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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23 (월) - 5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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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보기> ▶ 콩고 :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반군 지역에 복음이 전파되다 [기사바로가기] ▶ 세계 : 도시화가 종교를 도시에서 몰아내지 않은 것으로 발표되다 [기사바로가기] ▶ 아프가니스탄 : 아프가니스탄의 심각한 남부 상황 [기사바로가기] ▶ 아프가니스탄 : 마약과 반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위험하게 만들다 [기사바로가기] ▶ 아프가니스탄 : 불안한 아프가니스탄 정권 [기사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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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고 :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반군 지역에 복음이 전파되다 [목차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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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의 내전으로 콩고 민주 공화국의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동부 지방에서 수십만 명의 사람이 탈출하였지만, 그곳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한 국제 선교 단체는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라디오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콩고 민주 공화국의 동부 지역에 대한 평화 중재안이 지난 2004년 체결되었지만, 반군은 계속해서 마을을 침입하여 사람들을 죽이고, 물건들을 약탈하는 등 여전히 세력을 미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2007년 1월 정부군과 콩고의 다른 세력이 힘을 합쳐 이 지역을 진압하려 하였다가 폭력 사태가 더욱 크게 불거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지역에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아주 힘들고 위험한 일이었다. 수년 동안 지속된 내전으로 국제 선교 단체인 Grace Ministries International (이하, GMI) 선교회는 라디오를 통한 복음 전파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부카뷰(Bukavu)에 국한 되었다가, 나중에는 성장하여, 킨두(Kindu), 쿰바(Kumba), 그리고 카메룬(Cameroon)에 까지 확산되었다. 특히 GMI 선교회와 관련되어 있는 교회들이 출범한 쿰바 방송국은 동부 지역에서 가장 큰 방송 기지로 성장하기도 하였다. 또한 선교 방송의 청취자들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심지어는 통신 성경 공부 과정까지 해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하였다. 사람들이 들어가기를 꺼리는 위험한 콩고의 동부 정글 지역에 라디오 방송 전파를 통해 복음이 울려 퍼지고 있으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복음의 씨앗을 뿌려지고 있다. (출처: Mission Network News, 2007년 7월 18일) 내전으로 신음하는 지역에 평화가 정착되며, 라디오를 통한 선교가 더욱 많은 열매를 맺게 되도록 기도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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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 도시화가 종교를 도시에서 몰아내지 않은 것으로 발표되다 [목차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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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도시화의 증가가 도시를 더욱 세속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이것을 증명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고, 오히려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유엔 인구 재단(Population Fund)이 발표하였다. 유엔 인구 재단이 발표한 보고서는, 빠른 도시화로 인해 종교의 위치가 추락하고, 인간의 이성이 종교를 대치하며, 세속적 가치들이 만연하고, 비(非)신비화(demystification)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오히려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종교의 새로운 부흥(renewal)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인구 학자 조지 마틴(George Martine)은, 세계 주요 도시로 몰려들어온 이주자들에 의해 도시의 종교적 열기가 자극되었다고 말하였다. 