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대 감독까지 겸임하고 있었던 나 왜 파리 생제르망까지 맡았을까 . . . 아주 단순히 파리 생제르망을 희생양으로 삼아 지금의 히딩크식 전술을 시험하려는 나의 의도 ㅎㅎㅎ . . . (사악하기까지 하다 만약 전술이 좋다면야 파리 생제르망이 흥할테지만 만약 . . . 허접전술로 판명이 난다면 . . . 흐흐 몰락하는 파리생제르망이 될것이 뻔하다 ㅡㅡ;;)
우쨌든 . . . 나는 이제 파리 생제르망의 감독인 K.Ronalstuta 의 신분이 된것이다 . . .
일단 세부적인 팀 파악에 들어갔다 . . . 지금은 2001년 11월 30일 . . . 이미 프랑스의 르 샹피오나는 중반기에 접어들었고 지금의 파리 생제르망의 리그 순위는 11위 . . . (뭐여 솔찬히 떨어지는 순위를 하고 있잖여 ㅡㅡ;)
흠 . . . 선수들의 구성도 생각보단 그리 탄탄해 보이지도 않는군 . . . 제일 눈에 띄는 선수라면 단연 호나우딩요, 그외 니콜라스 아넬카, 제이 제이 오코차가 눈에 들어오는군 . . .
의외로 파리 생제르망이란 구단이 르 샹피오나에서 챔피언을 차지한적이 많지 않았다 . . . 겨우 우승 2번에 준우승 4번 뿐 . . . 나의 생각이 빗나갔다 . . .
르 샹피오나에서 강팀으로서 명문클럽을 꼽으라면 . . . 마르세유 일 것이다 . . . 그들의 성적은 정말 찬란했다 . . . 르 샹피오나 우승 8회 , 준우승 7회 . . . 헉!
그 외 낭트도 우승 8회 . . . 헉! 준우승 . . . 7회 . . . (ㅡㅡ; 마르세유랑 동급이군 . . . 흠 파리는 뭐야 그럼 . . . ㅡㅡ;)
지금까진 파리 생제르망이 프랑스에서 좀 잘나간다 싶었는데 . . . 아니었군 . . .
어쨌든 . . . (이러고 보니 내가 전술 시험한답시고 난장판 만들어 놓으면 더 불쌍해 지겠는데 . . .ㅡㅡ;)
파리 생제르망의 감독으로서 첫 경기가 다가왔다 . . . 데뷔 경기 . . .
상대는 마르세유 . . . 헉! ㅡoㅡ;; (다행히 홈이었다 . . . 휴)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고 (내가 당황하는 것을 선수들에게 보여선 안돠 . . )
뚝심으로 한국대표팀의 전술이라고 짜놓은 대망의 3-4-3 전술을 꺼내들었다 . . .
중앙 스트라이커엔 (어쩔수 없이) 니콜라스 아넬카
오른쪽 포워드 (흐뭇하게) 호나우딩요
왼쪽 포워드 (미심쩍어하며 ㅡㅡ;) 알렉스
중앙 2명의 미드필더엔 (그냥 대충 아무나) 후고 릴, 프레데릭 디후
좌우 윙백엔 . . . 오른쪽은 맨디, 왼쪽은 ???
스리백 . . . 중앙엔 포체티노 . . . 좌우 사이드엔 헤인즈와 포틸용
"삐~ " 주심의 경기시작 휘슬과 함께 왠지 밀어부치는 파리 생제르망 . .
가만히 마르세유의 전술을 살펴보니 패싱 타입을 숏 패스로 경기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수비적으로 하는 것 같았다 . . .
"호나우딩요 선수 루즈볼을 따냅니다 . . . 아~ 드리블을 시작하는군요 . . . "
오~ 호나우딩요 그래 지금은 믿을 넘이 너 밖엔 없다 . . . 자~ 가라~ 매르세유의 골문을 폭격해랏~~
"아~ 수비수에 의해 저지 당합니다 . . . 공을 뺐기는 호나우딩요 . . . "
. . . . . . . . . . . . . ㅡㅡ;;
전반전은 왠지 서로가 루즈한 경기가 되어 가고있었다 . . . 그리 신통하게 골찬스를 잡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르세유가 공격적으로 전술을 전향한것도 아니고 . . . 두팀다 대체적으로 미드필더에서 공방을 하다 가끔 우리 팀이 마르세유의 골문을 위협하는 정도였다 . . .
"삐~ 전반전이 종료합니다."
흠 . . . 루즈한 경기가 계속 되어 가고 있다 . . . 이젠 전술에 손을 좀 대봐야 할 것 같다 . . .
