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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2일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 주일 설교
제목 : ‘사도행전 강해’ - 기도가 없으면, 교회도 없다!
본문 : 사도행전 1장 14절(10~14절)
이들은 모두,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동생들과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에 힘썼다. <새번역>
가장 중요한 시기에는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우선적으로 하는 그 일이, 바로 그 때, 가장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 일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누구도 중요한 것을 뒤로 미루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열두 제자를 포함하여 백이십 명쯤 되는 무리가 아주 중요한 시기에 무엇에 집중 했는가에 대해서 깊이 한 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도 예수님이 승천하신 뒤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이기도 했으며, 불안과 기대를 동반한 시기였으며, 불확실성과 오히려 명확성이 뒤범벅된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천사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모습 그대로 올 것이라는 엄청난 이야기도 선포한 후였습니다. 이 때 무엇을 했을까요?
올리브 산에서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하고, 놀라운 선포를 듣고 제자들과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성 안으로 들어와서, 자기들이 묵고 있는 다락으로 올라가 함께 한 마음으로 이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을 설명하기 전에 마치 한 명 한 명 역사의 주인공을 설명하듯 이름이 나열되기 시작합니다. 다 아는 이름인대 새삼스럽게 제자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치 실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기는 할 것만 같습니다. 마치 1919년 3∙1 운동 때 발표된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명의 민족대표 이름처럼 말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그들인 것처럼, 반드시 기억해야 할 행동인 것처럼 말입니다. 먼저 예수님의 12제자 중 가룟유다를 제외한 11명의 제자들과 여자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동생들이 차례로 소개가 됩니다. 그리고 그 소개가 끝난 후에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 드디어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에 힘썼다. <사도행전 1장 14절B, 새번역>
그들은 지금 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 바로, ‘기도’에 힘쓰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수많은 행동을 할 수 있었지만 그들이 생각할 때 지금 함께 한 마음으로 해야 할 유일한 행동은 기도에 힘쓰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이게 된 것은, 그들의 바람과 함께 예수님의 이 땅에서 마지막 부탁, 유언이기도 했습니다.
보아라,] 나는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므로 너희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이 성에 머물러 있어라."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밖으로] 베다니까지 데리고 가서, 손을 들어 그들을 축복하셨다. <누가복음 24장 49~50절, 새번역>
여기서 등장하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 역시 예수님이 약속하신 바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주겠다. <요한복음 16장 7절, 새번역>
바로, 보혜사 성령님의 임재였습니다. 위로부터 오는 능력은 성령님의 임재였습니다. 그 성령님의 임재를 위하여 지금 한 자리에 모여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결과를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기도하는 모습이 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반드시 했어야 할 일이었는지 첫째, 사도행전 2장의 성령의 임재를 통하여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 기도를 통하여, 성령의 임재를 통하여, 둘째, 교회가 태동하게 되는 놀라운 역사의 순간이기도 합니다. 기도를 통하여,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인하여, 셋째, 사도행전이 얼마나 뜨거운 이야기가 될 것인지 우리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120명의 사람들은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응답으로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자, 교회로 확장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워진 교회 역시 어떤 모습으로 이어지는지 아십니까? 이 가장 중요한 것을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이것이 너무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며, 서로 사귀는 일과 빵을 떼는 일과 기도에 힘썼다. <사도행전 2장 42절, 새번역>
비록 서로 사귀는 일과 빵을 떼는 일이 추가되기는 하였어도 그들의 가장 중심에는 언제나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 것도 그냥 기도가 아닌 힘쓴 기도, 기도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예배자 여러분, 동역자 여러분! 우리 중 누구도 기도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자아정체성, 즉 우리는 주의 움직이는 교회가 되기 위한 우리의 자아정체성이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따라 가는 사람들은, 어딜 가든 주의 움직이는 교회가 될 우리는, 언제나 우선적으로 ‘기도’에 힘쓰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도가 없이는 나라고 하는 교회도, 공동체로서의 교회도 결코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구하는 그 동력이 교회를 유지하게 하는 힘인대 그것을 구하지 않으니 교회로 설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라고 하는 놀라운 특권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건 거저 받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기도에 대해서 놀라울 정도로 많은 축복의 말씀을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부르고, 나에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호소를 들어주겠다. <예레미야 29장 12절, 새번역>
"네가 나를 부르면, 내가 너에게 응답하겠고, 네가 모르는 크고 놀라운 비밀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 <예레미야 33장 3절, 새번역>
내가 [진정으로] 거듭 너희에게 말한다. 땅에서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합심하여 무슨 일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실 것이다. <마태복음 18장 19절, 새번역>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이루어질 것을 믿으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마태복음 21장 22절, 새번역>
믿음으로 간절히 드리는 기도는 병든 사람을 낫게 할 것이니, 주님께서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은 것이 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야고보서 5장 15절, 새번역>
사실, 이런 축복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요청하신 것이 ‘기도’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에 대해서 가장 대표적으로 말할 수 있는 말씀 구절인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 권면은 우리를 괴롭히시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이어질 수 있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기도를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우리는 반드시 계속해서 기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로 호흡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쉬지 않고 기도가 호흡처럼 흘러나오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은 생명의 양식, 기도는 생명의 호흡이라는 말은 결코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양분을 공급받아 살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이 세상의 공기로만 호흡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통하여 영적 생명의 호흡이 유지된다는 것, 이 놀라운 비밀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면 생명의 호흡이 끊어져 있는 것이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매 시대는 그런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위대하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는 영웅들도 필요하지만 사실 가장 필요한 영웅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긍휼을 구하며, 아버지의 얼굴을 구하며, 하나님의 뜻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일 것입니다. 실제로 그 기도가 어찌보면, 아니 사실상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기도 앞에서 망설이고 계십니까? 기도해야 하는데, 기도 할 수 있는데, 이런 말로만 그냥 세월을 흘려보내고 계시진 않습니까? 예수님의 승천 후 모였던 120명의 성도들은 결코 그냥 허송세월을 보낸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기도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을 한 것입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기도’를 한 것입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가장 해야 할 일이기에, 가장 대단한 일이기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에 기도하는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도 놀라운 일을 행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살아계셔서 기도하는 자와 함께 하시고, 들으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역사 한 가운데에 우리를 세워 주실 것입니다.
얼마나 기도할 것이 많습니까? 그래서 무엇부터 기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몇 가지 집중해서 기도하면 좋을 기도의 예를 찾아보았습니다. 기도가 어렵다면 이 기도로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성령의 임재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다시금 우리 모두 위에 성령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도행전 2장의 역사가 오늘 우리 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 모든 인생들을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기도할 수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사, 기도로 풀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기도 앞에서 망설이며 기도하지 못하고 있는 저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도와주시옵소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의 움직이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반드시 소유하거나 회복해야 할 정체성입니다. 바로,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기도가 없으면, 교회도 없습니다. 기도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기도가 없으면 삶에서 아무런 능력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도가 없으면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기도가 없으면 하늘의 뜻이 이 땅에 도달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기도한다면 교회가 세워지고, 모든 일이 가능하며, 능력과 변화가 일어나며,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복음 성가 가사를 한 구절 나누고 설교를 마무리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간구해 보세요. 마음을 정결하게 뜻을 다하여!
맞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방법,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뛰어난 방법, 가장 간단하면서도 하나님이 가장 기다리시는 우리의 행동!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겠습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염려하겠습니까? 당장 기도를 시작하시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당연하면서도 멋진 행동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잊지마세요! “기도하는!” 우리는 주의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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