또한 마틴 박사는, 도시의 사람들이 소속감에 대한 동경의 새로운 형태로 종교를 찾게 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유럽 도시들의 이주자들이 이러한 예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도시화는 특히 제3세계에서 두드려지게 나타났는데, 이 지역은 기독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학자들이 이번 보고서의 결과에 동감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메사추세츠(Massachusetts)주(州)에 있는 고든컨웰(Gordon-Conwell) 신학교의 세계 기독교 연구 센터(the 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Christianity)의 소장인 토드 존슨(Todd Johnson) 박사는, 도시들은 도시 자체로 존재하기 보다 다른 지역과 연결하는 통로로써의 기능을 더 많이 한다고 말하였다. 존슨 박사는 종교의 부흥이 (대도시 보다는) 농촌 지역이나 중소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며, 이 종교의 부흥이 대도시들을 통해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존슨 박사는 또한, 유엔 인구 재단의 보고서에서 종교의 소생(resurgence)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미묘한 차이점을 지적하였다. 존슨 박사는, ‘소생’ 이라는 용어는 비(非)종교인들이 종교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련된 것으로, 특히 지난 1960년대와 1970년대 많은 보고서들이 2000년에는 종교가 자취를 감출 것이라 내다보았고, 이렇게 ‘멸종’할 운명의 종교가 다시 ‘소생’하였다는 어감이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존슨 박사는 동유럽에서 종교가 ‘소생’하고 있다는 표현은 올바른 묘사라고 말하였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로 동유럽에서 진정한 의미의 종교의 소생이 일어났다고 존슨 박사는 밝혔다.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이 지역에 이전 보다 더 많은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그리고 다른 종교인들이 생겨났고, 공산주의가 아직도 건재한 중국에는 이전 보다 더 많은 수의 무(無)종교인과 무신론자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존슨 박사는 덧붙였다. (출처: The Washington Post, 2007년 7월 7일) 도시화가 세계 선교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어, 더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듣게 되도록 기도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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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기사는 인쇄판 파발마 163호의 특집 기사로 아프가니스탄의 사정을 알리기 위해 특별히 게재합니다. ▶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의 심각한 남부 상황 [목차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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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폭탄 테러와 암살이 난무하고 미군이 철수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남부 지역에 탈레반이 다시 들어오고 있으며, 탈레반의 규모와 장비는 작년에 비해 월등하여 아프간 국민과 외국 요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탈레반과 알카이다 세력이 아프간 전역에 깔려 있어 사람들이 그들을 지지할 수 밖에 없다고 아프간 국민들은 말하고 있다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칼 에이켄베리(Karl Eikenberry) 중장은 밝힌다. 미군이 떠나는 지역을 나토 평화 유지군이 접수하게 되지만 나토군은 테러분자들과 싸우지 않겠다고 수 차례 밝힘으로써 아프간 반군의 사기는 올라가고 있으며 아프간 국민은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아이켄베리 장군과 아프간 정부 관리는 이 지역 주민들의 지도자들을 만나 이러한 우려에 대해 안심을 시키려 했지만 탈레반 세력의 병력과 자금 규모는 미군과 부패하고 무능한 아프간 정부의 노력을 한숨에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였다. 현 아프간 대통령 하미드 카르자이(Hamid Karzai)이 과거 탈레반에 대항하여 지지를 호소하였던 첫 지역이었던 아프간의 남부 우루즈간(Uruzgan)주는 이제 실질적으로 이슬람 반군의 수중으로 다시 넘어갔다. 