대체적으로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보니 . . . 호옷~! 그래도 역시 빼어난 활약을 한것 호나우딩요~ 평점8 , 그외 대부분이 선수들이 평점 7점
평점으로만 본다면 일단 나의 데뷔식은 성공적이다 . . . 하지만 골이 없다 . . .
일단 전술이 기본적인 타입을 공격적으로 하라고 선수들에게 지시를 했다 . . . 미드필더에서도 머뭇 거리지 말고 좌우 윙백이 공을 잡으면 깁숙히 중앙으로 침투하라 일렀다 . . . 윙백들에게도 오버래핑을 걸고 될 수 있으면 드리블돌파도 서슴치 말고 하라 일렀다 . . .
패스 타입은 혼합형으로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데로 판단을 해서 패스를 하라고 했다 . . .
드뎌 대망의 후반전 . . . 그 강팀인 마르세유는 역시 후반전에도 수비적으로 나왔다 . . . 원정이라는 것이 그렇게도 맘에 걸렸던지 전반이나 후반이나 전술이 변한 곳은 없어 보였다 . . .
"후고 릴 중앙에서 공을 잡습니다. 호나우딩요 선수를 바라봅니다. 호나우딩요 선수에게 스루패스~ 호나우딩요 공을 잡습니다. 수비수 호나우딩요 선수의 드리블을 저지하지 못합니다. 호나우딩요 중앙으로 정확한 크로스 아넬카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컨트롤 합니다!! 패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 ! 후고 릴 다이렉트 발리슛~ 파리 생제르망 골!! 골이 들어 갔습니다. 선취골을 따내는 파리 생제르망"
오옷~!! 후반 시작하자 마자 5분만에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선취골~
역시 한골 먹자 마자 공격적인 진용으로 바꾸는 마르세유 . . . 하지만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파리 생제르망의 미드필더들을 돌파하지는 못하고 자꾸 허리에서 패스가 끊기며 우리에게 공격찬스를 내주었다 . . .
"아넬카 공을 잡습니다. 그대로 드리블 돌파, 알렉스 쪽을 봅니다. 알렉스에게 패스 . . . 아렉스 선수 다시 논스톱으로 중앙으로 크로스 . . . ! 디후선수 수비수보다 높게 뛰어오릅니다. 그대로 헤딩슛~!!
파리생제르망 골 골 골 입니다.!! 미드필드서 부터 침투하는 프레데릭 디후선수를 아무데 저지하지 못합니다."
ㅎㅎ 2번째 골 . . . !!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밀어붙이는 파리생제르망에 견디지 못하는 마르세유 결국엔 3골을 내어주고 겨우 1골을 만회하는 그쳤다 . . .
경기 결과는 파리 생제르망 3 - 1 마르세유 ㅎㅎ
경기가 끝난 후 구단 측에서도 마르세유를 격파한데 대해 엄청 기뻐한다면서 뉴스에 나왔다 . . .
경기 후 인터뷰에서 . . .
-이번 경기가 데뷔전이었는데요, 첫 경기의 느낌은 어떠했습니까?"
"음 . . . 이번 경기는 저의 프랑스 르 샹피오나 데뷔전입니다. 첫 경기 치고는 꽤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유럽축구에서는 잘 쓰지 않는 3톱 전술을 선보이셨는데 . . .
"음 . . . 역시 이 곳 유렵에선 3톱 전술을 구사하는 팀을 보기란 좀 어려운 것 같더군요 . . . 대부분의 클럽이 4-4-2 전술을 쓰고 있죠. 전 요즘 들어 3톱 전술에 흥미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후반전에 꽤 체력이 떨어지는 것 처럼 보였는데 . . .
"그렇습니다. 후반20분이 지나면서부터 선수들이 체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압박 플레이를 전후반 내내 했으니 그럴만도 할 껍니다. 그리고 전술상 엄청난 움직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이죠. 앞으로 선수들이 훈련스케줄대로 따라 줄지 의문이군요."
첫 경기를 잘 치루고 온 뒤 . . . 선수들을 보니 전부 헉헉 대고 있더군요 . . . 그래도 어쩔수 없이 훈련스케줄엔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제일 빡시게 올려놓고 전부 선수들을 그 곳에 집어 넣었다 . . . 몇일 지나니 부상자도 몇명 나오고 . . . ㅡㅡ; 아넬카는 맨날 불만있는 얼굴로 나를 노려보고 . . . ㅡㅡ;;
몇일 더 지나자 아넬카에게 옮겼는지 제이 제이 오코차도 불만어린 표정으로 변해 있었다 . . . ㅡㅡ;;;
뭐여 감독에게 엥기는 것이여 뭐여!!
ㅋㅋㅋ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다 . . . 이 넘들 . . . 딱 찍혔어 니콜라스 아넬카 . . . 제이 제이 오코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