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동 그림
8월은
옥수수가 은빛 물결을 이루는 달/퐁카족
다른 모든 것을 잊게 하는 달/쇼니족
노란 꽃잎의 달/오사지족
기러기가 깃털을 가는 달/수우족
건조한 달.열매를 따서 말리는 달/체로키족
새끼오리가 날기 시작하는 달/크리족
버찌가 검어지는 달/이시니보인족
모두 다 익어가는 달/크리크족
많이 거두는 달/무스코키족
즐거움이 넘치는 달/호피족
기분 좋은 달/호크족
류시화님의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에서 옮겨본 8월의 이미지입니다.
인디언들은 달력을 만들때 이렇게 그들 주위에 있는 풍경의 변화나 마음의 움직임을 주제로 그 달의 명칭을 정했습니다. 인디언들이 붙인 이름을 보면 인디언 부족들이 마음의 움직임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들에 대해 얼마나 친밀하게 반응했는가를 알 수 있지요. 그들은 외부 세계를 바라봄과 동시에 내면을 응시하는 눈을 잃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에 자기 시간이 있다."
신부이자 작가이신 안셀름 그륀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너희에게는 시계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다.”
이것은 인도의 한 노인이 굉장히 바쁜 백인 사업가에게 한 대답입니다.
"시간을 느껴라"
고 얘기합니다.
개념이나 상식과는 상관없는 일들이 수시로 일어나고 참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새로운 8월 첫아침. 인디언들이 그린 표현을 들여다보며 자연 속에 풍덩 마음을 담구어 평화로운 인사 드립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8월이지만 - 8월 7일이 입추. "덥지만 곧 다가울 서늘한 가을을 생각하면서 덜 힘들게 더위를 보내세요"라고 적어 보내주는 입추 편지.^^"- 더욱 건강하셔서 부디 세상의 스트레스로와 코로나로부터 안전하시기를요, 그래도!! 부드럽고, 굳센 날들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 )
♤선물입니당~~
기타리스트 르네 오브리의 '해안 도로', 함께 걸어요...^^"
https://youtu.be/bKJbGepqh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