높은 실업률과 경제적으로 아주 가난한 우루즈간주에 한달 전 주지사가 새로 취임하였지만 그가 통제할 수 있는 지역은 우르즈간주 전체 중에서 주의 수도 티린콧(Tirin Kot)뿐이며 그나마 그것도 제한적이다. 미군의 작전 지도 상에는 아프간의 남부 지역들은 이미 반군 통제 또는 반군 수중으로 넘어간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며, 중부 지역의 한 개의 주만이 안전 지역으로 표시되어있다고 한 미군 관리는 밝혔다. 우르즈간 주를 비롯하여 헬만드(Helmand)주, 칸다하르(Kandahar)주가 올해 반군 통제권으로 넘어갔으며, 탈레반 반군은 계속 농촌지역과 마을로 세력을 확장하며 미군과 아프간군 연합군을 괴롭히고 있다. 또한 반군은 자불(Zabul)주, 가즈니(Ghazni)주 그리고 파크티카(Paktika)주의 일부를 수중에 넣으며 남동부로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는데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를 잇는 고속도로에 빈번하게 출몰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들리는 것 보다 실제로는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탈레반의 활동이 요동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남부 지역을 넘겨 받는 영국 주도의 나토 평화 유지군이 이 위협을 잘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의 상황 중 가장 심각한 것은 200명의 탈레반 반군들이 판지와이(Panjwai)지역으로 진출한 것인데 이곳은 칸다하르주의 수도에서 차로 20분 거리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아프간 경찰과 연합군이 몇 주전에 이곳에서 탈레반과 전투를 벌였지만 탈레반 병사들이 다시 공공연히 이곳에서 무기를 지닌 채 활보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이곳 주민은 탈레반 병사들이 주민들에게 음식과 거처 그리고 돈을 요구하기 까지 한다고 말한다. 처음으로 아프간 정부는 새롭게 정비된 500명의 아프간 군을 이러한 방치된 지역에 배치하였다고 밝혔지만 파견된 인원보다 훨씬 적은 병력만이 실제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군에 의하면 300명에서 1000명에 이르는 탈레반 반군들이 우르즈간 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프간측 정보에 의하면 몇 개의 마을 마다 300명의 무장한 반군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낮에는 주민들과 경찰과 아프간 군인들이 정부 편에서 일하지만 밤에는 주민들은 물론 심지어는 경찰과 아프간 정부군 마저 탈레반과 알카에다 편에 서고 있다는 말은 이 지역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다.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파견군으로 이루어진 나토군의 치안 확보 임무에 대한 헌신도와 수행능력은 미지수인 상황에서 우루즈간주와 칸다하르주 주지사는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병력과 장비의 보강을 요청한 상태이다. 카르자이 대통령도 최근의 전략회의에서 반군과의 전투에서 최전선을 이루는 이 주들에 인력을 증원하기로 동의하였다. 아프간 정부의 내부무 차관도 우루즈간주의 모든 지역에 200명에서 250명의 경찰 인력을 증원하고, 장비를 보강하며, 경찰과 군인들에게 월급을 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미 주둔군 사령관인 에이켄베리 장군은 아프간 정부군에서 그곳에 보낼만한 훈련된 인원이 없으며, 무엇보다도 치안 인력을 지휘할 만한 지휘관이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출처: The New York Times, 2006년5월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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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기사는 인쇄판 파발마 163호의 특집 기사로 아프가니스탄의 사정을 알리기 위해 특별히 게재합니다. ▶ 아프가니스탄 : 마약과 반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위험하게 만들다 [목차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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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경찰청의 경관인 피르 마흐메드(Pir Mahmad)는 지난2006년 2월 아프가니스탄 서남쪽의 산진(Sangin)으로 가는 길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그는 로켓 발사통과 AK-47(기관총의 일종, 역자주)을 실은 다섯 대의 허름한 경찰 수송차로 이동하고 있었다. 순찰대가 산진에 거의 다다랐을 때, 22세의 마흐메드는 총 소리를 들었다. 그가 고개를 들어 옆자리에 탄 남자를 바라봤을 때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그들은 곧 언덕 위부터 “Allahu akbar”(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 역자주)라고 소리치며 돌진한 탈레반(Taliban) 게릴라들에 의해 포위당했다. 