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의 쌍샘자연교회이야기
✿ 쌍샘자연교회의 여름신앙공동체, -촌스러운 영성, 자연, 문화생활-
쌍샘자연교회가 매년 여름, 신앙공동체로 함께한 세월이 30년이 넘었습니다. 지난해는 30주년 기념으로 제주도를 다녀왔지요. 그때의 추억과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계절이 좋아서 더 좋았지요. 그때를 상상하며 올해도 조금 이르게 날을 잡았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례가 없는 폭염이 있을 거라 합니다. 2박 3일간 열리는 쌍샘의 여름신앙공동체에 모두 기대하며 함께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별것 아니어도 우리가 하면 재미나고 의미가 있잖아요. 촌스러운, 어쩌면 가장 세련되고 충만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생겨나지 않나요~
✿ 환경 주일에 드리는 자연 예배,
여름신앙공동체의 마지막 날은 환경 주일이며 자연 예배로 드립니다. 숲이 우거진 그늘에서 살짝살짝 들어오는 햇살과 시원한 바람, 새들의 노래와 자연이 움직이는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천국이 이렇겠지, 하나님의 나라를 산다는 게 무엇인지 맛볼 수 있는 날입니다. 생명자연위원회에서 예배를 구상하고 모두가 참여하여 생명의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할 것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어떻게 어울리며 하나님을 향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올해 환경 주일의 주제는 <행함과 진실함으로 녹색의 희망을>입니다. 어느 때보다 행함과 진실함이 필요한, 녹색의 희망을 외쳐야 할 시기입니다.
✿ 쌍샘의 단비 생태자연학교
6월의 8일(토) 단비자연학교는 오창의 호수 도서관에서 단체로 와서 자연학교의 시간을 가지고, 3째 토요일은 정규 과정으로 진행 중인 일정을 따르게 됩니다. 벌써 감자 캐기와 여름 모내기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는 아이들을 보면 모두가 신나고 재미가 있어 어쩔줄 몰라합니다. 그렇지요, 아이를 포함한 우리는 자연에서 자연과 함께 놀고 일하며 살아야 합니다. 저절로 생기가 돋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거든요. 풀이름과 나무를 만나는 것, 숲속의 곤충들과 동물들, 우리가 먹고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자연에서 온다는 사실을 알면 자연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고 지켜 주겠지요.
✿ 청주 녹색교회연합 환경영화 나눔
해마다 6월 환경 주일이 되면 청주의 녹색교회들이 하나가 되어 모임을 가졌습니다. 예배나 기도회 지역의 산이나 시내 등에서 플로킹이나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극장을 빌려 환경영화(땅에 쓰는 시)를 보며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영화 후 또래별 모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지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색교회의 토양과 공동체 안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자라나면 좋겠습니다. 교우들과 교회 공동체가 연대하여 녹색의 희망을 온 세상에 알려 나가야 하겠습니다.
✿ 6월 할미꽃 책 모임,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
어느덧 할미꽃의 그림책 모임이 상반기 마지막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봄나들이로 화담숲을 다녀왔습니다. 그림책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고, 들려주는 메시지도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으신 어른들에게는 다소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책은 수단에 불과합니다. 모임에선 책을 매개로 참여하신 분들의 다양한 인생의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우리만의 모임이 있다는 것과 우리도 책의 주인공이 되고 책이 인생의 동반자가 된다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쌍샘은 죽을 때까지 공부하며 삽니다.
✿ 생태공동체지도력 훈련, 태국 아속공동체 탐방
노태민 목사님이 준비하고 연결한 독일의 EMS 프로젝트, 생태공동체지도력 훈련프로그램이 6월부터 시작됩니다. 청주의 녹색교회 청년들과 뜻있는 분들의 참여로 운영됩니다. 생태강좌와 활동, 태국의 아속공동체 탐방 등입니다. 지원받는 프로그램인 만큼 알차고 책임감 있게 운영됩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청년, 청소년 등 많은 지원과 참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쌍샘자연교회의 신입교우 환영회
매년 신입교우들 환영회가 있어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올해는 29일(토)로 날을 정했습니다. 새로운 가족분들이 교회와 신앙공동체 안에서 귀하게 스며들며 하나 되면 좋겠습니다. 쌍샘이 열린 신앙공동체로서 더 많은 사람을 품고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큰 것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하고 품 넓은 주님의 교회요 공동체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생명과 자연, 평화의 공동체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