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구백스물다섯(925)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주시(主視)]

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스물다섯(925)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3월 20일 월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기도 찬양’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서울성모병원에 외래 진료를 위해 가는 교통편 때문에 어제 고민하며, 기도했는데,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가 일찍 일어나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과 함께 작은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우리 집에서 새벽 4시경에 출발하기로 해 차량 문제가 해결됐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일단, 한우리교회로 먼저 가서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를 내려주고, 아빠가 차를 가지고, 서울 강남 서울성모병원으로 가서 정해진 진료를 받고 돌아오기로 했고, 우리 작은아들은 새벽예배를 마치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오기로 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서울성모병원 외래 진료를 하러 갈 때 지난번에는 롤케이크와 누캐어를 간식으로 들고 갔었는데, 오늘은 사랑하는 엄마가 ‘고구마를 삶아서 뉴캐어와 함께 가지고 간다고 어제 오후에 고구마를 사 왔다.’라고 하니 고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20일/월) 서울 강남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에 혈액내과와 감염내과와 내분비내과와 신장내과 외래 진료가 있는 날이라 새벽에 우리 집에서 출발해서 서울성모병원에 다녀올 것이고, 집으로 오는 길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전동 할아버지 집에 다녀올 예정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서울성모병원 외래 진료 일정은

4시 00분 우리 집에서 출발

6시 30분 3층 채혈실 혈액 채혈, 소변 채취

6시 50분 3층 혈액병원 혈압, 키, 체중 측정

7시 50분 3층 감염, 혈액내과 진료 접수

8시 05분 1층 신장, 내분비내과 진료 접수

8시 30분 3층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님 진료

9시 18분 3층 혈액내과 김유진 교수님 진료

9시 30분 3층 원무과 감염, 혈액내과 진료비 정산

9시 43분 1층 신장내과 김예니 교수님 진료

10시 00분 1층 내분비내과 김헌성 교수님 진료

10시 30분 1층 원무과 신장, 내분비내과 진료비 정산

11시 00분 1층 원내약국에서 약을 받음

11시 30분 우리 집으로 출발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도 우리 집 안에서 부지런하게 걸어서 225,387(15.7km)걸음을 걸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약점을 강점으로’라는 기도문과 ‘결혼잔치’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약점을 강점으로♡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강점으로 만드는 사람이

큰 사람이요, 훌륭한 사람이오니,

병약한 종이 나의 약점을 알고,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며, 살게 하시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역시

자신의 약점을 알고,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며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되게

인도하시고, 축복해 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3월 20일 월요일에)

♡결혼잔치♡

          글:주시(主視) 김형중

잔치는 기쁜 일이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 각종 맛난

음식을 차려놓고, 사람들이

축하하며, 즐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일잔치, 생일잔치,

결혼잔치 회갑(回甲) 잔치

고희(古稀)잔치 등 기쁘게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잔치라는 이름을 붙여

부모 형제자매들과

일가친척들과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과 지인들이

모여 축하하며,

정성껏 준비된 맛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모두가 한바탕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가집니다.

그래서 결혼식도 예전에는

모두가 모여 즐기는

결혼잔치라고 불렀으나,

어느 때부터인가 잔치가

사라지고, 남자와 여자가

부부의 서약을 맺는 의식을

치르는 결혼식(結婚式)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리 큰아들 영진이가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대전 유성 스카이파크호텔

루이비스컨벤션

그레이스홀에서

결혼잔치를 합니다.

우리 큰아들이 말하기를

‘결혼식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잠잠해지고, 혈액암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아빠도

살아나셨으니, 결혼잔치

자리에 오셔서 결혼식도

마음껏 축하하시고,

죽다가 살아나신 아빠의

얼굴도 보고, 만나 볼 겸,

부모 형제자매들과 교우들과

일가친척들과 아빠 친구들과

혈액암인 아빠를 위해서

물심양면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살려 주신 고마운

분들을 대접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니

아빠로서 참으로 고맙습니다.

큰아들 결혼식도 축하하고,

죽다가 살아난 김 목사

얼굴도 보고 만나서 안부를

나누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고, 기도해

주신 분들이 오셔서

준비된 음식들을 나누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3월 20일 월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로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15~22도로 한낮에는 20도 이상 올라가는 곳이 많지만, 외부 활동 시 일교차와 미세먼지를 주의하고, 전국이 대체로 맑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 대기는 매우 건조하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일상에서 생각지도 못한 요인들이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일상에서 혈당을 높이는 요인에 대해 알아본다네.

1. 아침 식사 건너뛰기

아침에는 수면으로 오랫동안 공복을 유지해 혈당이 낮은 상태인데, 이때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 갑자기 들어오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밤새 간에서 만들어 낸 혈당과 뱃살에서 나오는 지방산으로 버틴 몸이 아침에 들어온 음식물을 마구 빨아들이기 때문에 당뇨 환자라면 아침 식사 메뉴가 중요하다네.

아침으로 밥, 국, 반찬 등을 거창하게 차려 먹을 필요는 없고,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음식을 적당히 먹어 공복 상태만 면하면 되는데,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는 아침 식사는

▲고체 형태라 천천히 씹어서 먹을 수 있고

▲단백질·지방·섬유소가 포함된 식품으로, 채소 위주의 샐러드, 삶은 달걀, 묽지 않은 요구르트, 견과류 등이 좋다네.

2. 인공감미료 섭취

혈당 관리를 위해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무설탕’ 식품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 역시도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당뇨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 무설탕 식품에는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 말티톨과 같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냈는데, 설탕의 최대 75%에 달하는 칼로리를 낸다네.

특히 말티톨 100g에는 탄수화물이 67g 들어있어 칼로리나 탄수화물 함량이 결코 낮은 편이 아니어서, 당알코올이 든 식품을 과다섭취하면, 설탕 못지않게 안 좋은데, 대한당뇨병학회는 인공감미료를 과다 섭취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올라가고,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쳐 혈당을 높이기 때문이라네.

3. 스트레스 쌓아두기

혈당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는데, 몸에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우리 몸은 곳곳에 포도당을 더 많이 보내서 혈당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장기적이고, 반복적이면, 당뇨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네.

또한, 스트레스는 혈당조절을 방해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혈당이 더 증가해 혈당조절이 잘되지 않는다네.

4. 양치질 안 하기

구강 건강이 나빠도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어 혈당 관리가 안 된다는데, 치아 세균이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면, 혈관이 떨어지면서 포도당 대사에 문제가 생긴다. 세균이 혈관을 타고 췌장으로 이동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할 위험도 있다네.

이대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51세 이하 성인 중 하루에 양치를 한 번 하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은 두 번 하는 사람보다 10%, 세 번 하는 사람보다 14% 높았다네.

5. 양치질 안 하기

당뇨인의  본철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