사령관이 아프가니스탄 무장 경찰과 미군 특공대에 항공지원과 지원병력을 요청하기도 전에 다섯 명의 경찰이 살해 당했다. 그 다음 날, 게레쉬크(Gereshk)에 있는 부상자 병동에서 마흐메드는 소매를 걷어 탄환이 그의 팔 어디를 스쳤는지를 보았다. 4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내의 가장 불안정한 지역을 순찰하였지만 지금껏 이 같은 전투를 결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것은 지난 올해 초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이 보지 못한 아프가니스탄의 일면이다. 아프가니스탄을 처음으로 방문한 부시는 수도인 카불(Kabul)에서 다섯 시간을 머물면서 4년 전에 탈레반 정권을 추방한 이래로 아프가니스탄이 이룩한 발전에 찬사를 보냈다. 아프가니스탄은 한 단계 진보해있었다. 자유롭게 선출된 정부, 새로 포장한 도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더 많은 아이들, 카불에 위치한 몇 개의 쇼핑 센터의 모습. 그러나 이러한 많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생활의 발전은 국가의 계속되는 불안정 속에서 일어난 것이다. 곳곳에 만연한 마약 거래와 더욱 뻔뻔해지고, 정교해지고, 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탈레반이 이끄는 반란들이 국가의 불안정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레반이 몰락한 이래 가장 참혹했던 시기인 작년 중에 일어난 전투로 1,600명이 넘는 아프가니스탄인들과 99명의 미군 장병들이 살해당했다. 2006년에는 지난 주 살해된 1명을 포함한 8명의 미군들이 죽었다. 그러한 전투가 진정될 것 같다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미 국방정보부(Defense Intelligence Agency)를 이끄는 사령관인 마이클 매이플스(Michael Maples) 중장은 지난 2월 열린 의회에서 이 반란들은 지난 2001년 이래로 어떤 시점보다도 아프간 정권의 확대를 크게 위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폭력 사태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내의 19,000명의 미군 병력을 감축하기를 희망하며, 문제가 되고 있는 남부 지역에 대한 책임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군들에게 떠넘기려고 한 시점에서 더욱 극렬해졌다. 또한 미국은 새롭게 훈련된 35,000명의 군인을 가진 아프가니스탄 군대가 더 큰 역할을 감당할 것을 희망했다. 그러나 헬만드(Helmand) 지역 같이 소수의 아프가니스탄 군대나 외국 군대가 주둔하는 곳에서는, 제대로 훈련 받지도 못하고 자주 탈레반에게 공격 당하는 아프가니스탄 경찰에게 폭동을 진압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인권 감시 단체Human Rights Watch의 아시아 지역 조사 담당자인 삼 지아자리피(Sam Zia-Zarifi)는 아프가니스탄 경찰들은 그들이 직면하게 될 일들에 대처할 능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TIME지가 지난 달 헬만드의 한 경찰 부대를 방문했을 때, 그러한 결점들은 명백히 드러났다. 대다수의 경찰들은 일 년 동안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들 중 대부분은 경찰 제복도 없었다. 일부는 몇 주간의 훈련을 받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전혀 훈련을 받지 못했다. 그 지역의 탈레반 병사들이 구호 요원들과 지방 정치인들을 살해하고 학교를 불사르고 교사들을 협박할 때에도, 미국은 그 지역에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며, 실제적으로 그 지역을 폭도들에게 이양한 셈이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게르쉬크 지역 사령관인 하지 모사 얀(Haji Mosa Jan)은 한 두 명의 사람들이 산진 지역을 순찰하곤 했지만 이제는 너무 위험해서 전혀 순찰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의 대변인 중 한 사람은 (미군과 아프간군) 연합군이 이 곳에서 테러리스트들과 싸울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했지만 사실상 거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한 치안의 붕괴를 전 세계의 사법당국들에게 익숙한 골칫거리인 마약의 탓으로 돌렸다. 헬만드의 경찰은 북쪽의 산들로부터 남쪽 사막과 긴 파키스탄 국경까지의 꽤 넓고 위험한 관할지역을 감시하고 있는데, 그 곳은 아편 밀매상들과 탈레반 병사들이 상호간의 편의를 위해 긴밀한 교류를 시작한 곳이다. 그 지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큰 아편 재배 지로서, 전 세계의 헤로인의 90%에 가까운 양을 생산한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양귀비 재배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였지만, 헬만드를 방문해 본다면 그러한 캠페인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이 주의 수도인 라시카르 가흐(Lashkar Gah)의 외곽만 보아도 광활한 양귀비 농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과잉생산으로 인해 시장 가격은 하락했지만, 농부들은 양귀비가 여전히 가장 이윤이 남는 국가적 농작물이라고 한다. 