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세종시 도램마을 BRT 버스정류장 - 대전시 반석역(20분) - 반석동 삼부르네상스 반석마을 7단지 703동앞 세미래공원(15분) - 첫번째 유성 조망터(1시간) - 세종시 조망터(40분) - 우산봉(20분) - 신선봉 - 갑하산(2시간) - 갑동 - 갑동 버스정류장 (1시간)
소요시간 : 5시간여(중식 및 느린걸음)
메르스 정국이 연신 온 나라를 강타한 날..
현충일 휴일 다음날이지만
세상은 감기 바이러스에 너무들 설레발 친다.
메르스 정국을 난 메롱정국이라 칭한다.
정말 국민을 상대로 메롱 메롱 외치는 것 같단 말이다.
감추려는 세력, 밝혀내려는 세력...
시위정국이 조용하다 요즘..
떠들지 말고 집구석에 다들 쳐박혀 조용히 있으라는
집에 가두기 계엄령...ㅎㅎㅎ
인간이 감기로 멕아리읍씨 다 떨어져 나갈 것 같았으면
이미 다 전멸했을 듯..
인간의 면역체계를 믿는 나는
그런 시기에 너무 멀리 떠나는 것보다
그냥 가방을 챙겨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근교산을 오른다.
박무가 끼어 시원스런 조망을 얻지는 못했지만
뜨거운 날씨에도 태양을 피해 다니는 숲길이 참 근사했던 하루..
우산봉에서 갑하산으로 현충원을 끼고 이어지는 능선길의 공기는
내 폐부속을 말끔히 정리하는 듯 햇다.
도심 가까이에서 느껴보는 이런 숲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이던가 말이다.
무분별하게 무조건 밀어내어 콘크리트로 덮는
그런 우매한 개발은 이제 인간 스스로가 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