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인중개사사무소 화분들의 겨우살이 준비를 하였답니다.
엇그제 까지만 해도 에어콘에 선풍기를 돌렸는데 벌써 저녁으로는 기온이 쌀쌀
해지는 느낌이라 사무실 밖에다 진열해둔 화분들이 때이른 서리에 망가질까 걱
정이 되어 사무실 안으로 구석구석 빈자리를 찾아서 들여다 놓았어요.
올 봄부터 씨앗을 파종하고 이식해서 관상용 고추 화분을 50여개 만들어서 사무
실 밖에다 진열해 두었더니 공인중개사사무소 고객분들이나 지나가던 동네분들
이 예쁘다고 욕심을 내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개,두개씩 나누어 드리다보니 품목
별로 종자용 몇개만 화분이 남앗네요.
특히 씨앗을 얻어다 심은 옥천앵두(둥근 독성이 있는 고추)는 발아가 안되고 썩은
줄 알고 화분에 다른꽃을 심었더니 그 틈에서 세포기가 싹을틔어 자라서 이식을
했더니 잘 자라서 덜썩 컷네요.
삼년을 키워야 열매를 맺는다고 하는데 정성을 쏟아서 그런지 일년생에서 포기
마다 두세개의 열매도 맺엇고요.
뭉특한 관상용 고추는 하얀꽃을 피었다가 파란색 열매를 맺어서는 이내 연한 보
라색을 띄고 자라다가 빨강 고추가 되어버리고요.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모양의 귀여운 고추는 보라색 꽃을 피워서 진녹색 고추가
다닥다닥 열렸다가 이내 빨강고추가 되어버리죠.
둘다 특이하게 일반 고추와는 다르게 하늘을 바라보고 열린답니다.
참 금전수나 고무나무를 키우다 시들거나 웃자라면 잘라서 꽃병에 물을 붓고 꽂
아두면 뿌리가 난답니다.
흙에서는 균이있어 썩거나 죽기도 하지만 물속은 깨끗해서 금세 뿌리를 내리지요.
뿌리가 많이 자랏다 싶으면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되고요.
올해도 빨갛게 잘익은 관상용 고추씨앗을 채취해서 빈 화분이나 큰 화분 가장자
리에 뿌려 두었더니 싹이 트더니 벌써 제법 자라고 있네요.
내년에도 화분을 사다가 관상용고추 묘목을 많이 이식해서 키우고 싶다고 하시
는 분들께 나누어 드리려고요.
내년에 관상용 고추를 꼭 분양해 달라고 예약하고 가신분들도 제법 계시거든요.
예쁜 화분을 여러 사람이 같이 볼수 있다는것도 큰 즐거움 인것 같아요.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예쁘고 귀여움에 나 자신도 마음이 안정되고 편
안해 지듯, 꽃들도 정성들여 키우다 보면 복잡한 마음과 시름들이 사라지고 마음
이 편안해 지며 즐거운 마음이 생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