무, 푸조나무, 상수리나무, 참느릎나무 등과 그 아래 층은 8,000여 그루의 보리수나무, 동백나무, 광대싸리, 윤노리 나무 등 다양한 나무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9세기 말엽 이 숲 일부 나무를 베어낸 뒤 때마침 폭풍에 마을이 상당한 피해를 입자 ‘이 숲을 해치면 마을이 망한다’ 라는 믿음이 전해져왔고 더욱 잘 보전할 수 있었던 겁니다.” 과거부터 나무할 때가 아무리 없어도 이 숲의 나무는 건드리지 않았다는 것.
그는 주민들이 숲 속에 서 있는 가장 큰 이팝나무를 당산목으로 모시고, 음력 10월 15일에 제사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고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