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2022년 새해 인사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삼칠일이 흘러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이며
겨울의 막바지 절기인 대한 절기로 들어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엄동의 시기에
입춘이라는 봄소식을 고대하게 하시니 또한 감사합니다.
수백 년 간 애굽의 노예로 잠시도 쉴 수 없었던 때를 기억하여
종과 자유자와 객과 가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쉴 수 있도록 안식일을 선포하게 했던
하나님의 깊은 뜻을 헤아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 땅에 소외되고 병들고 관심조차 주지 않던 죄인과
세리들의 친구를 자청하시고 그들에게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복된 소식을 전파하신 주님.
오병이어의 기적 가운데서도 여자와 어린아이는 계수에도
포함시키지도 않았던 성서 기자들의 생각들이
칠백여 년간 유교의 영향 아래 있는 지금의 한국 땅에서나
남성 중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함을 인식하게 하소서.
이 시대의 남자들이 잘못된 것을 뻔히 알면서도
몸이 따라가지 않는 습관성 죄를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천 년 전 남성 우선주의의 틀에서도 어린아이와 여인들을 사랑하시고
존중하셨던 주님의 마음을 우리가 깨닫게 하소서.
교회의 3분의 2가 여 성도님들이고 헌신과 봉사와 기도로.
교회의 살림을 도맡아 하시지만
장로로 세움 받은 분이 단 한 분도 없음이 심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 모두가 한 생각을 바꾸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게 하시고
교회가 활기차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넓힐 수 있도록
장로로 피택 되는 여 성도님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함께 하소서
교회가 교회 되게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 주소서.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중동의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 세상의 모든 분쟁
지역에 악한 세력들이 힘을 잃고 평화의 바람이 불 수 있도록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며 간절히 중보 기도할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코로나 19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든 시민들의 마음들을 어루만져 주시고 생활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허락하여 주소서.
몸과 마음이 병들어 주님 앞에 애통해하는
성도님들의 기도를 들으셔서 고쳐 주시고 치료하여 주옵소서.
주님! 남과 북에도 평화와 통일의 신바람이 불 수 있도록
이번 대통령 선거는 누가 백성을 귀히 여기며 섬길 수 있는 사람인가를
심사숙고하여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두루 살펴 주옵소서.
하나님보다는 법사와 무속인의 힘이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잘 판단하여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사랑은 희생을 동반하지 않으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는
말씀을 새해 특별 새벽기도회에서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화두를 가지고 올 한 해 열심히 기도하며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중에 중동무이되지 않도록
주님 함께 동행해 주옵소서. "사람이 많은 것을 자랑하지 않고
사랑이 많은 것을 자랑하는 교회 되게 하소서."
어린이부와 청소년부를 맡아 수고하시는 목사님과
선생님들에게도 큰 은총으로 함께 하사
기쁨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놀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오늘 말씀을 들고 단상에 오르신 김필수 목사님에게
힘을 주시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함께하사
간절함으로 전달되는 말씀 하나하나에 우리의 생각이 바뀌고
삶으로 응답하는 아름다운 교회 풍기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새해도 주님과 함께 동행되어 걸어갈 수 있는
임인년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