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중국 신화통신 2010-9-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정국의 현안으로 부상하는 사면령 추진
레드셔츠는 결사 반대
Thai Red-shirt threatens to rally if parliament discuss amnesty
(방콕/Xinhua) -- 태국 반정부 성향의 "레드셔츠"(UDD) 운동 지지자들은 만일 현재 논의 중인 사면령 초안이 국회에 상정된다면 시위를 조직하게 될 것이라고, 레드셔츠 핵심 지도자 중 한 사람이 금요일(9.24)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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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승리기념탑 앞에서 사면령 법안 지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붐짜이타이 당" 당원들의 모습.
[사진촬영: JETJARAS NA RANONG / Bangkok Post] |
레드셔츠 핵심 지도자로 야당 국회의원이기도 한 짜뚜뽄 뽐빤(Jatuporn Prompan)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연립정권 구성 정당 중 하나인 "붐짜이타이 당"(Bhumjaithai Party)에서 추진 중인 사면령 계획이, 원래부터 사면을 받을만큼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는 "레드셔츠"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사면령 안은 91명을 사망케 하고 2,000명을 부상시킨 지난 3~5월의 시위를 강제진압한 정부에 면죄부만 주게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짜뚜뽄 의원은 "이 법안은 우리(레드셔츠)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살인자들을 돕기 위한 법안"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살아남은 자의 고군분투 : 지난 5월 19일 레드셔츠 시위가 강제진압 당한 후, 거의 모든 레드셔츠 지도자들은 구속된 상태이다. 짜뚜뽄 뽐빤 의원(사진)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으로 인해 유일하게 구속을 면한 상태지만, 그로 인해 더 큰 책임감을 어깨에 둘러매게 되었다. 현재 진행되는 대부분의 레드셔츠 관련 정치적 논쟁이나 토론들에서, 그는 거의 혼자 총대를 매고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크세]
짜뚜뽄 의원은 또한 레드셔츠 지지자들에 대해, 만일 이 법안이 국회에 상정된다면 국회의사당 앞과 "라차빠송"(Ratchaprasong, 라차프라송) 사거리로 모여들자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만일 다시금 라차빠송에서 저항을 하는 한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이 법안을 저지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레드셔츠 운동에 적대적인 "옐로우셔츠"(PAD) 운동 역시 또다른 이유로 이 사면령에 반대하고 있다. 짜뚜뽄 의원은 비록 외형적으로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듯 보이지만, 이 사면령 반대 때문에 옐로우셔츠들과 함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붐짜이타이 당"은 현재 "국가화합"이란 명분을 내걸고 사면령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 정당은 목요일(9.23)부터 법안 지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붐짜이타이 당"은 이 사면령에는 레드셔츠 인사들과 옐로우셔츠 인사들 모두가 포함돼야 한다면서도, 레드셔츠 핵심 지도자들과 폭력을 유발시켰다고 고발된 이들의 명단은 제외시켰다.
태국은 "2006년 태국 군사쿠테타"가 일어나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총리를 실각시킨 이래로, 3번의 대규모 시위사태를 경험했다. 그 중 1번은 옐로우셔츠 운동에서 일으킨 것이었고, 2번은 레드셔츠 운동이 일으킨 것이다.
최근에 발생했던 레드셔츠 시위는 5월 19일 강제진압으로 끝을 내렸고, 총 91명이 사망하고 약 2천명이 부상했다. 이후 "국가화합" 문제는 태국의 주요한 국가적 이슈로 부상했고, 다양한 정파들이 다양한 해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해법들에는 사면령이나 연합정부 구성안 등이 포함된다.
편집: Wang Guanq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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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국 보수정치의 야비함 : 9월 8일 개최된 태국 국회 외교위원회에서 아피싯 웻차치와 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집권 "민주당" 소속 시리초께 소파(Sirichoke Sopha, 사진) 의원이 이미 지나간 무기밀수 사건을 다시금 들고나왔다. 그는 작년 12월에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당시 태국이 12월 11일에 "던므앙 공항"에 도착한 북한 화물기를 억류한 사건을 새롭게 각색하여 제시한 것이다.
당시 이 화물기는 북한에서 미사일 등의 무기를 싣고 방콕에 기착했다가 최종 목적지인 우크라이나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초께는 이 비행기의 최종 목적지는 우크라이나였지만, 12월 12일에 스리랑카에도 기착할 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태국 기득권 정치인들이 주요한 음모설을 흘릴 때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 도표까지 제시하면서, 당시 탁신 전 총리의 스리랑카 체류일정이 바로 이 화물기가 예정했던 일정과 꼭맞아 떨어진다는 논지를 펼쳤다.
이에 대해 짜뚜뽄 의원은 대노하여 설전을 주고받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시리초께 의원에 대한 사법적 고발까지도 예정 중이다. 이 사진을 공개한 <방콕포스트>는 시리초께의 "주장"까지도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기사내용에 포함시키는 "친절"을 베풀었다. 하지만 짜뚜뽄 의원이 조목조목 반박한 내용은 그다지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과히 <네이션>(The Nation) 지와 더불어 태국을 대표하는 보수언론답게, 세련된 글쓰기라 평가해줄만 하다. [크세]
[사진촬영: PATTARACHAI PREECHAPANICH / Bangkok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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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사안을 놓고보면, 캄보디아 정국이 더욱 깝깝하게 보입니다.
<우리는 잘못한게 없으니, 사면령도 필요없다>
짜뚜뽄 의원의 말, 당당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캄보디아에서 삼 랑시 총재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일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2005년도에 징역형 선고를 받았을 때
삼랑시 총재는 나중에 국왕사면령을 받고 <감사하다>면서 귀국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잘못이 없으니 사면도 필요없다>면서 결사항전을 했어야 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쩝..
민주주의가 아직 성숙하지 않는 나라일수록 사면권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부당하게 정치적 탄압을 가한 후 은혜를 베푸는 듯 사면권을 남발하죠.
근데 이번에는 문제가 말이죠..
그렇게 탄압후에 사면을 한다는 게 아니라
사면을 명분으로 친여 세력들만 사면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제인거죠..
특히 "붐짜이타이 당" 당수의 복권이 해당 정당에서는 중요한 사안으로 걸려있고
그 외에 뭐, 노란셔츠 집단의 공항점거농성 관련 사건 같은 거를
이번에 해결보려고 들면서....
레드셔츠의 경우 탁신 전 총리나 주요 지도자들은 쏙 빼놓을 가능성이
무쟈게 농후한 상태입니다.
그나저나 <방콕포스트>는 사진 같은 거는 또 기막히게
잘 찍는거 같지 않습니까 ^ ^
왕실에서 뱅콕 포스트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 당근 아닙니까?...허허...
저곳 소속 기자들 아주 역겨워요...기자들이 기자들이 아니고 음흉스럽고 짜집기에는 아주 자고 치고요...네이션도 똑 같은 놈들 이고요...
우리나라의 조중동 같은 놈들 입니다...
흐흐흐,
제가 보기엔 태국의 네이션과 방콕포스트가
조중동보다 2수 정도 윕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