관리들은 헬만드에서의 이번 년도의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것은 경찰들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로 자리잡았다. 마약 판매비는 그 자체의 로열티를 창출하면서 아프가니스탄 국민 총생산의 1/3에서 1/2까지를 차지한다. 게레쉬크의 경찰 부 사령관 하지 미르와이스(Haji Mirwais)는 마약 거래상 중의 일부는 정부와 연루되어 있거나 심지어 공직자의 자리에 있는데, 그들은 안전 장치를 확보하기 위해서 탈레반에게 자금과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만약 경찰이 어딘가를 수사하게 되면 누군가 그들에게 정보를 누설하기 때문에 경찰은 매복 공격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보 제공에 대한 대가로 탈레반은 헤로인 공장을 보호하고 마약 수송을 위해 무장된 호송자들을 제공한다. 미군 장교들은 마약과 반항군의 합류가 아프가니스탄 남쪽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주도 라쉬카르 가흐(Lashkar Gah)에 있는 민정 담당자인 알렌 돌리슨(Allen dollison) 대위는 그들은 서로 완전히 밀착되어 있는데,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런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어쩌면 너무 늦었는지도 모른다. 아프가니스탄 당국자들은 탈레반 지도자들이 수년간의 폭동을 지속할 수 있는 게릴라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서 마약 거래상들로부터 받은 자금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요소는 파키스탄에서 유입된 병력의 침투이다. 대다수의 아프가니스탄 당국자들은 파키스탄의 첩보부 요원들이 초창기의 탈레반 형성에 산파 역할을 했으며, 탈레반 지도자들의 안전한 피난처와 공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파키스탄의 국경 지역을 관리하는 종교적 정당과 공모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지난 6개월에 걸쳐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25개의 자살 폭격을 가했다. 헬만드 도지사인 모하메드 다우드(Mohammed Daud)는 TIME지를 통해 탈레반 지도자인 물라 오스마니(Mullah Osmani)가 헬만드 접경지역인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Baluchistan) 지역에 있는 기르디 정글(Girdi Jungle) 난민 수용소에서 병사들을 모집하고 훈련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거대한 마약 밀매상들을 제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불에 있는 서양인 마약퇴치 전문가는 마약 거래망의 거대 조직에 대항하는 총력전이 될 다음 달에 마약 조직의 고위 인사 검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음하고 있는 헬만드의 경찰들도 라쉬카르 가흐(Lashkar Gah)에 소수의 미군 파견병들을 대신해 3,300명에 달하는 영국 군대가 주둔하게 되면 다소 안심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증원부대도 만족할 만큼 신속히 도착하지는 못할 것이다. 산진으로 가는 길에 일어난 전투가 진정된 후에, 경찰들은 며칠 전 매복 공격을 당했던 지점인 이 마을의 남쪽 길 위에 50명의 경찰이 배치된 초소를 설치했다. 그들은 지쳐있으며 탄약도 거의 떨어졌다. 그들의 사령관은 탈레반이 자신의 부하들의 허약한 상태를 파악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이 사령관은 사방으로 둘러싸인 양귀비 농장을 뚫어지게 본 후 탈레반은 아마 바로 그들 뒤에 매복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한탄하였다. 아프간의 경찰들은 다음번 탈레반의 공격을 염려하고 있었다. (출처: TIME, 2006년3월5일) |
아래의 기사는 인쇄판 파발마 163호의 특집 기사로 아프가니스탄의 사정을 알리기 위해 특별히 게재합니다. ▶ 아프가니스탄 : 불안한 아프가니스탄 정권 [목차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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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랏(Herat)시는 멋진 소나무가 늘어서 있는 도로가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특별한 도시이다. 화학제품, 페인트, 맛있는 과자를 만드는 비행기장 옆의 공장들도 또한 이 도시를 특별하게 한다. 헤랏시 주민들에 의하면 이러한 번영은, 과거 18개월 전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서부지역에서 세력을 휘두르던 군벌의 우두머리였으며 지금은 아프가니스탄의 장관으로 임명된 이스마엘 칸(Ismael Khan)의 업적이라고 한다. 주변 국가인 이란의 후원을 업고 있는 이스마엘 칸은 (국가의) 관세 수입 수백만 달러를 이 도시를 위해 소비하였다. 