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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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5년 2월 11일에 지역의 명문 장호원초등학교를 졸업했다. 6학년 1학기까지 강원도 인제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아버님의 사업이 급격히 기울면서 집안이 곤두박질쳤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고향인 경기도 이천 장호원초등학교로 전학했다.
가뜩이나 내성적인 성격에 전학까지 했으니 어땠겠는가. 난 항상 급우들 사이에서도 따돌림을 당했으며, 그림자처럼 존재감이 없었다. 따라서 지금도 초등학교 동문들 가운데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다. 가끔 초등학교 동문의 경조사에서 만난 친구들이 "얘는 누구니?"라고 물을 때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어린 나이에 집에서 학교까지 매일 십여 리를 걸어다녔으니 통학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비록 배고픈 시절이었을지언정 아무 걱정이 없었던 초등학교 다닐 때가 몹시 그립다.
첫댓글 저는 본적이 경기도인데 잘못 기재됐고, 생년월일도 잘못 기재됐군요.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형님(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아직도 당시 부르던 졸업식 노래가 귀에 생생합니다.
ㅎㅎㅎ 상장
저는 면장상
ㅋ ㅋ ㅋ 면장님으로부터 직접 받고 영어사전도 받았지요.
오~~~호 명문학교에서는 본적도 생년월일도 잘못 기재되어도 되는군요.