아프간 정부로서는 이 자금이 국가 전체의 주된(사실은 거의 유일한) 세금 수입원이라고 하소연할 뿐이다. 이 흰 수염의 군벌 출신인 이스마엘 칸으로 권력이 이동된 또 다른 이유는 그의 강압적인 정치 성향이라고 말한다. 헤랏시 주민들은 칸의 조치들을 환호하고 있지만 아프간 정부가 칸의 횡포를 마냥 바라만 볼지는 의문이다. 칸의 후임으로 들어선 주지사는, 관세 수입의 축소로 이 도시가 더 이상 지출을 감당할 수 없었고 그 결과 대민 업무의 손실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일년 안에 사임하였다. 지난 달, 소수파인 시아파 하자라(Hazara)의 사예드 후세인 안와리 (Sayed Hussein Anwari )가 주지사로 임명되면서 파벌폭동이 일어나 8명이 죽고 200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 폭동은 안와리의 사임을 촉구하게 만들었다. 이번 폭동은 시아파 젊은이들이 수니파 깃발을 신성모독 하였다는 소문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이 소문으로 인해 무장한 300명의 수니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수니파 깃발을 휘두르며 수천 명의 사람들 선동하여 폭동을 일으켜 시아파 사원 3개와 시장을 방화했다. 이스마엘 칸의 추종자들인 수니파 타직(Tajik)족이 이 폭동을 선동하였다는 말들이 오고 갔다. 혼란을 선동하여 경쟁 세력에게 좋지 않은 평판을 만드는 것은 아프가니스탄 정치가들이 애호하는 수법이다. 이스마엘 칸이 비난을 받게 되자 그의 지지자들은 UN 사무실을 불태웠다. 헤랏시 주민들은 만약 이번 폭동에 대한 책임을 이스마엘 칸에게 물을 때 과연 정부가 그를 통제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한다. 아마 그렇게 못할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병력은 지난 몇 년간 많은 발전을 하였지만 남부지역에 있는 탈레반과 싸울 수 있는 병력은 소수이다. 비록 캐나다와 영국 평화 유지군 병력이 남부 아프가니스탄으로 배치하여 그곳 상황이 개선되리라는 전망이 있기는 하지만 헤랏시에 있는 소수의 이탈리아와 스페인 평화 유지군들은 허약한 나토군들 중 가장 소심한 군인들이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폭동이 파벌적이기 보다 종족 사이의 갈등에 관계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폭동은 잘 조직된 헤랏시의 시아파 페르시아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이란의 난민캠프에서 최근에 건너온 가난한 시아파 하자라(Hazara)파 무리들을 겨냥한 것이다. 폭동 내내 수니파 폭주족들은 하자라인들을 죽이라고 외쳤다. 어쩌면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신흥 권력 세력에 대한 반향이다. 탈레반으로부터 전통적으로 멸시를 받고 학살을 당했던 하자라인들은 최근 두 번의 선거기간동안 잘 뭉쳐 전례에 없던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폭동은 이전 아프가니스탄의 기나긴 내전 때처럼 민족학살로 이어질 우려를 자아내고 있고, 어쩌면 현재 아프간의 불안정한 정책의 부재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염려를 낳고 있다. 헤랏시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아프간 정부는 폭동을 조사할 위원회를 임명하였는데, 이 위원회의 위원장은 이스마엘 칸이 맡고 있다. (출처: The Economist, 2006년3월16일)
탈레반 정권 몰락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변화 요약
탈레반 정권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의 정치적 상황은 불안정하다. 이슬람 공화국을 설립한 새로운 헌법이 2004년1월 승인 되었다. 그 후, 아프가니스탄의 임시정부를 담당했던 하미드 카르자이 (Hamid Karzai) 는 직접선거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첫 대통령으로 선출 되었다. 하지만 그의 힘은 여전히 한계를 가지고 있다. 카르자이 (Karzai) 정부의 요직은 종족별로 나누어 가져 갔고 정부의 영향력은 수도 카불을 넘어서면 제한적일 뿐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돕기 위해, 일부 국가들은 지난 2002년 1월에 45억불의 원조를 약속했고, 2004년 3월에도 동일 금액을 약속하였다. 카르자이(Karzai) 는 아프간 군대 재건에 힘을 쏟고 있으며, UN은 수백만 개의 지뢰를 제거하였다. 폭력이 난무하는 남부지역에서 탈레반 핵심 세력들과 알카이다 탈주자들을 추적하는 작전은 계속되고 있고 이들 중 몇몇은 파키스탄에 피난민으로 숨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토의 평화유지군이 배치됨으로 남부 지역에 어느 정도 희망과 안정감을 가져 다 주었지만 치안의 확보는 아직 미지수다. 2005년 9월에 아프가니스탄은 국가 의회 의원 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루었는데, 한때 선거 상황이 아주 혼란스러웠지만 큰 혼동 없이 마무리 되었다. 선거에 의해 들어선 새 의회의 혼란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출처: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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